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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그라운드. 넷]박원순 시장 옥바라지 골목 철거 중단 선언, 그 이후
    박원순 시장 옥바라지 골목 철거 중단 선언, 그 이후

    “시장님이 저렇게 이야기했는데도 이후 용역들은 문서가 안 왔다며 결국 철거했다는데, 혹시 박원순 시장님 방문 후 지금 저곳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아시는 분 공유 부탁드립니다.”5월 중순, SNS를 타고 이슈가 된 한 동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5월 17일 낮 12시쯤 찍힌 영상이다. 서울 종로구 무악동 속칭 ‘옥바라지 골목’ 재개발 현장에서 벌어진 일을 담았다. 철거용역 사무실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타났지만 현장 책임자들의 모습은 없다. 결국 20여분 늦게 나타난 서울시 도시재생본부 국장을 앞에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말한다. “지금 우리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이 공사는 없습니다. 제가 손해배상 소송을 당해도 좋아요.” 상황을 지켜보던 철거민들은 이 ‘뜻밖의 선언’에 환호성을 지르며 눈물바다가 됐다.가 찍은 이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약 50만7700회. 페이스북 기준으로 공유만 5300여건이다. 그러다 보니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박...

    1178호2016.05.24 09:58

  • ‘44번 광수’ 지목된 5·18 유공자가 지만원씨 등을 고소한 까닭

    “…참으로 예술입니다. 모두 다 파이팅. 광수 44는 분석이 필요 없이 100% 닮았습니다.”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가 지난해 6월 14일 남긴 댓글이다. 그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작업은 도대체 뭘까. 제목은 이렇다. “계엄군에게 체포압송당하는 평양시 위수사령관(제44광수)!”사진 분석 작업이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찍힌 보도사진이나 영상이 중심에 있다. 계엄군에 한 청년이 압송되는 사진이다. ‘광수’란 ‘광주시민군으로 위장한 북한 특수군’을 지칭하는 이들 만의 표현이다. 이 사진은 다시 북한 군 장성 사진과 화살표로 연결되어 있다. 두 사람의 얼굴 사진을 나란히 붙여놓고 두 사람의 눈, 광대뼈, 입 주위, 미간 등에 표시를 하고 있다. 두 사람이 ‘닮았다’는 것이다. 친인척이라던가, 우연히 닮은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다. 명시적으로 써놓지 않았지만 같은 사람으로 시민군으로 위장한 북한 특수군을 44명 째 찾았다는 것이다.인터넷 게시판을 보면 종종 그런 사진들...

    1177호2016.05.16 17:37

  • [언더그라운드. 넷]연세대 신경영관 애정행각 커플 논란, 그 후
    연세대 신경영관 애정행각 커플 논란, 그 후

    “쪼잔하게 일부만 공개하지 말고 전체를 공개하라는 뜻인가. 생각하는 것 참 한심하네요.”4월 28일 초저녁. 인터넷에 유포된 한 사진을 두고 ‘스테레오타입’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누리꾼이 내놓은 촌평이다. 사진을 보면 직원들이 유리창의 불투명 코팅을 열심히 제거하고 있다. 장소는 지난해 완공한 연세대 신경영관의 세미나실이다. 이날 낮 이 곳은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연세대 신경영관 세미나실 커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카톡이나 밴드 등을 타고 암암리에 퍼졌다. 문제의 불투명 코팅 때문에 신상은 노출되지 않았지만 신원미상의 남녀가 이곳에서 과도한 애정행각(?)을 벌였고, 그 장면을 누군가 휴대폰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오늘 경영관에서 벌어진 사건이 뭔가요?” “했대요.” “아직 하는 중이라는데.” “구경 중이신 분?” “실시간인 듯.” 영상을 두고 이 학교의 한 단톡방에서 오간 이야기들이다.남녀의 애정행각이 ‘실시간으로 SNS 등에 중계됐다’고 하지...

    1176호2016.05.10 18:28

  • [언더그라운드. 넷]6년째 공도 점유하는 시골 민심?
    6년째 공도 점유하는 시골 민심?

