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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설계]라식·라섹의 훌륭한 대안, 안내렌즈삽입술
    라식·라섹의 훌륭한 대안, 안내렌즈삽입술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올지라도 나는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로 유명한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는 신과 인간 그리고 우주에 대한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신학으로부터 철학을 구한 ‘철학자들의 왕’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실제로 ‘사과나무’ 발언을 했는지는 논란이 있지만, 렌즈 가공에 열정을 기울인 것만은 확실하다. 렌즈 깎는 기술을 배운 뒤부터는 하숙집 다락방에서 은거하면서 렌즈 갈이를 직업 삼아 소박한 생활을 했다.렌즈 장인으로서의 명성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품질이 뛰어난 망원경과 현미경을 제작해 한 의사가 “유명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스피노자가 만든 1등급 현미경으로 림프의 혈관 다발을 관찰했다고 한다”는 기록을 남겼을 정도다. 스피노자에게 렌즈 가공은 생계유지 수단인 동시에, 광학(光學)에 대한 그의 과학적 관심이 반영된 것이기도 했다. 삶 전체를 통해 예속에 맞서 자유...

    1475호2022.04.22 15:11

  • [건강설계]익상편, 선글라스로 예방하자
    익상편, 선글라스로 예방하자

    최근 슈퍼스타들의 잇따른 폭력적 행동이 화제를 낳았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졸전 끝에 패배 후 경기장을 나서며 자폐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소년의 손을 강하게 내리쳤다. 소년은 손등에 멍이 들었고, 들고 있던 휴대전화도 박살 나고 말았다.앞서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자신의 아내와 관련한 농담을 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렸다. 순간적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호날두와 윌 스미스는 이 사건으로 한사람은 경찰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이고, 또 다른 사람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10년간 참석하지 못하는 신세가 됐다.눈은 감정을 외부로 드러내는 통로다. 최근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처럼 화를 참지 못하고 이성을 잃을 지경이 된 모습을 두고 흔히들 ‘눈이 뒤집혔다’ 혹은 ‘눈이 돌아갔다’라고 표현한다. 흰자위가 많이 드...

    1474호2022.04.18 13:31

  • [건강설계]한층 진보된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
    한층 진보된 시력교정술, 스마일라식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는 올 시즌에도 스토브리그 동안 분주하게 준비해온 10개팀이 수많은 명승부로 팬들을 울리고 웃길 것이다.야구처럼 시력과 실력이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스포츠도 드물다. 타자의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가운데 ‘선구안’이 있다. 투수가 던진 공 중에서 볼과 스트라이크를 가려내는 타자의 능력인데 다른 분야에까지 퍼져 무엇을 고르는 안목이 좋다는 의미로 쓰인다. 또 맹타를 몰아치는 타자들에게 비결을 물어보면 “야구공이 수박만 하게 보인다”라는 답을 흔히 들을 수 있듯, 날아오는 공을 배트의 타격 포인트에 정확히 맞추는 ‘콘택트’ 능력도 시력과 매우 긴밀하다.미국 프로야구의 전설 베이브 루스의 경우 동체 시력이 일반인에 비해 12% 높았다고 한다. 타격 기계라 불리며 일본과 미국에서 활동한 스즈키 이치로는 동체 시력 단련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쏜살...

    1473호2022.04.08 14:53

  • [건강설계]맞춤형 치료로 노안 극복하자
    맞춤형 치료로 노안 극복하자

    ‘ISFJ’ 혹은 ‘ENTP’ 등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을 만나고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경험이 한번쯤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MBTI는 최근 들어 유행하고 있는 성격유형 검사지표다. 흥미 위주의 성격 테스트로 스몰토크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진로 선택을 위한 인성검사로 쓰이기도 한다.MBTI는 사람을 4가지 선호 경향으로 설명한다. 먼저 에너지의 방향이다. 외향형은 E(Extraversion)로 표현되는데 사교적·활동적이며 외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폭넓은 대인관계를 가지며 말로 표현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반대는 I(Introversion)로 내향형이다. 조용하고 신중하며 내면 활동에 집중력을 발휘한다. 깊이 있는 대인관계를 가지며 말보다는 글을 선호한다.다음은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의 차이다. S(Sensing)는 감각형으로 실제의 경험을 중시한다. 숲보다 나무를 보려는 경향...

    1472호2022.04.01 14:19

  • [건강설계]스마트폰에 지친 눈, 잠시 휴식을
    스마트폰에 지친 눈, 잠시 휴식을

    요즘 언제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스마트기기 없는 삶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시간이 날 때마다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한번 스마트폰을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든다. 스마트폰 게임은 접하기도 쉽고 중독성이 있어 계속 반복한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뉴스와 관심사를 너무도 잘 아는 유튜브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눈은 갈수록 혹사당하고 있다. 40대 초반은 물론 30대도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대인들의 이런 생활습관이 젊은이들의 ‘노안’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스마트폰은 컴퓨터, 책 등과 비교해 사물을 더 가까이에서 보게 한다. 근거리 작업은 눈의 피로를 더 쉽게 유발할 뿐 아니라 근시를 초래한다. 장기적으로는 좀더 빨리 노안이 찾아올 가능성을 높인다. 자동차나 버스, 지하철을 이용할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눈에 더 안 좋다. 흔들리...

