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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그라운드. 넷]러버덕, 왜 잠실 석촌호수에 뜨게 되었을까
    러버덕, 왜 잠실 석촌호수에 뜨게 되었을까

    러버덕. 10월 중순 내내 포털의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한 단어였다. 사실, 러버덕은 한국에 상륙하기 전부터 인터넷에서 유명했다. 유명했던 것은 사고 때문이었다. ‘교각에 머리를 부딪혀’, ‘바람 빠진 러버덕’이 마치 한 사건처럼 묶여 인터넷에 돌아다니지만 각기 일본과 홍콩에서 벌어진 사고였다. 10월 14일 실검에서 러버덕의 인기는 절정을 이뤘다. 왜일까.이날 바람이 빠져 러버덕 머리가 고꾸라져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언론도 앞다퉈 다뤘다. 누리꾼들은 자연스럽게 과거 일본과 홍콩에서 벌어진 사고를 떠올렸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있다. 알려진 것처럼 러버덕은 네덜란드 출신의 공공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이다. 그런데 하필 수위 저하 논란이 끊이지 않는 석촌호수일까. ‘러버덕 프로젝트 서울’ 보도자료를 보면 이 행사의 주최는 송파구청과 롯데월드몰이 했고, 주관은 홍보기획사 앰허스트, 그리고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롯데월드몰, 그러니까 ...

    1098호2014.10.21 15:02

  • [언더그라운드. 넷]퇴출 제시카, 소녀시대 샴푸 단독 모델이 된 까닭
    퇴출 제시카, 소녀시대 샴푸 단독 모델이 된 까닭

    “많이 팔려고 1만2개나 준비했는데, 나가버렸으니 어쩔 수도 없고….” 한 누리꾼의 코멘트다. 10월 8일, 한 쇼핑몰이 내건 광고가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다. 샴푸 광고다. 업체가 내건 메인 카피는 다음과 같다. “소녀시대 샴푸라서 준비했는데 나가버리면 어떡하냐.” 그리고 내건 사진모델. 두 손을 머리 앞으로 모으고 있는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사진이다.제시카 소녀시대 ‘퇴출’을 둘러싼 논란은 연예전문 매체에 맡겨두자. 여기서는 ‘저 광고가 나오게 된 사연’을 알아보자. 일단 딱하긴 하다. 화제를 반짝 모은 뒤 이 프로모션은 종료되었다. 기자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 팔린 개수는 74개였다.(현재는 이 아이템 자체가 삭제되었다) 9928개가 남았다. 화제를 모았지만 ‘구매’로 연결되진 않았다. 저 광고문구는 누구의 아이디어였을까. 물건을 내놓은 회사에 연락해봤다. 화제가 되었다는 것을 잘 모르는 듯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돌아온 반응. “저희로서는 나쁘게 들릴 수밖...

    1097호2014.10.13 18:00

  • [언더그라운드. 넷]용산 “손님 맞을래요?”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용산 “손님 맞을래요?”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

    “기레기 vs. 용팔이의 한판 승부. 결과는?” 10월 2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 올라온 만화를 본 누리꾼의 댓글이다. 글의 제목은 “용산 ‘손님 맞을래요?’의 진실”로 되어 있다. “손님 맞을래요?”는 인터넷에서는 유명한 밈(meme)이다. KBS 9시뉴스의 용산전자상가 판매직원의 횡포 보도에서 유래한 이미지다. 2007년 보도다.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했다. 뉴스 캡처 이미지는 호갱, 다시 말해 ‘호구가 된 고객’이라는 인터넷 용어를 상징하는 사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그런데 진실이라니. 더 규명할 일이 있다는 걸까. 만화의 내용은 손님으로 위장한 기자가 컴퓨터 견적을 내겠다면서 며칠에 걸친 ‘진상’을 부려, 판매직원의 격한 반응(“손님 맞을래요?”)을 유도했다는 내용이다. 사실일까. 일단 해당 보도에 나온 용산 상가는 컴퓨터가게가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판매가게였다. 사건 당시 용산상가 상인회는 디지털카메라 동호회인 slrclub의 게시판에 진상조사 결과를...

