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집안의 책장을 장식했던 브리태니커 등 백과사전이 요즘은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의 에 자리를 빼앗겼다. 1987년 발간된 후 1700여만부가 팔린 이 시리즈 만화는 ‘국내 최초의 학습만화’ ‘부모가 권하는 유일한 만화책’ ‘외교관의 필독서’ 등으로 불리며 국민만화로 자리잡았다.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공식화하고,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등 주변 국가의 행보가 심상치 않은 요즘, 국제문제 전문가보다 이원복 교수가 먼저 떠올랐다. 이원복 교수야말로 우리에게 ‘먼나라 이웃나라’의 진실을 잘 알려줄 것 같아서였다.서울대 건축과 출신에 독일 뮌스터대에서는 미술사와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만화를 그린 계기가 있나요.“고등학교 다닐 때 어쩌다 아르바이트로 만화를 그리게 됐어요. 그게 계기가 돼 유학 가서도 부업으로 그린 거죠. 1975년 처음 독일에 가보니 정말 충격이었어요.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히 반성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
1084호2014.07.07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