    “이 좁은 도로 위에 농기구를 세워두고 용접을 하는 아름다운 모습, 보이십니까.” 4월 27일,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었던 한 게시글이다. 그는 당일 찍은 사진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1차선 도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농기구를 용접하는 작업 모습이다.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건 비꼬는 말이다. 그는 “잠깐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 로드뷰를 확인해봤다”며 캡처한 포털 로드뷰 사진들을 공개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농기계 수리업체와 바로 옆 꽃배달 회사는 도로를 마치 자기집 앞마당처럼 활용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로드뷰에 찍힌 기간은 6년. 6년째 계속되는 ‘공도점유’라는 것이다. 글의 제목이 ‘6년째 공도 점거하는 시골 민심’이다.글을 올린 누리꾼은 “통행량이 적지 않은 아파트 입구인데, 시청과 경찰에 신고하니 ‘시골에선 어쩔 수 없으니 이해해 달라’는 어이없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정말일까. 현행 도로교통법 68조 2항 및 152조에 따르면 교통...

    1175호2016.05.03 16:38

  • [언더그라운드. 넷]얼려먹는 야쿠르트 출시, 진짜일까
    얼려먹는 야쿠르트 출시, 진짜일까

    ‘특이점이 온 야쿠르트.jpg’. 4월 중순,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사진이다. 플라스틱 용기 모양은 종전 야쿠르트와 동일하다. 그런데 다른 점이 있다. 위 아래가 뒤집혀 있다. 푸른색 알루미늄 박막으로 된 뚜껑이 종전 야쿠르트 병의 밑바닥 부분에 붙어 있다. 상품명 인쇄도 종전 모양대로 세워놓으면 뒤집어 인쇄되어 있다. 이렇게 이름이 붙어 있다. ‘거꾸로 마시고 얼려도 먹는-얼려먹는 야쿠르트’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그 밑바닥 쪽의 뚜껑을 따고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퍼먹는 사진이 붙어 있다. 진짜일까.확실하지 않으면 닥치고 검색.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에 들어갔지만, 제품 라인업에는 이 제품이 나와 있지 않다. 누구나 다 비슷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뚜껑은 그대로 두고 밑을 이로 따서 찔끔찔끔 빨아먹던 기억. 얼려먹은 사람도 꽤 될 것이다. 뚜껑을 따지 않고 그대로 얼리면 부피가 팽창해 야쿠르트 병이 뚱뚱해진다. 그런 ‘기억’을 재료 삼아 누군가 가짜로 만든 이미지일까. 뭐, 요...

    1174호2016.04.26 14:33

  • [언더그라운드. 넷]불멸의 피닉제, 부활할 수 있을까
    불멸의 피닉제, 부활할 수 있을까

    “이번 총선 최대의 수확. 1. 오세이돈 아웃, 2. 거 경기도지사인데 아웃, 3. 김종훈 아웃, 4. 황우여 아웃….” 총선 다음날 저녁.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오세이돈은 오세훈, ‘거 경기도지사인데’는 김문수다. 이번 총선에서 떨어진 인물들을 열거하며 이 글의 게시자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추가 인물 더 받습니다. 피닉제 안 받습니다.”피닉제? 이인제 의원에게 붙은 별명이다. 불사조(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다. 이번 총선에서 그의 7선 여부는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될 뻔했다.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도 찍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그가 벌였던 100여표차 엎치락뒤치락 게임은 새벽 1시가 훨씬 넘어서야 결론났다. 최종 결과는 1068표차. 불패의 신화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피닉제라는 별명이 붙은 건 그의 끈질긴 생명력 때문이었다. 총선에서 지금까지 여섯 번 생환했다. 하나 더. 불사조는 새다. 철새의 이미지도 있다. 비록...

    1173호2016.04.18 18:01

  • [언더그라운드. 넷]코리아당이 족보종친회청 신설 공약을 내건 까닭은
    코리아당이 족보종친회청 신설 공약을 내건 까닭은

    물었다. 선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냐고.류승구 코리아당 대표(54)는 말한다. “선거 로고송과 정책, 캐치프레이즈 삼박자가 맞아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갔어요. 기자님도 이번 선거에서 코리아당에 대해 전혀 모르다가 이렇게 전화를 주신 것 아닙니까. 자체적으로 선거광고를 만들어 방송차량에 싣고 전국적으로 다 돌렸어요. 대전, 김천, 대구, 울산, 포항…. 전라도만 빼고 다 갔습니다.”그가 예상하는 최종 비례대표 득표율은 10%다. 그런데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메이저 3당을 제외하고 5%를 넘기는 정당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여론조사가 잘못된 것입니다. 코리아당 자체가 답변항목 선택지에 없었어요.” 다시 말해 여론조사 문항설계 잘못으로 코리아당이 누락돼 ‘저변의 표심’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어쨌든 취재에 나선 계기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4·13 총선 황당 공약 7’이라는 게시물이다. 코리아당의 “‘족보종친회청 설치’, 1인 1족보, 전국성씨...

