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폐차하지…. 참 인간들 잔인하네요.”3월 11일, 차량 공매사이트에 올라온 한 차량 사진을 본 누리꾼 반응이다. 공매로 나온 차량에 붙은 특이사항 설명은 이렇다. ‘장기 방치, 침수 의심 차량, 실내 악취 아주 심함. 악취로 인해 차량 운행 어려울 것 같음. 히터 및 에어컨 가동 시 악취 더욱 심함(필히 참조하세요). 현재 차량은 실내 클리닝한 상태이며, 실내 클리닝 전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음. 클레임 불가.’읽다 보면 ‘번개탄’이라는 단어가 눈에 밟힌다. 설마 자살자 차량? 아닌 게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차량 내부 사진에는 번개탄을 담았던 것으로 보는 화덕이 옆 좌석에 남아 있다. 이 사진은 진짜일까. 사진에 남겨진 몇몇 단서로 원본을 찾아봤다. 결론은?진짜였다. 인터넷 자동차 공매사이트에 실제로 올라온 매물로, 지난 3월 6일 입찰이 시작되어 15일 마감되는 차량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도 이 매물의 ‘전체 사진’에서 찾을 ...
1168호2016.03.15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