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는 사태의 일단락을 의미한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논란도 가라앉는다. 하지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사건은 검찰의 수사가 일단락됐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불씨가 꺼지지 않는다.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초본 삭제를 이유로 검찰이 기소한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은 “노 대통령의 삭제·은폐 지시도 없었고, 초본은 당연히 폐기하고 정리된 원본만 기록물로 보관하는데, 만약에 유죄로 된다면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들이 상당히 당황스러우실 것 같다”고 검찰 발표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노 전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무리한 짜깁기 수사이며, 이 정부의 패륜적인 일”이라고 분노했다.이에 맞서 이명박 정부 통일비서관 출신의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명백한 사초 실종이다.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 것도 맞다”는 기...
1053호2013.11.26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