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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경이 만난 사람]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상회의록 장물아비는 놔두고 신고한 사람만 족쳐”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정상회의록 장물아비는 놔두고 신고한 사람만 족쳐”

    보통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는 사태의 일단락을 의미한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논란도 가라앉는다. 하지만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사건은 검찰의 수사가 일단락됐는데도 불구하고 좀처럼 불씨가 꺼지지 않는다.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초본 삭제를 이유로 검찰이 기소한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은 “노 대통령의 삭제·은폐 지시도 없었고, 초본은 당연히 폐기하고 정리된 원본만 기록물로 보관하는데, 만약에 유죄로 된다면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들이 상당히 당황스러우실 것 같다”고 검찰 발표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노 전 대통령의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무리한 짜깁기 수사이며, 이 정부의 패륜적인 일”이라고 분노했다.이에 맞서 이명박 정부 통일비서관 출신의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명백한 사초 실종이다.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 것도 맞다”는 기...

    1053호2013.11.26 18:49

  • [유인경이 만난 사람]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경제민주화 안 되면 창조경제도 헛일”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경제민주화 안 되면 창조경제도 헛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법으로 말하자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로 재미를 좀 봤다.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 창조경제 등 경제 시리즈를 내세우며 복지정책의 경우에는 민주당보다 더 좌클릭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런데 집권하자 경제민주화는 단칼에 토사구팽된 듯한 느낌이다. 창조경제, 경제활성화에 밀려 경제민주화는 쑥 들어갔다.새누리당의 경제통이자 경제민주화 전문가인 이혜훈 최고위원을 만나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는 어찌 되어가는지를 들어봤다. 그리고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물론이고, 새누리당에까지 쓴소리를 서슴지 않는데 당에서 구박(?)은 안 받는지도 궁금했다.새누리당에 경제민주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왜 속도조절만 강조하나.“밖에서 보기에는 속도조절을 하는 것 같겠지만 그건 아니다.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한쪽 바퀴로만 굴러갈 수 있겠는가. 굳이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경제민주화가 우선이...

    1052호2013.11.19 19:54

  • [유인경이 만난 사람]대법서도 무죄 받은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
    대법서도 무죄 받은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

    누명을 쓰거나 배신을 당할 때 느끼는 ‘억울함’은 자살이나 살인의 주요 동기이기도 하다. 만약 두 번이나 기소되어 모두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면 그는 억울할까, 행복할까.이철규 전 경기도 경찰청장이 지난 10월 31일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판결을 받았다. 기소된 지 20여개월 만이다. 그는 2011년 제일저축은행 비리사건으로 구속된 유동천 회장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4000여만원을 받았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알선수재)로 기소돼 직위해제되고 5개월 동안 수감생활까지 했다. 2003년에도 구속됐다가 다시 복직된 바 있다.경찰청장 바로 밑 계급인 치안정감인 그의 무죄판결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치안정감 인사에 변수로 등장했다. 직위해제돼 경찰청 대기발령 상태였지만 계급은 그대로 유지해와서 어디로든 인사발령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너무 억울해서 죽고 싶었다는 이철규 전 경기경찰청장을 만났다.무죄판결을 받았다. 축하...

    1051호2013.11.12 16:42

  • [유인경이 만난 사람]소설 ‘정글만리’ 작가 조정래 “뗄 수 없는 한·중 젊은층의 관계에 양국 미래 달려”
    소설 ‘정글만리’ 작가 조정래 “뗄 수 없는 한·중 젊은층의 관계에 양국 미래 달려”

    조정래 작가의 소설 가 출간 석 달 만에 80만부가 팔렸다. 그동안 험준한 이념의 을 헤매다, 구성진 을 부르고, 흐르는 에서 울음을 토해내며, 부질없는 을 추는 한국인들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그려왔던 그가 무대를 중국으로 옮긴 작품이다.‘조정래’란 명품 브랜드의 위력은 역시 대단했다. 마치 금·은·동 메달을 독차지하듯 1, 2, 3권이 나란히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도 가볍게 눌렀다. 책을 펴낸 후 황홀한 글 감옥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았다. 밀려드는 강의 요청과 중국판 발간 등으로 여전히 정신없이 분주하단다. 최근 받은 건강검진에서 40대 중반의 건강상태를 판정받아서인지 칠순의 작가는 이래저래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현 정부나 후원회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 등 정치 이야기에는 표정이 잠시 굳어졌다.1990년에 처음 이 책을 구상했다면서...

