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 대한 사무친 반감 때문일까. 이명박 정부는 ‘동원’ 정부라 부를 만하다. 정부청사 식당에 들어간 참치 이야기는 아니다.“농사일로 바빠 참가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장이 참가하면 기념품과 빵을 준다고 해 관광버스를 타고 왔다.” “서울 갈 일이 있었는데 공무원인 친구가 부탁해 어쩔 수 없이 참석했다.”10월22일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에 나온 사람들이 경향신문 취재진에게 털어놓은 말(2011년 10월 24일자, 4대강 완공 축제 “기념품 준대서 관광버스 타고 왔지”)이다. 이날 전국 4개 보(洑) 공개 행사에 수만명의 동원 인파가 몰렸다. 동원 능력? 뒷감당도 제대로 못 한다. 이날 충남 공주에서 열린 ‘공주보’ 행사에서는 기념품(휴대용 조명기, 매트 등 5가지)을 받지 못한 주민들이 집단 항의하는 소동이 일...
949호2011.11.01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