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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그라운드. 넷]현영철 처형 영상 논란, 더 오싹한 것은
    현영철 처형 영상 논란, 더 오싹한 것은

    “중국의 한 사이트에 올라온 것인데요.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5월 2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글과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한 남성이 무릎을 꿇린 채로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다. 앞쪽에는 고사포로 보이는 총구가 보인다. 중국의 Edushi.com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올라온 이 사진은 두 장이다. 두 번째 사진은… 이 남자의 몸이 갈갈이 찢겨 살점이 공중에 흩어지는 사진이다.끔찍한 사진이다. 사진이 퍼진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혐], 내지는 [혐오]라는 표시를 붙여 이 사진을 다루고 있다. 사진은 중국의 트위터라고 할 수 있는 웨이보를 통해 급속히 유포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나저나 사실일까.사진을 보면 동영상으로부터 캡처된 것으로 보인다. 흔한 영상은 아니다. 국정원이 입수했다는 ‘첩보’마냥 희생자는 고사포로 당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당시 장성택 부위원장도 고사포로 처형되었다는 ‘설’이...

    1128호2015.05.26 20:30

  • [언더그라운드. 넷]가톨릭 관동대 축제 귀빈석 독차지, 총학생회 갑질?
    가톨릭 관동대 축제 귀빈석 독차지, 총학생회 갑질?

    “인터넷이라는 것이 자기들이 쓰고 싶은 대로 쓰다 보니까,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5월 15일 기자와 통화한 가톨릭 관동대 총학생회 관계자의 말이다. 전날, 총학생회는 SNS에서 흠뻑 두들겨 맞았다. 발단은 몇 장의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해병대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통제하는 가운데 앞에 놓인 플라스틱 의자에 앉은 양복 입은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표정을 짓고 있다.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이의 설명글은 이랬다.“지방 모 대학에서 축제 때 해병대 전우회가 막고 학생회만 앞에서 앉아서 관람.” 요컨대, 저게 웬 특권의식이냐는 비판이다. 확인해 보니, 해당 사진은 이번에 열린 축제에서 찍은 게 맞았다. 개교 60주년 기념 솔향제라는 행사가 열렸는데 그 와중에 찍은 것. 행사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렸다. 저 일은 언제 일어난 것일까. 한 사진 밑에 5월 14일이라는 날짜가 적혀 있었다. 총학생회가 제작한 ‘연예인 공연 라인업’이라는 일정표를 입수해 살펴보니 ...

    1127호2015.05.19 14:53

  • [언더그라운드. 넷]TV만화시리즈 의 결말?
    TV만화시리즈 <톰과 제리>의 결말?

    “우리가 어렸을 때 즐겨봤던 . 그 끝이 어떻게 되는지 혹시 아시나요?”5월 7일, 기자가 가입해 있는 대학 동창 SNS 밴드에 올라온 글이다. 펌 글 형태로 돌아다니는 글로 보인다.글이 전하는 의 엔딩 장면은 다음과 같다. 고양이 톰은 나이 들어 죽는다. 생쥐 제리는 톰이 죽은 후 더 이상 자기를 괴롭히는 톰이 없어 너무 좋아서 마음껏 소리치며 돌아다닌다. 하지만 톰이 없으니 허전하다. 주인(?)은 그것을 눈치채고 톰과 비슷한 고양이를 구해 같이 지내게 한다. 하지만 그 고양이는 톰이 아니니 단박에 제리를 낚아채 잡아먹는다. 제리는 죽어가며 깨닫는다. “톰이 나를 못 잡은 게 아니라 못 잡은 척했다는 것을….” 천국에 간 제리는 톰을 만나 다시 시끄럽게 장난치고 놀았다. 이야기는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면 그런 친구가 한 명쯤은 있을 것”이라는 교훈적인 메시지로 끝난다. 꽤 감동적인 이야기다. 그런데 진짜일까. 톰과 제리는 유서 깊은 만화 시리즈다. 첫 작품을 ‘Pus...

