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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경이 만난 사람]‘희망 전도사’ 차동엽 신부 “지푸라기라도 잡고 희망을 외쳐라”
    ‘희망 전도사’ 차동엽 신부 “지푸라기라도 잡고 희망을 외쳐라”

    징그러울 만큼 지루한 무더위와 장마에 지쳐서일까. 아니면 국정원 국정조사, 세제개편, 전세대란 등 갑갑하기만 한 뉴스 때문일까. 주변에서 웃음을 보는 게 드물어졌다. 밖에서 보는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은 듯하다. 우리나라가 사회갈등 지수에서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는 보도를 보면 괜히 마음이 울적해진다. 그런데 희망을 외치는 이가 있다. ‘희망 전도사’, ‘희망 멘토’, ‘희망 배달꾼’ 등으로 불리는 차동엽 신부다. 인천 가톨릭대학교 교수이자 미래사목연구소 소장인 그는 1년에 500회 이상 강의를 하며 전국민들에게 “지푸라기라도 잡고 희망을 외치라”고 강조한다. 희망을 부르면 진짜 희망이 찾아올까. , , 이란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차 신부를 만나 장마 뒤에 진짜 희망과 무지개가 찾아올지를 물었다.신부님은 우리 사회가 너무 절망을 양산하고 절망을 판다고 지적합니다. 대체 누가 절망을 파는 걸까요.“절망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이들이죠. 가장 대표적인 것...

    1041호2013.08.26 17:06

  • [유인경이 만난 사람] 펴낸 유홍준 교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펴낸 유홍준 교수

    유홍준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가 최근 을 펴냈다. 벌써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993년에 첫 발간된 그의 국내편은 20년 동안 330만부가 팔릴 만큼 큰 호응을 얻었고, 그 책에 소개된 절을 지키는 개도 스타가 될 정도로 기행문학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은 시인이 “유홍준의 눈빛이 닿자마자 그 사물은 문화의 총체로 활짝 꽃피운다. 마침내 다른 사람과 유홍준은 하나가 되어 이 강산 방방곡곡을 축복의 미학으로 채우고 있다”고 칭송할 만큼 그는 우리가 보지 못한, 혹은 모르는 우리 문화유산에 새 생명을 불어넣었다.그런데 왜 일본의 문화유산인가. 하필 아베 총리가 일본의 우경화를 이끌고, 잇단 정치인의 망언으로 반일감정이 들끓는 시기여서 그의 일본편은 더욱 눈길을 끈다. 8·15 광복절 하루 전날, 유홍준 교수의 명지대 연구실을 찾았다. 도서관이나 박물관 같은 그의 연구실에서 그는 “일본을 잘 알아야 한국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왜 일본인가. 2005년에 ...

    1040호2013.08.20 16:44

  • [유인경이 만난 사람]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억대 연봉 받는 직원 300명은 돼야죠”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 “억대 연봉 받는 직원 300명은 돼야죠”

    우리나라에서 부자는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경멸의 대상이기도 하다. 외국에서 현지인이 삼성휴대폰을 쓰거나 현대자동차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고, 자랑스러운 기분마저 든다. 그러다가도 돈의 힘으로 약자를 억누르고 착취하거나, 세금을 안 내는 부자들의 행태엔 울컥해진다. 최근 몇몇 재벌가 오너들이 비자금을 불법 조성해 쌈짓돈으로 쓰다 교도소에 가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국내 최초의 부자학 연구학자인 한동철 서울여대 교수는 “부자는 특정 액수의 돈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알고 즐기는 사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 자신의 일을 통해 사회적인 인정을 받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한 교수가 이런 기준에 따라 ‘진정한 부자’로 꼽은 사람이 의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아닌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였다.강 대표를 직접 만나보면 부자 특유의 ‘부티’가 전혀 없다. 2500명의 직원을 거느...

