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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그라운드. 넷]세월호 수학여행 괴담, 진실은?
    세월호 수학여행 괴담, 진실은?

    “방금 미용실에 갔다가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한 누리꾼이 올린 괴담은 이런 말로 시작한다. 세월호 사건의 주인공은 원래 안산 단원고가 아니라 인천의 옥련여고가 될 뻔했다는 것이다. 안개가 끼여 출항이 지연되면서 순서가 바뀌었고, 옥련여고는 다른 배를 타고 갔다는 것이다.‘세월호 수학여행’으로 검색하면 엇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버전의 이야기가 여럿 나온다. 오산 운천고, 평택여고와 관련한 이야기는 앞의 옥련여고에 비해 조금 더 구체적이다. 세월호를 타고 가는 것을 두고 안산 단원고를 포함해 세 학교가 제비뽑기를 했는데, 원래 당첨된 곳이 운천고라는 것이다. 그런데 단원고 교감이 사정해 운천고가 양보, 불행을 모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누리꾼은 “교감선생님이 자살한 것이 아마 그로 인한 죄책감 때문인 것 같다”고 추정했다.찾아보면 이런 유의 ‘세월호 수학여행 괴담’은 꽤 된다. 이 수학여행 괴담에 주로 등장하는 곳은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고등학교들이다. 가장...

    1078호2014.05.26 18:18

  • [언더그라운드. 넷]“‘SNS예절’ 무시(?) 대학 후배, 자퇴하지 않았다”
    “‘SNS예절’ 무시(?) 대학 후배, 자퇴하지 않았다”

    “결국 14학번 학생이 자퇴하는 걸로 끝났대요.” 5월 15일, 한 유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지난 4월 30일쯤 인터넷에 올라온 경기도 안성의 D공대 항공서비스학과 선후배 사이에서 페이스북에 오간 대화의 캡처 글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이슈가 된 것은 13학번 선배가 14학번 후배에게 한 ‘경고’였다. “SNS예절 몰라요? 새벽에 누가 선배 게시물에 좋아요 눌러요. 앞으로 주의하세요~.” 후배는 바로 깍듯이 “죄송합니다. 선배님”이라고 적었다. 그런데 화난 선배의 ‘분’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는지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대답을 할 때는 그렇게 생각 없이 답하는 게 아니라 변명이라도 해야 하는 거예요. 죄송합니다 선배님, 이 한마디 들으려고 쓴 글이 아닌데.”이 선배의 ‘답글’에는 7개의 ‘좋아요’가 눌러져 있다. 그런데 이 후배의 친동생이 “왜 사과해야 할 일이냐”고 항변하면서 논란이 확대되었다. “동생은 고등학생이니 뭐라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는 후배의 글에 다른...

    1077호2014.05.20 16:32

  • [언더그라운드. 넷]끝내 세월호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한 두 누리꾼의 사연
    끝내 세월호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한 두 누리꾼의 사연

    아직 세월호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5월 9일 현재 31명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대했지만, 끝내 사망해 돌아옴으로써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한 두 명의 단원고 학생이 있다. 최모군과 전모군이다.“충사..죠죠..러브라이브...다음주까지 기다려야 겨우 볼 수 있겠네요. 어우 뭔 제주도를 3박4일로 가는지.” 4월 15일 오전 0시 52분 최모군이 루리웹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하루카라는 닉네임이었다. 사건 전날이다. 충사, 죠죠... 등은 애니메이션 이름이다. 그 뒤 그는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았다. 서본좌라는 누리꾼은 “형씨 이제 낚시 글이라고 새 글 올릴 때 되지 않았어? 빨리 글 좀 올려봐 현기증 나니까”라고 댓글을 달았다. ‘장난 글이어도 좋으니까 제발 사실이 아니라고 해달라’는 애원을 담은 글이었다. 최군은 4월 20일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4월 23일, 한 누리꾼은 그가 마지막 글에서 남긴 ‘아직 보지 못한 애니메이션’...

