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과 라식 수술 같은 안과 수술은 의사의 실력이 중요하지만, 각종 첨단 의료장비와 기술이 발달하면서 점차 장비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30여년 전만 해도 백내장 수술은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큰 부담이었다. 당시에는 각막을 12~18㎜ 정도 넓게 절개하고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수술이었기 때문이다. 1주일은 입원해야 하고 수술하더라도 예후가 좋지 않아 의사들도 “눈을 쓸 만큼 쓰다가 수술하라”고 권했다. 인공수정체가 없었기 때문에 렌즈가 두껍고 빙빙 돌아가는 돋보기안경을 써야 했다. 수술 후에도 불편한 점이 부지기수였다.1990년대 전후로 초음파유화술과 인공수정체가 개발되면서 백내장 수술은 2세대를 맞이했다. 절개창의 크기는 점점 작아졌고, 그만큼 환자들의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수술 후에는 환자가 자기 발로 걸어 수술실을 나갈 수 있게 됐다.현재는 3세대 ‘노안·백내장 수술’의 시대이다. ‘...
1421호2021.03.26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