    1126호2015.05.12 15:47

  • [언더그라운드. 넷]성진국 AV 감독의 장인정신
    성진국 AV 감독의 장인정신

    “역시 성진국. 발상이 남다르네요.”한 비디오의 스토리 캡처를 본 누리꾼의 반응이다. 여기서 19금 경고. 오늘 다루는 소재는 므흣한 이야기다. 19세 미만은 다른 건전한 기사를 보도록.캡처된 비디오물의 사진을 보면 영락없는 호러물이다. 한 여성의 방. 유리문에 비친 기괴한 여성. 공포에 떨고 있는 여성 뒤에 난데없이 나타나는 여인. ‘입 찢어진 여자’다. 구치사케 온나(口裂け女). 원래는 아동공포물 캐릭터였다. 긴 생머리에 레인코트를 입은 여인이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다.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면 마스크를 벗고 “이래도 예뻐?”라고 묻는다. 대답 여하에 따라 주인공의 운명은 달라진다. 일본 공포물에서는 꽤 유명한 캐릭터다. 그런데 다음 스토리 전개가 이상하다. 입 찢어진 여자가 가위로 여성을 위협하더니 하나하나 옷을 잘라내 전라(全裸)로 만든다. 이하는 생략. 5인의 남성 퇴마사가 나섰다. 이들이 퇴마하는 방법은… 역시 생략. 호러AV물이다.그런데 이 작품을 보고...

    1125호2015.05.05 15:46

  • [언더그라운드. 넷]“일베 오뎅탕?” 공모전 출품작 논란의 전말
    “일베 오뎅탕?” 공모전 출품작 논란의 전말

    “하도 치가 떨리고 소름 돋고 화가 나서 대구 각산역에 방금 항의전화를 했습니다.” 4월 23일 심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이날 오후, 한 학생의 공모전 응모 그림을 두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다. 어묵, 떡볶이, 핫도그를 파는 거리 포장마차 풍경 그림이다.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마치 목욕탕 온탕에 몸을 담근 것처럼 표정을 짓고 어묵 국물에 몸을 담그고 있다. 그리고 아래에는 손 모양. 일베 표시다. 커뮤니티 사이트 일베저장소에 이 사진이 올라온 시간은 이날 오후 4시14분. ‘윾엒저장소’라는 일베 사용자가 올린 사진이다.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들을 두고, 물에 불은 어묵으로 비유하는 모독은 세월호 사건 다음날인 지난해 4월 17일 나왔다.일베에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사진을 두고 나온 이른바 ‘홍어택배’ 드립에 이어 ‘오뎅드립’이 유행했다. ‘일베 오뎅’ 논란은 단지 글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1124호2015.04.28 18:15

  • [언더그라운드. 넷]‘신종과태료 사기 피싱주의보’ 해프닝의 전말
    ‘신종과태료 사기 피싱주의보’ 해프닝의 전말

    “우와, 이건 정말 머리 잘 썼네요. 다들 조심하는 것이 최선일 듯.” 4월 중순, 페이스북과 밴드 등 SNS를 강타한 게시글이다. 인천 서구청 주차관리과에서 발송한 ‘주·정차 위반 과태료’ 통지서다. 얼핏 봐서는 평범한 ‘과태료 납부고지서 겸 영수증’이다. 피싱이라고 주장하는 측에서는 QR코드가 없는 점, 납기후 금액란에 ‘수납불가’로 되어 있는 점, 신한은행 가상계좌 등을 예로 들며 신종 피싱 수법이라고 했다. ‘신종 과태료 사기 피싱 주의보’ 게시물이 광범위하게 퍼지자 일부 누리꾼은 실제 실험도 해봤다. 인터넷뱅킹으로 계좌이체를 시도하면 이체받는 상대방의 이름이 나온다. ‘신○○ 인천서구’다. 보통 가상계좌로 과태료를 입금할 때는 당사자명이 나와야 한다. 과태료 부과대상자는 서울 금천구에 사는 이모씨이니 이씨의 이름이 나와야 하는데 다른 사람의 이름이 나온 것이다.“아이고, 지난주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문의전화 때문에 업무가 마비되었습니다.” 인천 서구청 주차관리과 관계...

    1123호2015.04.21 11:18

  • [언더그라운드. 넷]세월호 1년, 그리고 홍가혜씨에게 낙인찍힌 주홍글씨
    세월호 1년, 그리고 홍가혜씨에게 낙인찍힌 주홍글씨

    “기자라고요? 저 전화로 말 안합니다. 대면하고 말하는 것이 예의 아닙니까?” 적의가 느껴진다. 기자가 통화한 이는 홍가혜씨다. “실명을 다 써도 명예훼손에 걸립니다. 모르셨습니까.” 계속 쏘아붙인다. 원래 쓰려는 기사는 이것이었다. 숲튽훈, 고무통, 김머중, 팡주, 윾가족. 주로 일베에서 통용되는 은어다. 각각 가수 김장훈씨,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광주, (세월호) 유가족을 지칭하는 말이다. 변형 원리는 이것이다. 숲튽훈은 한자 김(金)과 장(長)자와 유사한 한글이다. 광주나 유가족 역시 얼핏 봐서 비슷한 글자로 한 자를 대체하는 방식이다. 비슷한 원리로 세월호 유가족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지칭하는 은어는 김05였다. 은어를 쓰는 것은 주로 명예훼손적, 비하적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일베에 올라오는 게시물은 많다. 저렇게 변형해 지칭하는 경우, 미리 캡처하지 않으면 나중에 검색에서 찾아내기 어렵다. 저렇게 바꿔쓰면 명예훼손에 걸...