    1076호2014.05.12 18:17

  • [언더그라운드. 넷]박근혜 대통령 조문 할머니 논란, 남은 뒷이야기
    박근혜 대통령 조문 할머니 논란, 남은 뒷이야기

    ‘박근혜 할머니’. 4월 30일 각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키워드다. 논란은 전날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바로 뒤를 따르던 한 할머니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포즈를 취하면서 시작됐다. 언론은 ‘유가족으로 보이는 조문객’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이 장면을 뉴스로 전송했다. 누리꾼 수사대가 출동했다. 이 할머니는 유가족이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았다. 손톱에 빨간 매니큐어를 칠한 것부터 의심쩍었다. 슬픈 일을 겪은 당사자가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한다? 누리꾼은 당일 동영상 속 할머니의 행적을 추적했다. 일반 조문객과 섞여 조문하는 영상이 발견된 것이다. 정부 측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할머니를 부축하고 박 대통령 바로 다음을 따르는 TV조선 영상캡처가 첨부됐다(할머니를 부축한 사람은 상조회사 관계자로 나중에 밝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조문 후 유가족들의 거친 항의를 받았다. 박 대통령 등의 조화는 분향소 밖으로 치...

    1075호2014.05.02 17:11

  • [언더그라운드. 넷]단원고 한모양 페이스북 메시지 조작사건의 전말
    단원고 한모양 페이스북 메시지 조작사건의 전말

    “맨 처음 저희(사이버수사대)에게 진술할 때도 자기 페이스북 친구인 이○○가 자신에게 보낸 메시지라고 주장했어요. 저희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 이모라는 친구도 김씨가 가짜로 계정을 만들어 자기에게 메시지를 보낸 거라는 것을 실토했죠.”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의 말이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 뒤, SNS 상에서 “아직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주장의 근거로 가장 많이 제시된 게 안산단원고 2학년 한○○ 학생의 페이스북 메시지 글이었다. 내용은 “식당 옆 객실에 6명이 있으며, 아무것도 안 보인다. 빨리 구조해 달라”는 내용이다. 급박한 상황을 반영하듯 “식당 쪽에 사람이 많다”는 부분은 ‘맘ㄴㅎ아요’로 철자가 틀려있다. 사고가 난 지 하루 뒤, 오전 11시 22분 한양이 보냈다는 메시지엔 사고가 난 진도 인근 해역이 메시지 발송지라는 GPS 위치표시까지 첨부되어 있었다. 한양의 아버지를 비롯한 친척들은 이 메시지를 근거로 SNS 상에 당국에 빠른 구조를 요청하는 절...

    1074호2014.04.28 18:17

  • [언더그라운드. 넷]외국인이 만든 김치+소주 칵테일, 실제 맛은?
    외국인이 만든 김치+소주 칵테일, 실제 맛은?

    소주 2온스, 마늘 두 쪽, 소금과 후추, 우스터소스… 그리고 김치 이파리 2장.한 칵테일의 레시피다. 실제다. 만드는 과정도 나와 있다. “설마 진짜일까요?” 4월 중순, 이 칵테일을 본 누리꾼 반응이다. 진짜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의 맛(koreataste.org)’이라는 사이트에 올라온 레시피다. 이름은 김치블러디매리.이 최종 완성품의 사진은 ‘한국관광공사 800억짜리 삽질.jpg’라는 이름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이 칵테일을 소개한 본문은 이렇게 돼 있다. “2012년, 769억원을 쓰고도 성과 없다는 비판을 들은 한식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koreataste.org에서 김치 칵테일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각각의 문장은 독립적으로 맞다. 하지만 연결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한식 세계화 사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영부인 예산 논란으로 질타를 받은 후 현재 예산은 126억원 규모로 줄어들어 ...

    1073호2014.04.21 16:23

  • 4월 ‘부녀자 가출방지 기간’ 현수막이 내걸린 까닭

    “30일까지라고 하니 아직 긴장해야겠네요.” 사진을 소개한 한 지인의 평이다. 오래된 사진이다. 1960~70년대쯤으로 보인다. 길거리에 걸린 현수막.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전남 나주군’이 4월 1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던 캠페인이다. 캠페인의 제목은 ‘부녀자 가출방지 기간’. 여러 의문이 떠오른다. ‘부녀자 가출’은 어떻게 하면 ‘방지’할 수 있을까. 왜 하필이면 4월일까. 여성 가출과 4월이라는 시기가 특별한 상관관계라도 있는 걸까.나주시청에 문의해 봤다. “아, 그 사진이오? 예전에 본 것인데….” 꽤 알려진 사진인 듯하다. “60년대 말 나주군청 앞거리입니다. 당시엔 극장도 있었고 번화가였습니다.” 윤지향 학예사의 말이다. 하지만 ‘가출을 어떻게 방지할까’라는 부분은 여전히 미스터리. “남편들에게 감시하라는 말인지…. 저도 캠페인 내용을 아실 만한 분이 계신지 문의해 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이번엔 4월과 여성 가출의 상관관계다. 지난해의 경우 18세 이상...

