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과 2를 합한 숫자 3은 ‘생명과 결실’, ‘완전성’을 상징한다.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나 일상생활의 통념, 심지어 우리의 무의식에서 숫자 3은 친숙하다.기독교의 경우 삼위일체를 기본적인 교의로 삼고 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한 동방박사도 3명이다. 힌두신화에는 브라마, 비슈누, 시바의 3대 주신(主神)이 있고 그리스신화에서도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 등 3명의 신이 하늘, 바다, 지하세계를 나눠 다스린다.한국에서는 더하다. 단군신화의 환인, 환웅, 단군 세 인물이 한반도 역사를 열었다. 조선시대에는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의 삼정승을 두었다.일을 시작했으면 삼세번까지 해야 하고, 참을 인(忍) 자도 세 번 써야 한다. ‘세 사람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라는 고사성어인 삼인성호(三人成虎)도 있다. 단판 승부는 너무 가혹하고 3판 2선승제가 더 공정한 것 같다.노인성 안질...
1486호2022.07.08 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