    1122호2015.04.14 11:26

  • [언더그라운드. 넷]‘핑크게이’ 부산 성도교 교복은 왜 구린 교복으로 선정됐을까
    ‘핑크게이’ 부산 성도교 교복은 왜 구린 교복으로 선정됐을까

    불행인지 다행인지, 기자는 중·고등학교 내내 교복을 경험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연배다. 기자가 중학교에 진학하던 1983년 교복자율화 조치가 시행되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1989년 이후, 교복은 부활했다.3월 말, ‘대한민국에서 가장 구린 교복 베스트7’이라는 게시물이 인터넷을 강타했다. 사실 선정은 자의적으로 보인다. 어쨌든 1위로 꼽힌 학교 교복은? 부산 동인고다. 이 학교 교복의 별칭은 ‘인민군, 바퀴벌레, 할아버지, 똥물…’ 등이다. 사진을 제시하지 않아도 대충 상상이 될 듯싶다. 한 졸업생의 증언. “1위가 제 모교네요. 교복을 바꾸려고 집단항의까지 해봤지만 실패했죠.” 학교 측은 어떻게 생각할까. 먼저, 인터넷에서 구린 교복 1위로 선정된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알고 있어요. 재학생들 단체카톡 등에서도 화제가 된 모양인데….” 학교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가 밝힌 ‘교복교체 시도가 무산된 경위’는 다음과 같다. “학교 동창회 차원에서 바꾸려는 논의가 있...

    1121호2015.04.07 18:15

  • [언더그라운드. 넷]10년 인터넷을 떠돈 ‘긴급 저작권법 공지’ 유령게시물
    10년 인터넷을 떠돈 ‘긴급 저작권법 공지’ 유령게시물

    “저작권법이 시행됩니다.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음악 및 저작권 관련법이 1월 13일부터 3개월 계도기간을 거쳐 15년 4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집중단속에 들어간다 하니 회원님들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기자가 가입해 있는 초등학교 밴드에 지난 3월 25일 올라온 글이다. ‘저작권법 관련 긴급 공지’라는 제목이다. 다른 밴드에도 올라왔다. 펌글 형태로 퍼지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강화된 저작권법이 곧 시행된다고 하는데, 저작권위원회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너무 조용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면 유사한 문구를 담은 게시물이 2006년 무렵부터 올라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매년 비슷한 시점, 1월에서 3월 사이에 집중되고 있는 글이다.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돌고 돌다가 SNS 버전으로 내용이 개작된 것? 일단 글에 언급된 사진작가의 홈페이지 주소 4개 중 3개는 현재 접속이 안 된다. “이 사이트의 사진과 글은 마음대로 내려받아도 됩...

    1120호2015.03.31 13:41

  • [언더그라운드. 넷]캐나다 시간여행자 사진의 정체, 마침내 밝혀졌나
    캐나다 시간여행자 사진의 정체, 마침내 밝혀졌나

    다리 준공식 구경을 나온 남녀 사람들.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한 남자가 있다. 구경꾼들 중 이 남자를 주목하는 사람은 없다. 이 남자가 주목을 받은 건 70년도 더 지나 인터넷에서다. 그에게는 캐나다 시간여행자(Canadian Timetraveller) 또는 시간여행 중인 힙스터(time-travelling Hipster)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 몇 년간 인터넷에서는 꽤 유명한 사진이다. 그에게 ‘시간여행자’ 또는 ‘힙스터’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다른 군중들과 이질적인 그의 옷차림 때문이다. 가슴에는 슈퍼히어로 마냥 ‘M’자 마크가 보이고, 현대적 헤어스타일에다 역시 최첨단 유행으로 보이는 선글라스, 그리고 손에는 DSLR카메라처럼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사진이 찍힌 1940년(41년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최종적으로 40년으로 밝혀졌다)에는 가능할 리 없는 복장이라는 것이다.2월 말, 인터넷 소문 검증 사이트인 스놉스닷컴에 마침내 이 ‘시간여행자 사진...

    1119호2015.03.24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