    1050호2013.11.05 17:58

  • [유인경이 만난 사람]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박 대통령 성향상 침묵할 때로 여길 것”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박 대통령 성향상 침묵할 때로 여길 것”

    국정감사 기간 중에 국회의원을 만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떻게 생각하면 실례이기도 하다. 재·보궐선거 운동 기간 중이라 곳곳에서 면담 요청이나 회의가 많은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인터뷰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을 터였다.그래도 홍문종 사무총장을 만나야 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갈등이 거의 남북전쟁 수준인데, 친박 중에서도 핵심이라는 그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도 듣고 싶었다. 노련한 홍 사무총장은 기꺼이 시간을 내주었고, 민감한 사안도 쉽게 설명했다.  국정원 댓글 의혹이 트위터로까지 번지고, 검찰은 수사 외압을 둘러싸고 내분이 일어나고 있다. 정국이 어지러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계속 침묵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도 입장 표명을 요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정몽준 의원을 비롯해 일부 의원들이 우려를 피력했다. 내가 대통령을 직접 만나 의중을 들은 건 아니지만 그분 성향상 지금은 침묵할 때라고 보는 듯싶다. 과거 정부에서 일어난 일, 수사 중인 사...

    1049호2013.10.29 16:20

  • [유인경이 만난 사람]‘가장 바쁜’ 정치평론가 이철희 “질 낮은 정치평론 종편 등 방송 탓”
    ‘가장 바쁜’ 정치평론가 이철희 “질 낮은 정치평론 종편 등 방송 탓”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자 정치평론가인 이철희씨가 10월 14일부터 TBS 교통방송 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섰다. 방송에 등장한 지 1년여 만에 자기 이름을 건 매일 2시간짜리 프로를 맡다니 엄청난 고속 출세다.평소 정치에 관심이 없는 아줌마들도, 보수 성향의 어르신들도 각 프로그램에서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차분하면서도 날카롭게, 때론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그의 이름을 기억한다. 최근엔 “귀엽다”며 사인을 요청하는 아줌마들도 있고, 아이돌도 아닌데 팬카페까지 생겼단다. 정치판은 여야가 모두 한숨만 나오는데 그를 비롯한 정치평론가들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지난 대선 직전에 종편에 자주 등장해 정치평론을 하던 윤창중·김행씨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입성한 후 어떻게 해서든 정치평론가란 타이틀을 달려는 이들도 늘어났다. 요즘 jtbc , 교통방송 , 하니TV , 프레시안 팟캐스트 등의 프로에 고정 출연하고, 경향신문을 비롯한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며, 서울디지털대학교 강의와 각종 ...

    1048호2013.10.22 15:10

  • [유인경이 만난 사람]앵커 출신으로 개척교회 만든 조정민 목사
    앵커 출신으로 개척교회 만든 조정민 목사

    대한민국에 가장 많은 것이 교회와 러브호텔, 그리고 정치평론가라고 한다. 밤에 내려다보면 붉은 십자가와 핑크빛 러브호텔 네온사인 천지인 것 같고, 사무실이건 술집이건 정치와 정치인을 안주삼아 떠들며 정치평론가 수준의 논평을 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런 환경이라면 사랑과 정의가 넘쳐흐르고, 정치도 잘 이뤄져야 할 것 같은데 왜 우리 사회는 갑갑하기만 할까.그런데 주변에서 아주 신기하고 신선한 교회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서울 청담동 카페 자리에 생긴 교회인데, 강대상(설교대) 같은 교회 비품도 없고 대형 할인매장에서 구입한 의자만 있는 교회란다. 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서서 예배를 보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데도 신도가 는단다. 그 교회를 이끄는 이는 조정민 목사다. MBC 워싱턴 특파원과 뉴스데스크 앵커로 이름을 날린 언론인 출신이다. 뒤늦게 사목의 길로 들어선 그는 요즘 교회만이 아니라 15만 팔로어를 거느린 SNS 목사에, 스타들의 주례 목사로...