    1172호2016.04.12 11:31

  • [언더그라운드. 넷]오토다케 불륜 여성사진들은 어떻게 유출됐나
    오토다케 불륜 여성사진들은 어떻게 유출됐나

    “오체는 불만족이고, 하체는 대만족이네.” 3월 31일자 일본 주간지 의 오토다케 히로타다 불륜 특종과 관련한 누리꾼 반응이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베스트셀러 의 저자로 한국에서도 유명하다. 일본 매체들의 인용보도에 따르면 이 주간지 기사가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지난해 12월 오토다케 일행이 불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여성 3명과 남성 1명이 동반한 이 여행에 대해 잡지사 측을 만난 오토다케는 계속 말을 바꾸다가 마침내 그 중 한 여성과의 불륜 사실을 ‘실토’했다. 보도에 따르면 잡지사 측의 집요한 추궁에 그는 “다섯 명의 여성과 불륜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한 것으로 되어 있다.주간신조의 보도가 알려진 직후부터 한국의 인터넷커뮤니티에는 그가 불륜관계를 맺은 여성들의 사진이 올라왔다. 그런데 정작 이 사진들은 일본의 인터넷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니 일본 쪽 사이트에서도 유포되기 시작했다. 의문은 이것이다. 여러 버전의 사진이 편집되어 있지만 ...

    1171호2016.04.05 17:26

  • [언더그라운드. 넷]테러나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등장하는 ‘재난전문 배우’ 음모론의 진실?
    테러나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등장하는 ‘재난전문 배우’ 음모론의 진실?

    3월 22일,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테러가 일어났다. 테러와 같은 큰 사건은 많은 ‘이야기’를 남긴다. 그런데 이야기가 다 사실에 기반한 것은 아니다.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의 표현을 빌리면 신호와 의미 없는 소음(noise)이 섞여 있다. 잡음에 불과한 소음들은 보통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잦아들게 마련이지만 오늘날의 양상은 상당히 다르다. 미국 보스턴 마라톤 테러. 3년 전 4월 15일 벌어진 사건이다. 체첸 출신의 두 형제가 밥솥 사제폭탄(IED)으로 일으킨 사건이라는 것이 미국 수사당국의 결론이었지만 음모론도 끊이지 않는다. 대표적인 음모론 중 하나가 crisis actor, 다시 말해 ‘재난사건 전문배우의 연기’라는 음모론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 커뮤니티 칼리지 총기난사 사건 후 인터넷에 퍼진 사진이 대표적 사례다. 오열하고 있는 4명의 여성 사진이다. 이 여성이 보스턴 테러 현장,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오로라극장 총기난사 사건 사진에도 등장한다는 ...

    1170호2016.03.29 16:13

  • [언더그라운드. 넷]‘IMF 금모으기 운동’에 대한 헬조선식 설명논리?
    ‘IMF 금모으기 운동’에 대한 헬조선식 설명논리?

    “…그래서 국가의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절박함과 공감대 속에서 국채보상운동 정신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금모으기 운동’이다.” 3월 중순, 논란을 빚은 IMF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의 해설을 담은 안내문 사진이다. 왜 논란이 되었을까. IMF 외환위기의 원인을 설명한 앞부분 때문이었다. “빈번한 노사분규의 발생, 노조 전임자 확대, 과도한 임금상승 등으로 기업의 비용부담을 증가시켰고, 국민들의 무분별한 해외여행으로 외화를 낭비하고 과소비, 충동구매, 모방소비 등 무책임하고 비합리적인 소비형태로 인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무분별한 낭비 및 노조 때문에 IMF 외환위기가 빚어졌다는 것이다. 이 사진에 붙은 제목은 ‘역대급 남탓’이다.초국적 투기자본의 ‘음모’설이라든지 고질적인 정경유착 문제, 정부의 환율정책 실패 등 다양한 진단이 나오지만 저 원인설은 기상천외하다. 어딘가 모르게 모 ...

    1169호2016.03.22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