    1471호2022.03.28 11:38

  • 봄의 불청객, 알레르기성 결막염

    절기상 입춘(양력 2월 3~4일경)부터 입하(양력 5월 5~6일경) 전까지를 봄이라고 한다. 기상청에서는 조금 다르다. 9일 연속 하루 평균기온이 영상 5도 이상을 유지하고 다시 떨어지지 않으면 해당 9일 중 첫날을 봄이 시작되는 날로 정의한다. 문학에서는 고생과 고난이 끝나고 새롭게 시작되는 행복한 나날의 비유적 표현으로 쓴다.봄은 의학적으로도 안과와 각별한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다’의 명사형인 ‘봄’과 동음이의어 관계이기 때문이다. 포근한 봄과 어울리지 않는 썰렁한 농담이었다. 우리는 보통 귀로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듣고, 눈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것으로 화려하면서도 잔인한 봄을 지낸다. 그것은 봄철 대표 안질환인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관계가 깊다. 3월부터 5월 사이 병원을 찾는 이들이 급증한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발생한...

    1470호2022.03.18 14:03

  • 눈 건강 지켜주는 5가지 영양소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탈출하는 난민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열흘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피란을 간 난민 숫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빠른 추세라고 한다.한국도 이런 사정을 고려해 자국 복귀가 어려운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정세 안정 시까지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학업 활동이 끝난 유학생, 단기 방문자 등 합법 체류 중이지만 체류 기간 연장이 어려워 출국해야 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국내 체류를 희망하면 임시 체류 자격으로 변경해 체류와 취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외교부가 이 같은 특별체류 조치 사실을 알리며 “눈동자처럼 지켜준다”는 우크라이나어 관용구를 인용해 화제가 됐다. “누군가를, 어떤 대상을 내 눈동자처럼 소중히 여기고 보호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면서 “눈에 밟힌다&...

    1469호2022.03.11 11:18

  • [건강설계]안구건조증, 환절기에 더 주의하세요
    안구건조증, 환절기에 더 주의하세요

    한겨울 추위가 물러갔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3년간 12~3월의 미세먼지 농도가 연평균에 비해 약 26% 정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추운 겨울에는 상승기류가 높게 발달하지 않아 다른 계절에 비해 미세먼지가 퍼지지 않고, 난방 수요 증가 등 사회경제적인 이유까지 겹쳐 미세먼지 농도를 더욱 높게 만든다는 설명이다.미세먼지와 건조한 날씨는 안구를 쉽게 건조하게 만든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건조해지면서 모래알이 낀 것 같은 이물감, 충혈, 가려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더 큰 문제는 안구건조증이 악화되면 단순한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만성적인 염증과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각막에 상처가 생겨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각막염과 결막염 등의 안질환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안구건조증은 계절적 요인 외에도 건조한 실내 환경, 스트레스, 흡연,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요소가 원인이다. 특...

    1468호2022.03.04 14:54

  • [건강설계]초고령사회, 더 중요해진 눈 건강관리
    초고령사회, 더 중요해진 눈 건강관리

    한국이 일본을 넘어 세계 최장수 국가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0∼2025년에는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4.1세가 돼 84세의 일본을 앞지르게 된다. 2065∼2070년이면 기대수명은 90.9세로 늘어나 89.3세인 일본과의 격차가 더 벌어진다. 노르웨이(90.2세)와 핀란드(89.4세)가 2위와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람들의 장수 비결로 건강보험 제도와 우수한 의료기술, 높은 수준의 교육과 어린이 영양 상태를 꼽는다.길어진 기대수명만큼 고령화도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한국은 2025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인 경우를 말하는데 인류가 사회를 구성한 이래 수많은 기술과 산업의 발전을 거쳐온 끝에 맞이하는 뉴노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경제적·사회적 정...

    1467호2022.02.25 15:00

  • [건강설계]레이저 기술과 시력교정 수술
    레이저 기술과 시력교정 수술

    시각은 빛의 감각 및 그에 따르는 공간의 감각이다. 편차는 있지만 70% 가까운 감각 수용체가 눈에 집중돼 있을 정도이니,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감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가장 의지하는 감각이기도 하다. 하루에 보고 기억하는 이미지의 양은 평균 1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보는’ 행위는 안구로 들어오는 빛으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우리는 ‘보다’ 더 잘 보기 위해 빛을 안구로 보내기도 한다. 레이저 이야기다.레이저는 한 방향으로 세게 쏘아낸 빛이다. 레이저는 많은 사람이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명’으로 꼽는 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1960년 레이저를 처음 개발한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돼 관련 연구가 9차례나 노벨물리학상을 차지했다.레이저 기술 발전사에도 위기는 있었다. 펄스의 폭을 단축하려 했을 때다. 출력을 감당하지 못해 레이저 ...

    1466호2022.02.18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