    1039호2013.08.12 16:29

  • [유인경이 만난 사람]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은 통일모델… 그 가치 너무 몰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은 통일모델… 그 가치 너무 몰라”

    남북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기로에 서 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난 7월 28일 북한에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회담 제의 방침을 밝히면서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북한의 명확한 약속이 없을 경우 ‘중대결단’을 내릴 것”임을 천명했다. 북한에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개성공단 폐쇄를 시사한 것이다. 남북 당국간 기싸움에 애꿎은 개성공단만 새우등이 터지게 된 셈이다. ‘중대결단’으로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사업장과 직장을 잃을지 모르는 입주기업인들의 속은 삼복더위보다 더 뜨겁게 타들어가는데 정작 청와대 외교안보라인과 통일부 장관 및 주요 당직자들은 휴가 모드란다. 참 여유만만이다.‘개성공단’ 하면 떠오르는 얼굴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다. 장관 시절에도 개성공단을 자주 방문했고 지난 17대 대선후보 때는 자신을 ‘개성 동영’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장마처럼 지루하고, 무더위처럼 답답하기만 한 개성공단의 해법이 있는지 궁금해 정 전 장관을 만났다....

    1038호2013.08.06 14:17

  • [유인경이 만난 사람]천호선 정의당 대표 “국민 마음 속 촛불 표출되도록 도울 것”
    천호선 정의당 대표 “국민 마음 속 촛불 표출되도록 도울 것”

    ‘신사’임을 자처하는 정치인들은 많지만 주변사람, 특히 기자들에게 젠틀맨으로 불리는 정치인은 몹시 드물다. 천호선씨가 정의당 새 대표로 선출되었을 때 대표적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도 ‘진보정치의 새로운 세대가 열렸다’고 평했지만 살짝 당혹스러웠던 것은 그가 정계의 대표적 신사로 불리는 데다 대변인 등 조력자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였다. 그가 정의당의 대표가 된 것도 궁금하고,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 등을 지낸 참여정부 핵심 인사 중의 핵심 인사여서 최근 논란이 되는 국정원 사태 등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었다. 국회 측에서 아직 새 간판을 달아주지 않아 ‘진보정의당’이란 간판이 그대로 달려 있는 당대표 사무실에는 그 흔한 축하화환도 잘 보이지 않았다. 진보주의자들은 역시 쿨하다는 생각을 하며 천호선 대표를 만났다.- 당대표가 되었는데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하기가 좀 그렇다.“주변에서도 다들 축하한다는 덕담보...

    1037호2013.07.30 11:40

  • [유인경이 만난 사람]“난 윤봉길 의사 평범한 장손녀,  할아버지 이름 팔 생각 없다”
    “난 윤봉길 의사 평범한 장손녀, 할아버지 이름 팔 생각 없다”

    지난 7월 15일 국민대통합위원회는 서울 신문로 S타워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참석자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윤주경 위원(54)이다.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대선 캠프의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화제가 됐다. 김을동 의원처럼 “난 장군의 손녀”라고 주장한 적도 없는 내성적인 그가 그런 자리를 맡은 것이 신기했다. 최근 윤봉길 의사 순국비에 ‘말뚝 테러’를 한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에게 10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물리는 한국 법원의 판결이 나온 것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그의 근황이 궁금했다.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은 지난 8일엔 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도 받고, 업무보고 자리도 가졌다. 무슨 일을 하나.“아직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어떤 방법으로 활동할지 정확히 모른다. 다만 국민대통합위원회는 국민 속에서 활동하고, 같이 호흡하는 국민위원회의 성격을 갖고 있다. 위원들 모두 한마음으로 국민 속에서...

    1036호2013.07.23 16:31

  • [유인경이 만난 사람]“역사의식 허약한 정치인들 지금 자신이 뭘 하는지도 몰라”
    “역사의식 허약한 정치인들 지금 자신이 뭘 하는지도 몰라”

    라는 제목도 어려운 책을 사려고 대형서점에 새벽부터 줄을 서고 선인세만 16억원으로 알려지는 등 출판계에 무라카미 하루키 열풍이 거세다. ‘왜 한국에는 하루키 같은 작가가 없을까’란 생각을 하다 의 작가 김홍신씨(67)가 떠올랐다. 은 1981년 출간 당시 초판만 12만권을 찍었고, 1984년엔 100만권이 팔렸다. 그는 대한민국 출판 역사상 처음으로 밀리언셀러 작가가 됐다. 치기어린 협객 장총찬을 등장시켜 정치·경제·교육·의료·법조·언론 등 각계의 기득권자들을 닥치는 대로 응징하고 조롱한 은 당시 엄혹한 세상을 살던 대중들에게 답답한 속을 풀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베스트셀러 작가이자 15·16대 국회의원 시절 8년 연속 의정활동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던 그는 요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정치아카데미’ 초대 원장으로 예비정치인을 교육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장맛비가 내리는 목요일 아침, 의 인세로 29년 전에 구입했다는 서초동 자택에서 김홍신씨를 만나 정치와 문학에...

