데자뷰란 이런 것인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최저임금에 관한 논란을 보면, 김영란법 악몽을 다시 꾸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고 있다. 올해의 최저임금이 김영란법처럼 이해당사자의 충돌이나 정치적 논리로 가서는 안 된다.최저임금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논란은 논란의 수준을 넘어 막가파식 논쟁으로 발전했고, 최저임금의 본질은 외면한 채 자칫 경제계와 노동계, 나아가 정치계의 대결구도를 형성하며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어 안타깝다.결국 이렇게 되면 본래의 취지는 없어진다. 마치 헤밍웨이의 소설 에서처럼, 죽음을 무릅쓰고 잡은 큰 고기가 항구에 도착했을 땐 뼈만 앙상하게 남아 먹을 게 없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사람을 해치는 흉물로 변해버린 것과 같은 꼴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사실 최경환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을 처음 제안했을 때의 의미는 최저임금의 원래 취지와는 아주 달랐다. 최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가 자칫 디플레이션이...
1119호2015.03.2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