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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설계]조심하세요, 3대 노인성 안질환
    조심하세요, 3대 노인성 안질환

    1과 2를 합한 숫자 3은 ‘생명과 결실’, ‘완전성’을 상징한다.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나 일상생활의 통념, 심지어 우리의 무의식에서 숫자 3은 친숙하다.기독교의 경우 삼위일체를 기본적인 교의로 삼고 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 동방박사도 3명이다. 힌두신화에는 브라마, 비슈누, 시바의 3대 주신(主神)이 있고 그리스신화에서도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 등 3명의 신이 하늘, 바다, 지하세계를 나눠 다스린다.한국에서는 더하다. 단군신화의 환인, 환웅, 단군 세 인물이 한반도 역사를 열었다. 조선시대에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삼정승을 두었다.일을 시작했으면 삼세번까지 해야 하고, 참을 인(忍) 자도 세 번 써야 한다.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라는 고사성어인 삼인성호(三人成虎)도 있다. 단판 승부는 너무 가혹하고 3판 2선승제가 더 공정한 것 같다.노인성 안질...

    1486호2022.07.08 14:23

  • [건강설계]장마철 ‘유행성 눈병’ 주의하세요
    장마철 ‘유행성 눈병’ 주의하세요

    비만큼 감성을 자극하는 기상 현상도 없다. 누구에게나 비에 대한 특별히 생각나는 추억이 있을 것이다. 비 오는 날 유난히 당기는 음식도, 우산 속에서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도 꽤 될 것이다.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황순원의 ‘소나기’나 윤흥길의 <장마>는 아직도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최근에는 소리를 통해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이라는 개념이 낯설지 않다. 숙면을 돕기 위해 특히 빗소리 ASMR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비가 너무 오래 내리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여름철마다 찾아오는 장마 이야기다. 평소보다 환기가 힘들고 습기가 자주 찬다. 음식이 쉽게 부패하고 곰팡이가 잘 생겨 위생과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시기다. 줄어든 일조량은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폭우로 활동량이 줄어 울적한 기분이 심화되기도 한다. 습도는 치솟고 온도는 많이 내려가지 ...

    1485호2022.07.01 14:51

  • [건강설계]아는 만큼 더 잘 ‘보는’ 시대
    아는 만큼 더 잘 ‘보는’ 시대

    ‘아는 만큼 보인다’. 지식을 갖추지 못하면, 미처 보지 못하고 놓치는 것이 있다는 의미로 널리 쓰는 말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미술사학자이자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교수의 말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알게 되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참되게 보게 되고”가 있다. 정조 때의 문인 유한준의 글이다.‘아는 만큼 더 잘 볼 수 있는’ 맞춤형 시력교정의 시대다. 1980년대의 엑시머레이저 시력교정술을 필두로 현재는 라식, 라섹을 거쳐 스마일라식까지 다양한 시력교정 수술이 개발되고 상용화됐다. 이러한 발전 덕분에 현재는 환자의 연령대나 시력, 각막의 두께, 생활방식 등을 고려한 시력교정이 가능해졌다.본다는 것은 사물로부터 반사된 빛이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해 맺힌 상을 전기적 신호로 전환해 뇌에 전달하는 과정...

    1484호2022.06.24 17:07

  • [건강설계]선글라스, 색 진하다고 좋은 게 아니다
    선글라스, 색 진하다고 좋은 게 아니다

    여름철, 야외활동이 늘어날수록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 자외선이 각막과 수정체를 넘어 망막까지 도달하면 활성산소가 발생하고, 세포가 노화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이다.2022년 기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백내장 환자의 20%가 자외선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자외선은 노안, 황반변성, 익상편 등 다양한 안질환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눈이 부실 정도로 햇빛이 강한 날에는 장시간 야외활동 등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가급적 줄여야 한다.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넓은 모자나 양산을 챙기는 게 좋다.위협적인 자외선에서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손쉽고도 강력한 방법은 외출 시 자외선 차단이 잘 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다. 선글라스 렌즈의 자외선 차단 코팅(UV 코팅)은 햇빛 속의 자외선을 차단한다.선글라스 렌즈가 진할수록 자외선이 잘 차단될 것이라는 통념과 달...

    1482호2022.06.10 14:05

  • [건강설계]눈 건강, 집에서 시작된다
    눈 건강, 집에서 시작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많은 일을 집에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됐다. 집은 아주 오랫동안 ‘주거를 위한 공간’ 정도로 한정됐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집은 단순 거주공간에서 작업과 운동,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됐다. 계속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논의되며 가치가 재발견되고 있다.사회를 이루는 최소 단위이자 안락한 안식처인 가정과 집의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통해 꾸준히 강조돼왔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는 뜻이다. 테레사 수녀도 “세상의 평화를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사랑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개인의 성공, 세계의 평화와 마찬가지로 눈 건강도 집에서부터 시작된다.집안의 조명 밝기를 관리하면 노안이 오는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 독서와 같이 집중이...