    1035호2013.07.16 14:11

  • [유인경이 만난 사람]“국정원은 필요한 조직, 이번 기회에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국정원은 필요한 조직, 이번 기회에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얼마 전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신기남’이란 이름이 올라왔다. 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국정원 댓글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으로 선정된 직후였다. 인권변호사로, TV의 사회자로, 열린우리당의 의장으로, 한때는 ‘천·신·정(천정배·신기남·정동영)’으로 불리는 개혁파 탈레반으로 알려진 그가 이번엔 국정원 개혁의 중심 인물로 떠오른 것이다. 동갑인 정동영 민주당 고문과 함께 개혁파의 주역으로 활약할 때는 매스컴을 화려하게 장식하던 그였지만 지난 대선에선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친노 반노 간 노선다툼 와중에도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던 그였다. 모처럼 위원장이란 무거운 모자를 쓴 신기남 의원을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났다.이번 특위에선 어떤 일을 하나.“간단히 말하면 국정원 개혁이다. 구체적으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불법지시 의혹을 비롯해 국정원 여직원의 댓글 관련 등 선거개입 의혹 일체와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직권남용 의혹, 전...

    1034호2013.07.08 17:10

  • [유인경이 만난 사람]“갑질 삽질 돈질의 ‘3질’ 극복해야 창조경제 성공한다”
    “갑질 삽질 돈질의 ‘3질’ 극복해야 창조경제 성공한다”

    경제학자 유종일 KDI 교수가 지난 18일 출범한 ‘지식협동조합 좋은 나라’의 원장으로 취임했다. 농협, 신협, 생협은 들어봤어도 지협이라니…. 채소를 공동구매하듯 지식도 공동구매하라는 뜻인가. 지난해 말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뒤 비온 뒤에 죽순 솟아나듯 많은 협동조합이 생겨나고 있어 협동조합의 실체도 궁금했다. 유 교수는 본래 상아탑에만 갇혀 있을 사람이 아니다. 신문에 칼럼을 쓰고, 제도권 정당과의 정책 공동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TV 토론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내비치는 등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행동하는 지식인의 길을 걷고 있는 그가 새롭게 들고나온 지식협동조합에도 분명 메시지가 있을 터였다.세계 최초의 지식협동조합을 표방했다. 왜 협동조합인가.“처음부터 협동조합은 아니었다. 본격적인 연구기관의 필요성을 느껴 형태를 고민하다가 협동조합으로 정해진 거다. 지난 대선의 영향도 컸다. 대선 기간 중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오픈하면서 각 후보에게 선거공약...

    1033호2013.07.02 14:02

  • [유인경이 만난 사람]“조세피난처보다 더 중요한 게 국정원 댓글사건, 기성언론은 철저히 외면했다”
    “조세피난처보다 더 중요한 게 국정원 댓글사건, 기성언론은 철저히 외면했다”

    기존의 기자들에게 요즘은 거의 지진 수준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성실하게 취재를 하고 진지하게 기사를 써도 대중들은 “모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 밝혀지다” 등 실시간 중계하듯 올라오는 인터넷 매체의 기사들을 먼저 접하고, 지면 관계상 원고지 10장 정도의 기사를 쓰면 블로거들은 100장 가까이 원없이 글을 올린다. 속도도, 분량도 따라갈 수 없어 자괴감이 들 때가 많다.최근에 기자들은 또 다른 자괴감을 느낀다. 란 새로운 언론의 탄생 덕분이다. ‘한국 탐사 저널리즘 센터’를 표방하는 탐사전문 매체인 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로부터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을 입수해 분석하면서 지상파와 보수언론까지 후속 보도에 나서게 만들었다.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도 “엄청난 힘과 권한, 초국적인 정보망, 수만명의 전문인력을 가진 정부기관이 수십년 동안 해내지 못했던 일을 언론인 몇 명이 지금 해내고 있다”고 추켜세웠을 정도다. 28명...

    1032호2013.06.24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