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 가졌던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도 끝내 손에 넣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불로장생이다. 서복이라는 신하는 황제의 명령에 따라 배 60척, 일행 5000명, 동남동녀 3000명을 이끌고 불로초를 찾기 위한 탐험에 나섰다고 전해진다. 제주도의 서귀포가 ‘서복이 돌아간 포구’로부터 유래했다는 설화도 있을 정도니 진시황의 불로초에 대한 갈망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고, 여전히 그 어떤 사람도 노화를 피할 수는 없다.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눈에서부터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흔히 백내장과 녹내장, 황반변성을 3대 노인성 안질환이라고 일컫는데, 이중 65세 이상 인구에서 법적 실명의 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이 황반변성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망막의 중심부에 시신경 조직인 황반이 있다. 비록 3㎜ 정도 크기의 작은 부위이지만, 이곳에는 시세포와 시신경이 집중적으로 모여 ...
1445호2021.09.10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