    1047호2013.10.15 19:12

  • [유인경이 만난 사람]“의원 한 명 한 명이 촛불 5만개의 힘 그게 원내투쟁”
    “의원 한 명 한 명이 촛불 5만개의 힘 그게 원내투쟁”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민주당은 연일 전쟁 중이다. 국정원 정치개입,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무단 공개와 실종, 내란음모 혐의로 체포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내기 사퇴, 기초노령연금 후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퇴 등 정국을 뒤흔들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뭐 하나 제대로 건지는 게 없다.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3자 회동을 해도 별무소득이었다. 김 대표가 노숙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녀도 별 동정도 못받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의원 시절에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짧게 말했을 때는 정치면 톱기사로 다뤄졌지만 김한길 대표가 박 대통령을 향해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판해도 “흉내냈다”는 반응 정도다.원내외 투쟁 강화방안의 하나로 ‘24시간 비상국회’를 다짐하며 국정감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는 것 같지도 않다. 대체 제1 야당인 민주당...

    1046호2013.10.08 16:40

  • [유인경이 만난 사람]“기초연금 공약은 애초부터 기획된 사기”
    “기초연금 공약은 애초부터 기획된 사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국무회의에서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들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던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해서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분들에게만 차등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이 내세웠던 핵심 공약이 후퇴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는 아니지만 “죄송한 마음”이라는 표현으로 사실상 사과했다.약속은 깨져야 제맛이고 공약은 빈 말과 동의어라고 관대하게 해석해도, 그리고 파기가 아니라 유보나 축소라고 해도 국민들 입장에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원칙과 신뢰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는 박 대통령이기에 더욱 그렇다. 불과 10개월 전에 전국에 나부끼던 ‘모든 어르신에게 기초노령연금 두 배 인상’이라는 플래카드를 보고 기꺼이 표를 던진 수많은 어르신 유권자들이 배신감을 느낄 만도 하다.새로 바뀐 기초노령연금의 실체는 무엇이고, 그토록 원칙을 강조한 박 대통령이 못주겠다고 돌아선 저간의 사정은...

    1045호2013.10.02 10:37

  • [유인경이 만난 사람]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 소장 “명절 다툼 없애려면 기대치를 낮추세요”
    강학중 가정경영연구소 소장 “명절 다툼 없애려면 기대치를 낮추세요”

    통계청이 9월 11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이혼 통계를 보면 설과 추석을 지낸 직후인 2∼3월과 10∼11월의 이혼 건수는 바로 직전 달보다 평균 11.5%가량 많았다. 지난해 추석이 있던 9월 이혼 건수는 9137건이었으나 직후인 10월에는 9972건, 11월에는 9915건으로 800건가량 껑충 뛰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등 상담기관에 따르면 명절 후에는 평소보다 이혼상담 신청이 많고, 실제 이혼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달력의 빨간 글씨만 봐도 여성들은 “명절증후군으로 머리가 아파온다”고 하고, 남성들은 “우리도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요즘, “가족도 기업처럼 경영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국 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을 떠올렸다. 강 이사장은 올해부터 ‘좋은 남편’ 모임을 만들어 강좌를 열고 있다. 예방주사를 맞는 심정으로 강 소장을 찾았다.추석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명절에 가족이 모이면 더 다툰다는 가정이 많습니다. 왜 가장...

    1044호2013.09.17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