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금성의 남쪽 톈안먼에 걸린 대형 초상화의 마오쩌둥은 펜스로 둘러싼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다. 초상화의 오른편, 광장의 서쪽에는 매년 전국의 인민대표가 모여 회의를 하는 인민대회당이 있다. 정상회담을 비롯한 국가의 중요한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데, 지난 1월 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의 환대를 받은 곳도 이곳 인민대회당의 북대청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이라 할까.인민대회당에는 톈안먼 광장과 달리 사람의 그림이 없다. 말 그대로 중국의 인민을 위한 건물이기 때문에 마오쩌둥 초상화조차 걸 수 없는 곳이 바로 인민대회당이다. 북대청에는 만리장성 그림이 걸려 있다. 붉은 태양 아래 중국 강산을 담은 ‘강산여차다교’처럼 하나의 중국이란 해석이 가능한 그림일 것이다. 한·중 정상회담을 마친 이 대통령이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그림을 선물했다. 중국 전설 속의 동물인 기린 그림이다.
1662호2026.01.1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