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다. 4월혁명, 광주민주화항쟁, 한국전쟁, 한일강제병합, 전태일 분신. 각기 그 자체만으로도 수십, 수백권의 책들을 쏟아낼 수 있는 주제들을, 과거를 조망하는 망원경과 현재를 톺아보는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았다. 10개월 동안 단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이어진 숨가쁜 여정이었다. 연재를 하는 동안 김호기·박태균 교수는 우리 근현대사 100년을 상대로 무수한 질문을 던졌다.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 사회 민족·평화·민주·노동의 미래를 모색했다. 지난 11월 2일, 두 사람은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좌담을 했다. 연재는 여기서 끝나지만, 두 사람이 쏘아보낸 질문의 화살은 아직 그 과녁에 도달하지 않았다. 해답은 어느 한 시점에서 완성되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끊임없이 찾고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 _ ‘역사의 현장에서 미래를 묻다’는 사회학자와 역사학자가 같은 주제에 대해 번갈아 글을 쓰는 이례적인 방식의 기획이었습니다. 역사학...
900호2010.11.10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