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부가 들어서서 무려 90조원대의 ‘부자 감세’가 계속되고 있는 대한민국과는 달리, 다른 나라들은 요즘 ‘큰 부자들’(super rich)의 자발적 증세 요구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에서 자발적인 부자 증세 움직임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이 먼저 부자 증세를 주장한 바 있고, 프랑스에서는 화장품회사 로레알의 릴리안 베탕쿠르 등이 “유럽의 국가부채로 인해 장래가 어두워지는 상황에서 부자들이 특별히 나서서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또 독일에서도 부자들이 “빈곤층에게 더 큰 타격을 주는 긴축정책이 아닌 부유층에 대한 증세만이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부자 증세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참으로 반갑고 놀라운 소식입니다. 조세정의, 부자 증세를 줄기차게 주창해 왔던 한국의 시민사회는 이를 매우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942호2011.09.07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