    1481호2022.06.03 11:22

  • [건강설계]콜레스테롤 관리, ‘선’을 지키는 게 중요
    콜레스테롤 관리, ‘선’을 지키는 게 중요

    선을 넘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함부로 선을 넘다가 작게는 운전 중 중앙선을 넘어 범칙금을 낼 수 있고, 크게는 국가 간 국경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학교에서도 책상 위에 그어 놓은 선을 침범해 짝꿍과 다툼을 벌이는 일이 있었고, 피구 등 운동경기를 하다가 금을 밟으면 불상사가 벌어진다.하지만 선을 지키는 것은 어렵다.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무리하거나 과도하지 않게 자신의 행동을 유지하는 것은 수많은 경험과 훈련 그리고 끝없는 주의와 집중이 필요한 일이다. 적당한 장난은 친밀감을 높여주지만 도가 지나치면 관계의 파국을 불러올 수 있다. 영어로도 ‘크로스 더 라인(Cross the line)’은 ‘어떤 한계나 한도를 넘다’라는 뜻이다. 문화권을 초월해 선이 가지는 공통적인 상징성을 확인할 수 있다.우리가 콜레스테롤을 대할 때도 지켜야 할 적당한 선이 있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의 막을 보호하고, 혈관벽이 찢어지는...

    1480호2022.05.27 13:52

  • [건강설계]녹내장 방치하면 실명 찾아온다
    녹내장 방치하면 실명 찾아온다

    이름에 색깔이 들어가는 질병이 있다. 황열병, 청색증, 흑사병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명 자체에 질병으로 인한 신체의 변화를 그대로 담고 있어 직관적이다. 병의 위중성이 더해져 무시무시한 느낌을 준다. 안과 질환으로는 백내장과 녹내장이 있다. 백내장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안구의 수정체가 하얗게 변성돼 시력감퇴에 이르는 질환이다.녹내장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놓고선 의견이 갈린다. 급성 녹내장으로 인해 각막부종이 나타남에 따라 눈 색깔이 연한 청색이나 녹색으로 보여 이름이 붙었다는 설과 말기에 이르면 동공의 색이 녹색으로 보여 녹내장이라는 병명이 생겼다는 설이 있다.전체 녹내장 환자의 약 10%를 차지하는 급성 녹내장은 안압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시신경이 손상돼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눈 충혈이 심해지고 어지럼증, 시력감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급성 녹내장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즉시 안과를 방문해 2~3시간 ...

    1479호2022.05.20 15:41

  • [건강설계]눈 건강 위한 생활 수칙
    눈 건강 위한 생활 수칙

    우리는 규범 속에서 살아간다. 어떤 행동을 하거나 판단을 할 때 따르고 지켜야 할 가치 판단 기준인 규범은 사회질서유지의 기본이다. 그중 규칙은 기본적으로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약속한 법칙을 말하는데 도덕, 관습, 법 등이 이에 해당한다.종교를 가진 사람은 이러한 규칙 외에도 특별히 신(神)의 이름으로 규정한 율법을 따른다.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십계명을 석판에 새겨 산에서 내려오는 장면은 갈라지는 홍해만큼 인상적이다. 비슷하게 불교에서도 5계를 두어 일반 불교 신자들이 마땅히 지키도록 하고 있다. 그 밖의 수칙은 행동이나 절차에 관해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한 것인데 주로 방역수칙, 안전수칙 등 우리 삶과 밀접한 곳에 있어 몸에 좀더 잘 익힐 필요가 있다. 눈 건강을 위한 생활수칙도 마찬가지다.첫째, 과도한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을 자제한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랫동안 집중해보면, 눈의 피로가 가중되는 것은 물론 눈을 거의 깜빡이지 않게 된다. 이렇게 ...

    1478호2022.05.13 14:17

  • [건강설계]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렌즈 착용법
    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렌즈 착용법

    흔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상으로 ‘르네상스형 인간’을 꼽는다. 기술혁신 시대에는 한 분야만 특출난 전문가보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미래를 개척하고 주도하는 사람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르네상스형 인간이란 용어의 기원이자 그 자체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꼽는다. 그는 화가,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과학자, 음악가, 공학자, 문학가, 해부학자, 지질학자, 천문학자, 식물학자, 역사가, 지리학자, 도시계획가, 저술가, 기술자, 요리사, 수학자, 의사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수많은 직업을 넘나들며 업적을 남겼다. 새로운 분야에서 만족할 때까지 도전을 즐기고,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로까지 열정을 이어가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누가 발명했는지 잘 모르겠다면 대충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답하면 정답”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기상천외한, 시대를 앞선 발명품을...

    1477호2022.05.06 14:51

  • [건강설계]황사의 계절, 눈 건강에 더 신경을
    황사의 계절, 눈 건강에 더 신경을

    황사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황하 상류의 흙먼지가 수천m 상공으로 올라간 뒤, 편서풍에 실려 한반도로 날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에 주로 영향을 미치는 황사 발원지는 고비사막과 내몽골, 중국 북동부 지역이다.황사는 나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신라 아달라왕(서기 174) 때 흙비가 내렸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황사에 대한 기록이 자주 등장한다. 태종 11년에는 14일 동안이나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고, 성종 9년 4월에는 흙비가 내린 것에 대해 임금이 정치를 잘못하거나 자격 없는 사람이 벼슬자리에 앉은 것에 대한 응보라고 기록하고 있다. 숙종 7년 4월 7일에는 강원도와 평안도에 흙비가 내려 옷에 황토물 자국이 남았다는 기록도 있다.황사는 이제 더 이상 단순히 옷을 더럽히는 흙먼지 수준이 아니다. 중국에서 막 발생한 황사 자체도 철, 망간 등의 중금속 농도가 높은데, 공업지대를 건너면서...

    1476호2022.04.29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