    1096호2014.10.07 15:26

  • [언더그라운드. 넷]캐나다 박근혜 비판시위 봉쇄 ‘괴 트럭’ 정체 밝혀지다
    캐나다 박근혜 비판시위 봉쇄 ‘괴 트럭’ 정체 밝혀지다

    9월 23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등록된 한 영상이 SNS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영상의 제목은 “20140922 박그네 오타와 호텔 앞 꼼수”다. 박근혜 대통령이 묵고 있던 호텔 건너 길에서 벌어진 사건을 담고 있다.동영상을 보면, 약 4명의 교민 혹은 유학생들이 한국 정부의 세월호 사건 대처방식에 대해 항의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시위를 가리는 정체불명의 트럭 2대. 동영상을 보면 누군가의 ‘고함소리’와 함께 트럭들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호텔 길 건너 피켓과 현수막을 든 4명의 시위대를 따라 전진·후진하며 가로막고 있다. 누구로부터? 동영상을 보면 호텔에서 고급 리무진이 나온다. 시위대는 트럭을 피해 그 리무진을 향해 자신의 주장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트럭들은 필사적으로 막는다. 박 대통령이 탄 차다.9월 25일, 한 언론사가 이 동영상과 관련한 보도를 했다. 제목은 이렇다. “캐나다 교민들 따라 졸졸~ ‘의문의 트럭’ 정체는?” 그런데 이...

    1095호2014.09.30 14:24

  • [언더그라운드. 넷]“박근혜 위원장님 다녀가셨다”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박근혜 위원장님 다녀가셨다”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어쩜 저렇게 남북 ‘조선’이 다른 게 없을까요.” 9월 중순,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본 누리꾼의 품평이다. 두 사진이 비교되어 있다. 위 사진은 “김정은 장군께서 다녀가시었다”는 북한의 한 공장에 붙어 있는 표어 사진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안내판이다.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감천문화마을 방문’이라는 제목의 안내판이다. 주목을 끈 것은 남쪽의 안내판이다. 누리꾼이 비슷하다고 느낀 것은 어투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2012년 2월 24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계실’ 때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하여 주민들과 함께 골목길을 ‘다니시며’ 서민들을 위한 정책 마련을 ‘다짐하셨다.’” 따옴표를 친 극존칭에 거부감을 갖는 것.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부산시 사하구의 감천문화마을에 저 표지판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여행 블로그 등에 올라온 방문기에도 종종 등장하는 표지판이다. 사진은 대부분 “눈에 거슬렸다”는 의견과 함께 게시되어 있다.그런데 이상하다. 대통령...

    1094호2014.09.23 11:12

  • [언더그라운드. 넷]흔치 않은 전교 꼴찌의 최후(?) 재반전은 가능할까
    흔치 않은 전교 꼴찌의 최후(?) 재반전은 가능할까

    ‘흔치 않은 전교 꼴찌의 최후.’ 9월 11일, 한 대형 인터넷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의 제목이다. “석차는 68명 중 68등 꼴등이었다”는 말로 시작되는 글이다.중학교에 진학한 글의 주인공은 성적표를 도저히 그대로 보여줄 수 없었다. 잉크 글씨를 조작해 1등으로 만들어 집에 가져갔다. 아버지는 크게 기뻐했다. 가난했지만, 재산목록 1호였던 돼지를 잡아 동네잔치까지 했다. 대오각성한 주인공은 달라졌다. 나중에 대학 총장까지 오른 그는 33년이 지난 후 그때의 거짓말을 아버지께 고백하려 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손자가 듣는다며 나지막이 말을 막았다. 그때 이미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글의 작성자는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이다.그리고 반전. 누군가 댓글로 지방언론 기사를 달면서 ‘식스센스급 반전’(누리꾼 표현)이 시작됐다. 이 감동사연의 주인공이 대학 총장 재임 시절 간여했던 지역재단에 자신의 아들의 채용과 재면접에 부당 개입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담은 것이...

    1093호2014.09.16 13:51

  • [언더그라운드. 넷]누리꾼과 개싸움 논란, 건대 통큰통큰 돈가스 사건 전말
    누리꾼과 개싸움 논란, 건대 통큰통큰 돈가스 사건 전말

    썰렁했다. 즉석떡볶이를 먹고 있는 중년 아주머니 두 명을 제외한 손님은 없었다. 기자가 돈가스를 먹는 와중에 이들도 자리를 떴다. 둘만 남았다. 계산을 끝낼 때까지 어제 통화했던 기자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았다. 돈가스 맛은…. 솔직히 평범했다. 최악까지는 아니지만, 거리에 내건 입간판 문구처럼 ‘국내 최고’라고 주장한다면 가격에 비춰 입장에 따라 조금 화가 날 수도 있겠다.건대 통큰통큰. 8월 말 포털과 SNS의 검색어를 장악한 키워드다. 건대 앞 돈가스 전문점 이름이다. 누리꾼의 몰매를 맞았다. 발단은 한 블로거와 이곳 주인의 싸움이다. 한 블로거가 이곳을 방문해 시식기를 올렸다. 지금은 삭제되었지만 “맛이 별로였다”는 요지였던 것 같다. 돈가스집 주인은 그것이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인신공격적인 비난이 오갔고, 발끈한 블로거는 기분이 상했다는 글을 올렸다.그러나 이 돈가스집 주인은 누리꾼의 평에 따르면 “찌질하게도”, “남자답게 글을 내리기로 해놓고 왜 새로 비...

