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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페인](21)메론 - 심장병·뇌졸중 예방에 효과
    (21)메론 - 심장병·뇌졸중 예방에 효과

    우리 농산물의 재발견“오늘 아침에 멜론 나온 것 봤어, 여기 가져 왔어요.”2003년 평양에서 북한 직원들과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던 만화작가 기 들릴이 CG팀으로 뒤늦게 합류한 다비드와 나누는 대화 내용이다. 이야기는 그들이 묵고 있는 양각도국제호텔의 레스토랑 메뉴가 평소에는 식은 빵쪼가리 등 형편없다가, 어느 날 터키의 사찰단들이 투숙하자 ‘멜론씩’이나 올라왔다는 것이다. 기 들릴은 두 달 동안 평양 체류 경험을 ‘프랑스 만화가의 좌충우돌 평양 여행기’라는 책으로 엮어냈다. 이들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 멜론은 물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뿐 아니라 프랑스 등 유럽 사람들도 아주 고급 과일로 여긴다. 특히 파리에선 요즘 같은 여름철 과일을 이용한 요리가 메인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낸 ‘아르마니 카페’에서는 잘 익은 멜론과 무화과에 발사믹 식초를 뿌려서 카르파초(얇게 썬 날 햄)와 같이 준다고 한다. 그래도 압권은 일본이...

    791호2008.09.09 00:00

  • [캠페인]사찰음식‘몸은 건강하게, 마음은 맑게’
    사찰음식‘몸은 건강하게, 마음은 맑게’

    제철 재료와 천연 조미료 사용한 ‘자연의 맛’서울 인사동 ‘산촌’은 사찰음식으로 꽤 명성이 나 있어 많은 외국인이 찾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한식당이다. 8월 21일 평일 저녁 100여 명의 손님이 대청마루를 가득 메우고 있다. 웰빙 바람과 함께 치솟고 있는 사찰 음식의 인기를 실감하고도 남는다. 20여 가지의 코스 요리가 준비되어 있다.세상이 온통 먹을거리 걱정이다. 도대체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정크푸드, 농약투성이 농작물, 식품 첨가물을 가미한 가공식품, 여기에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식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래의 건강 음식’으로 각광받는 게 바로 ‘절밥’으로 불리는 사찰 음식이다. 음식의 공포는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는 데서 시작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사찰 음식은 과식에 대한 욕망과 이 욕망을 자극하는 ‘스피드 사회’에서 벗어나 소박함과 자연을 그대로 지키는 슬로푸드다.지자체 한류관광상품으로...

    790호2008.09.02 00:00

  • [캠페인]가난한 이들을 위한 ‘의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의사’

    우리 농산물의 재발견 (12) 양배추배추의 추억’ 하면 남자들은 양배추김치를, 여자들은 양배추인형을 떠올릴 것이다. 여름 한철 군대 식판 한 칸을 지겹도록 채우던 양배추김치는 임연수어, 된장국과 함께 ‘3대 기피 메뉴’에 포함될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었다. 대부분 양배추로 담근 김치를 처음 먹어보는 것이어서 더 그랬는지 모른다. 하지만 양배추김치를 제대로 만들면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폭삭 익혀서 먹는 맛도 좋다. 지금은 군대 급식도 대단히 잘 나온다고 하니, 양배추김치도 예전과 많이 다를 것이다. 원래 양배추김치는 배에서 먹는 음식이다. 일반 배추는 하나하나 신문지로 싸고, 자주 뒤집어줘도 냉장고에서 한두 달을 버티지 못한다. 그래서 몇 달씩 바다생활을 해야 하는 배에선 배추가 떨어지면 그보다 저장성이 좋은 양배추로 김치를 담가야 했다. 또 배추와 달리 양배추는 다른 나라 항구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얼마 전 ‘경제야 놀자’라는 TV 프로그램에 감정품으로...

