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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54
  • 양극화 시대의 ‘넋두리’

    월소득 600만 원을 넘는 가구가 건국 이래 최초로 전체 가구의 10%를 돌파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은행대출을 못 받아 빚을 내 빚을 갚는 ‘고리채 수렁’에 빠진 사람이 700만 명에 이른다는 보도도 나왔다. 빈익빈 부익부, 이른바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상이다. 네이버에 nanuri89라는 네티즌이 ‘당신들 많이 벌잖아… 좀 도와줘, 같이 살자’라는 포스트를 올렸다. 근무시간 단축부터 대출 관련 불만 등 은행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전형적인 시각이 담겨 있다. 우리 같은 사람들 새벽에 출근하고 밤 늦도록 일해. 그런 사람이 대부분이야. 그런데도 한 달에 150~200만 원 가져오기도 힘들어. 애들 둘셋 기르고, 생활하다 보면 진짜 허튼 데 안 쓰고도 카드 쓰고 서비스 받고 생활해야 해. (중략) 은행들 일 많다고 근무시간 단축하는 거 보면 같은 근로자로서 이해는 해. 하지만 당신들 우리보다 많이 벌잖아. 아니 많이 버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두 배 세 배 이상 벌잖아. 세...

    726호2007.05.29 00:00

  • 노무현 정치 ‘5대 특징’

    레임덕을 모르는 대통령이라고 한다. 지지율도 회복세다. 결국 노무현 정권에 대한 평가가 올해 대선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지역주의 청산은 노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그의 진정성을 입증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남프라이즈(www.namprise.com)에 김민석 전 의원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남프라이즈에 ‘퇴수(退修)일기’라는 글을 연재하고 있다. (전략) 노무현 정치는 신(新) PK지역주의, 분파주의, 책임전가, 준비부족, 독선의 5대 특징으로 종합된다. (중략) 노 대통령은 정치적 원칙과 노선을 저버리고 무원칙하고 지역주의적인 구애(求愛)를 해서라도 영남의 호감을 얻고 차기총선에서 자파세력을 당선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민주당 분당, 대북송금 특검, 영남 편중인사, 대연정 제안 등이 바로 그것이다. (중략) 노 대통령의 이런 태도를 YS의 민자당 합류 이후 무너진 영남민주세력 복원 시도로 긍정적으로...

    725호2007.05.22 00:00

  • 묘하구나! 한화사건

    김승연 회장의 폭행 사건을 둘러싼 인터넷 여론에서 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오프라인 언론의 논조와는 사뭇 다르게, 김승연 회장에 대한 동정론 나아가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들인 술집 종업원들에 대한 노골적인 반감의 표출이 그것이다. 진보누리(www.jinbonuri.com)에서 ‘욱끼쟈’라는 네티즌이 ‘묘하구나 한화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이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전략) 언론에서는 온통 한화 김승연 회장의 문제점을 짚는 기사들뿐인데, 인터넷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 김승연 회장도 잘못했지만, 먼저 김 회장 둘째아들을 때린 술집 영업상무 등의 잘못이 더 크지 않느냐는 발언이 많다. 말이 술집 영업상무지 사실 조폭 아니냐는…. 대한민국 사람들 가운데 그런 깡패들한테 피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는 항변도 나온다. 사실 공감이 가는 얘기다. 지금 언론에서는 김승연 회장이 가해자고 술집 종업원들이 일방적인 피해자처럼 다루고 있지만, 서민들의 현실감각, 피부에 와닿은 경험이란 측면...

    724호2007.05.15 00:00

  • 여성 ROTC도 성차별

    오프라인에서는 명분 때문에 잘 드러내지 못하는 불만도 인터넷 공간에서는 떳떳하게 ‘시민권’을 얻는 경우가 많다. 여성부 폐지론이나 소위 ‘꼴페미’에 대한 적대감도 그러한 경우다. 공무원 채용에서 군복무 가산점이 없어진 후 이러한 정서는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발의한 ‘여성도 ROTC에 지원할 수 있는 법률안’도 마찬가지다. envidragon이라는 네티즌이 다음 아고라에 ‘여성 ROTC도 일종의 성차별일지도’라는 포스트를 올렸다. ROTC 출신입니다. (중략) 4000여 명 동기 대부분이 전투병과에 배치되어 상무대에 입소, 유격훈련을 비롯한 4개월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자대에 배치됩니다. 이 과정에서 의외로 다치거나 사망하는 동기들이 생기곤 합니다. 저희도 유격훈련 중 동기 1명이 사망하였고 불치병에 걸린 동기도 생겼습니다. 자대 배치 후에는 다른 장교들보다 복무기간이 짧아서 실무보다는 주로 전투업무에 배치되어 업무를 하다가 전역합니다. ...