    1092호2014.09.02 17:45

  • [언더그라운드. 넷]‘러시아 수면 실험’ 증거 사진의 실체는?
    ‘러시아 수면 실험’ 증거 사진의 실체는?

    “기괴한 사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8월 21일, 한 유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큰 눈과 이를 드러내고 웃는 듯한 얼굴. 백골화된 시체를 봤을 때 흔히 드는 착각이다. 눈꺼풀이나 입술이 썩어 문드러진 결과다. 그런데 사진 속 사람(남자인지 여자인지는 구분되지 않는다)은 심지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이트에 사진을 올린 이는 영어 설명을 첨부했다. 대충 요약해보면, 어느 귀신 들린 집에 들어간 사람들이 찍은 사진기 속 마지막 사진이라는 것이다. 정말일까.이 사진의 실체를 둘러싸고 현재도 국제적인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처음 이 사진이 나타난 것은 인터넷에 남겨진 ‘흔적’ 상으로는 2013년 1월. 한 해외 유명사이트가 ‘인터넷에서 수집한 사진들’ 세트의 42번째로 올린 사진이다.그런데 지난해 8월쯤부터 이 사진엔 다른 설명이 따라다닌다. ‘러시아에서 이뤄진 수면실험’의 증거사진이라는 것이다. 꽤 흥미진진한 괴담이다. 1940년대 구소련에서 정치범 5명을 대상...

    1091호2014.08.25 20:43

  • [언더그라운드. 넷]신라면, 한국소비자를 역차별했나
    신라면, 한국소비자를 역차별했나

    “드디어 일·중·한국의 신라면이 대격돌을 합니다.” 8월 중순, 한 유명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캡처 이미지다. 한국에 사는 일본인 블로거가 홍콩에 가는 회사 직원에게 부탁해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 컵’을 구해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판매되는 신라면 컵을 비교한 글이다. 다 같은 신라면 아니냐고? 이 블로거의 분석에 따르면 달랐다. 일단 건더기. 확실히 차이가 있다. 일본 신라면 컵에 제일 많다. 다음은 중국. 제일 적은 것이 한국이다. 블로거가 잰 것에 따르면 ‘면’의 중량도 제각각이다. 일본 61g, 중국 65g에 비해 한국은 44g이다. 흥분한 일부 누리꾼은 “국내 소비자만 봉이냐”며 신라면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라면을 출시한 농심의 반응이 궁금했다.“아, 그 글이오? 벌써 몇 년 전에 돈 것인데.” 농심 관계자의 말이다. 확인해보니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도 차이가 있다는 것 아닌가.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한국 제품을 그냥 갖다 ...

    1090호2014.08.18 17:33

  • [언더그라운드. 넷]경기도의 딸, 멘붕한 까닭
    경기도의 딸, 멘붕한 까닭

    키썸이라고 기억하는지. ‘언더그라운드.넷’ 코너에서 래퍼 키썸의 정체를 추적한 게 지난해 11월이다. 그녀의 실명이 조혜령이며, 1994년생이라는 게 최초로 밝혀진 것도 이 코너였다. 대표적인 듣보잡 캐릭터였던 그녀, 지금은 꽤 유명해졌다. 최근 만난 사촌동생도 ‘래퍼 키썸’을 알고 있었다. 확인해보니 최근 케이블TV에서 방영 중인 래퍼 배틀 프로그램 ‘쇼 미 더 머니’에도 출연한 모양. 그녀가 유명해지게 된 건 G버스, 즉 경기권역에서 운영되는 버스에서 틀어주는 G버스TV에 장수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를 알린 ‘청기백기’ 게임에 이어 한때 ‘바디랭퀴즈’라는 게임에 일반 출연자와 함께 나섰고, 요즘은 다시 ‘인간청기백기’ 게임에 나오고 있다. 그래서인지 ‘경기도의 딸’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기사를 쓸 당시에는 포털 인물정보에도 등재되지 않은 ‘듣보잡’ 캐릭터였는데, 이제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43만건의 관련 글이 나온다.지난 8월 7일 한 유명 인터넷게시판에 ‘경기도...

    1089호2014.08.11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