    790호2008.09.02 00:00

  • [캠페인]불고기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다
    불고기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다

    식습관을 바꾸자 고구려시대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한 대표적 고기 요리2007년 부천영화제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 중 하나가 ‘불고기’(재일동포 구수연 감독)였다. 작품성 못지않게 서양 요리(로스구이·아카니쿠)와 한국 요리(불고기·야키니쿠)의 대결을 일본 시각에서 다뤘다는 점에서 한국 관객들의 관심은 남달랐다. 이 작품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일본 최대 고기 요리 체인점인 ‘토라오’는 일본 고기 요리 시장 제패에 나선다. 종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핏빛이 도는 고기를 로스구이 재료로 사용해 일본 고기 요리 시장을 압도해갔다. TV 프로그램 ‘야키니쿠 배틀 로열’에서 요리왕이 된 ‘토라오’가 그 주역이었다. 물론 브랜드와 같은 이름인 ‘요리왕 토라오’가 ‘체인점 토라오’의 후계자로 성장할 것임을 암시한다. 일본 영화 소재로 등장할 만큼 대중화 어떤 픽션이든 절정에 이르기 전에 복병을 만나게 마련이다. ‘요리왕 토라오’의 복병은 어머니의 죽음 직후 헤어졌던...

    789호2008.08.26 00:00

  • [캠페인]포도, 껍질과 씨에 좋은 성분 듬뿍
    포도, 껍질과 씨에 좋은 성분 듬뿍

    음식물을 소화·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이따금 포도당 주사를 놓는다. 우리 몸에서 직접 에너지원으로 작용하는 포도당을 혈관에 투여해 회복을 돕는 것이다. 탄수화물의 기본 단위(글루코스)를 왜 포도당(Grape sugar)이라고 할까. 사실 대부분 포도당(탄수화물)을 곡물에서 얻고 있는데도 말이다. 이는 1792년 포도에서 이 성분을 발견한 로비츠(Lowitz)가 그런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것이 곡물에서 검출되는 당과 다른 종류라고 믿었다.포도씨기름 웰빙식품으로 각광다소 황당한 이야기 같지만 포도를 먹어도 포도당주사를 맞은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음식을 씹거나 삼키지 못하는 환자에겐 소용없다는 점이 차이다. 물론 다른 식품도 분해돼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만 포도는 주 영양 성분이 포도당과 과당 등 단당류여서 별도의 분해 과정 없이 바로 흡수된다. 포도 농민들은 일하다 힘들면 포도 한 송이씩...

    789호2008.08.26 00:00

  • [캠페인]비빔밥 한 그릇의 종합건강식
    비빔밥 한 그릇의 종합건강식

    곡물·고기류 산성과 나물류 알칼리성 영양소의 조화임상빈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 교수(일본과정 주임교수)는 ‘일본의 알프스(알펜루프)’라고 불리는 다테야마(立山)의 시발점인 토야마(富山)시의 한 식당에서 일본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을 목격했다. 한 무리의 일본인 단체관광객이 한국의 돌솥비빔밥과 유사한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이 음식의 이름은 ‘아유미’라고 불린다. 돌솥비빔밥과 ‘아유미’는 먹는 법도 비슷하다. 시금치, 버섯, 당근을 비롯한 야채와 새우 등 해물을 얹어 지은 쇠솥밥을 대접에 옮겨 담은 뒤 흰 달걀을 깨 넣고 함께 비벼 먹는다. 전통 일본식 식단에 없는 숟가락도 이용한다. 다만 밥에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고추장을 넣지 않는다. 또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밥과 함께 익힌다는 점에서 우리의 전통 비빔밥과 차이가 있다. 시의전서에 ‘부밥’ 조리방법 소개일본에서 17년 동안 살면서 한국 유학생회장을 지낸 임상빈 교수는 “일본인들은 카레라이스나 덮밥을 먹을...

    788호2008.08.19 00:00

  • [캠페인]비타민C 풍부한 ‘땅속의 사과’
    비타민C 풍부한 ‘땅속의 사과’

    우리 농산물의 재발견(18) 감자대부분 한국 현대소설전집 제1권은 김동인의 ‘감자’를 싣고 있다. 연대순으로 따져도 그렇고, 가나다순으로 엮어도 마찬가지다. 소설의 배경은 1920년대 평양 칠성문 밖 빈민굴이다. 지금도 북한에선 감자가 주요 식량원의 하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2001년 북한의 감자 재배 면적은 18만8000㏊로 2만5000㏊인 남한의 7배가 넘는다. 반면 생산량은 북한 188만t, 남한 73만t으로 북한의 낙후한 농업기술과 열악한 조건을 짐작케 한다. 가열해도 전분입자가 비타민C 파괴 막아소설가 김승옥은 김동인의 ‘감자’를 1968년 영화화하기도 했다. 주인공 복녀 역을 맡은 윤정희는 현기증날 정도로 예쁘게 나왔고, 허장강·박노식·김순철·주증녀 등이 개성 있는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승옥의 이 영화감독 데뷔작은 평론가들의 혹평과 함께 흥행에도 참패했고 결국 김승옥의 은퇴작이 됐다.재미있는 것은 당시 영화 포스터를...