    1072호2014.04.14 18:23

  • [언더그라운드. 넷]남겨진 소주병과 담배…투신 자살자의 흔적?
    남겨진 소주병과 담배…투신 자살자의 흔적?

    “3월 28일 오전 9시 말입니까? 아 여기 있네요.” 기자의 연락을 받은 경북 고령경찰서 상황실 관계자가 기록을 뒤졌다. 현장신고를 받고 순찰차가 출동했다. 현장 주변을 수색했지만, 빈 채로 주차되어 있는 차나 사람과 같은 ‘흔적’은 찾지 못했다. “거기 낚시꾼이 자주 오는 편입니다. 낚시꾼이 먹다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결론을 냈네요.”이날 오전, 한 유명 커뮤니티에서 ‘[긴급] 방금 낚시 간 친구가 보내준 사진인데.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 왔다. 뿌연 안개가 끼여 있는 나루터. 끝 부분에 소주병과 과자 부스러기, 컵과 담배, 라이터가 놓여 있는 사진이었다. 강 쪽의 난간은 부서져 있는 것처럼 보였다.뭔가 어두운 사연이 느껴지는 풍경이다. 누리꾼은 자살 여부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신발 같은 것이 남아 있으면 확실히 자살이겠지만, 위에 거론한 유류품 이외에 다른 것이 없다는 것이 논란의 포인트다. 낚시터에서 ‘친구’가 보내온 사진은 여러 ...

    1071호2014.04.08 21:11

  • [언더그라운드. 넷]‘상자를 샀더니 과자는 덤’ 논란 아직도 계속되는 까닭
    ‘상자를 샀더니 과자는 덤’ 논란 아직도 계속되는 까닭

    “상자를 샀더니 과자는 덤.” 이른바 제과류의 과대포장 논란을 이 코너에서 다룬 것은 지난 2012년 5월이었다( 975호 언더그라운드.넷 코너 참조). 당시 기사를 쓰면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에 문의하니 그렇지 않아도 과대포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제품포장 관련 법령 제정이 추진된다고 했다. 법령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됐다. 기자는 기사 말미에 “관련 법령이 제정되면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결과적으로 틀렸다. 과자 과대포장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3월 중순, ‘3000원짜리 다이제 과자 클라스.jpg’라는 제목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오리온이 새로 출시한 ‘닥터유 다이제 토스트’란 제품엔 2개의 봉지가 들어 있는데, 다시 내용물 포장을 벗기고 쌓아봤더니 포장박스의 절반도 안 되는 4개의 과자가 들어 있더라는 사진 글이다. 오리온 측과 통화했다. “지난 1월 16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시험성적서를 받았습니다. 17%의 포장비율로 통과한 제품입니다.”...

    1070호2014.04.01 11:19

  • [언더그라운드. 넷]“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주세요.”

    ‘일요일 SBS 스페셜을 봐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돌았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인상을 잔뜩 찌푸린 남자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하소연하는 사진이다. 하소연의 내용은 이렇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라면 끓여주세요.” 사진은 실제 공중파에서 방영된 다이어트 프로그램의 캡처다.“현기증 난단 말이에요…”는 그 후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했다.3월 16일, 문제의 SBS 스페셜이 방영된 후에 다시 캡처된 주인공의 사진이 돌았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엔 ‘지금 SBS에 나오는 전설의 레전드 그 분’이라는 설명이 붙었다.어쨌든 궁금하다. 새로 올라온 사진을 본 누리꾼은 “다이어트에는 여전히 실패한 모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폭식 증세를 호소하는 사진 속 우리의 주인공께서는 이번에는 몸안의 독성물질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어쨌든 여러모로 궁금한 것이 많다. 과거 31살이었던 “현기증…” 시절 그의...

    1069호2014.03.24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