    788호2008.08.19 00:00

  • [캠페인]전통술 몸을 보하는 약주
    전통술 몸을 보하는 약주

    약과 같은 개념으로 ‘약주’라 표현와인, 위스키, 브랜디, 리큐르, 럼주, 테킬라, 보드카, 진, 아쿠아비테, 사케, 중국 백주…. 지구촌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명주가 있다. 술은 저마다 그 나라의 풍토와 민속을 담고 있으며 문화적 배경을 지니고 있다. 한 의사가 약용주로 개발한 유럽의 진, 원주민의 발효 음료로 시작된 멕시코의 테킬라, 불로장생의 영약이라는 과일혼성주 리큐르 등에서 그 나라의 문화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술처럼 국적과 민족성이 뚜렷한 기호식품은 없다. 이 때문에 술은 문화적 상징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조선 말기 600가지 넘는 술 제조우리 민족은 예부터 술을 몸을 보(補)하는 음식으로 여겨 약주라고 표현했다. 우리 민족은 음식과 술을 ‘약’과 같은 개념으로 본 것이다. 약식주동원(藥食酒同源)으로 여겼다는 얘기다. 즉 몸에 좋은 재료로 정성껏 빚은 술은 ‘약 중의 약’이라는 것이다. 적절한 때에 적당한 양을 먹으면 몸을 보하는...

    787호2008.08.12 00:00

  • 여름철 다이어트 식품으로 딱!

    우리 농산물의 재발견 (17) 오이동유럽 리투아니아에 살며 그곳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전해주는 초유스라는 블로거(http://chojus.tistory.com)가 있다. 그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에서는 양파 씨앗은 여자가, 오이 씨앗은 남자가 심는다고 한다. 그것도 덩치가 큰 여자 혹은 남자가 심는데, 작물이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풍습이다. 뿐만 아니라 옛날 리투아니아 남자는 속옷을 입지 않고 오이 씨앗을 뿌렸다고 하며 심지어 파종을 마치고 그 밭 위에 드러눕기까지 했다고 한다. 풍작을 기원하는 의식도 가지가지다.오이는 인도 서북부 히말라야 산록이 원산지다. 이시진은 ‘본초강목(本草綱目)’에 “한나라 장건이 서역에 갔다가 서기전 126년에 귀국하면서 가져왔다고 해서 호과(胡瓜)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수나라 양제가 황과(黃瓜)라 고쳐 불렀다”고 적고 있다.실크로드의 개척자로 알려진 장건은 사실 나날이 강성해지는 흉노를 견제하기 위해 흉노의 서쪽에 자리 잡은 대월지(大...

    787호2008.08.12 00:00

  • [캠페인]떡 한국형 퓨전음식으로 재탄생
    떡 한국형 퓨전음식으로 재탄생

    맛과 종류 다양한 건강식, 세계적 한류음식 가능성 충분서른여섯 살 지승룡은 무일푼이었다. 이혼했다는 이유로 천직으로 여긴 성직자(목사)의 길을 접어야 했다. 가족도 없고 직장도 잃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도서관을 찾았다. 소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출발, 즉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2년여 동안 닥치는대로 책을 읽었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그는 떡장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부자들이 살기로 유명한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떡장사를 시작했다. 그는 양복을 차려 입고 떡좌판 앞에 섰다. ‘양복쟁이 떡장수’는 주민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일종의 역발상이었다. 발상의 전환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경비원과 숨박꼭질을 하면서 번 돈은 한국형 최대의 카페, 고객만족도 1위 기업인 ‘민들레영토’의 종잣돈이 됐다. 지승룡 민들레영토 대표는 “고급 음식점과 제과점이 즐비한 강남에서 떡장사를 한다는 건 모험이지만 향수를 자극하고 싶었다”...

    786호2008.08.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