    723호2007.05.08 00:00

  • 차별한 만큼 차별받는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은 여러 가지 충격을 불러왔지만 인종과 민족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정작 미국인들은 이 사건을 미국의 총기 문제로 받아들이는 편인데, 우리들은 ‘한국인이 저지른 범죄’라는 핏줄 개념으로 접근한다. ‘새희망’이라는 네티즌이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올린 ‘국제결혼한 사람으로서 여성들에게 한마디’라는 제목의 포스트는 역설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의 총기사고를 왜 ‘핏줄’ 문제로 바라보는지, 그 두려움의 근원을 설명해준다. 사자성어로는 ‘자격지심’ 정도가 적절한 표현일 것 같다. 전 국제결혼 5년차인 남자입니다. 제 아내는 카자흐스탄의 러시아계입니다. (중략) 딸 하나를 두고 있고 조만간 아들이 태어나겠네요. (중략) 국제결혼이란 단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됐는데도 일부 여성들의 국제결혼에 대한 시각이 대단히 잘못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략) 제 아내를 바라보는 시선이 야릇하고 깔보는 듯한 모습입니다. 같은 유치...

    722호2007.05.01 00:00

  • ‘푼돈 고객’의 분노

    금융노조가 은행창구 영업 마감시간을 오후 4시 30분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금융노조는 은행원의 업무시간이 12시간에 육박하는 등 노동강도가 높다는 노조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지만, 100% 은행의 고객이랄 수 있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격앙’ 그 자체이다. 이들의 분노는 은행들이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VIP 고객을 우대하고, ‘돈이 되지 않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다운그레이드시켜온 기억으로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에서 darthvader98이라는 네티즌이 ‘국민들이 왜 분노하는지 알고 계세요?’라는 제목의 포스트를 올렸다. (전략) 이거 아십니까?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은행을 배불리는 건 우리 같은 찌질이들, 푼돈 고객이라는 것을. VIP 고객요? 수수료 면제 대상입니다. (중략) 은행권 주5일근무 시행한다 할 때도 대다수 국민이 반대했죠. 그야 VIP 고객은 아니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VIP 고객 아닙...

    721호2007.04.24 00:00

  • 죽은 자식을 못 보내는 이유

    부천 순천향병원에서 팔골절 수술을 받은 직후 사망한 부곡중 임모양의 시신을 경찰과 사설 경호원들이 강제로 영안실로 옮기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적어도 인터넷에서는 거의 같은 시기에 있었던 한·미FTA 타결보다 더 뜨거운 이슈로 느껴질 정도. 미디어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 daum.net/)에 ‘흐르는 물’이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네티즌들이 왜 순천향병원 사건에 분노하는가?’라는 포스트를 올렸다. 이 사건이 일부 이성적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말처럼 합리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법대로 하라고? 집안 기둥뿌리가 흔들릴 만큼 막대한 비용을 소송에 쏟아붓고 몇 년에 걸쳐 재판을 진행해서 유가족들이 이길 수 있을까? (중략) 의사들이 본인 입맛대로 결과를 발표해도 우리는 군말 않고 그러려니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혹 정의로운 의사가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하더라도 순천향병원 측에서 모든 증거를 거머쥐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

    720호2007.04.17 00:00

  • 20대의 보수화, 올바른 길일까?

    어느 사회나 세대간 갈등은 영원한 숙제다. ‘저항’이라는 어휘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던 우리나라 386세대 역시 사회의 중추로 자리 잡으면서 20, 30대의 비판을 받는 위치에 서게 됐다. 특히 20대의 보수화 성향은 향후 상당한 사회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미디어다음 아고라(http://agorabbs1. media.daum.net)에 ‘여행자’라는 네티즌이 ‘20대의 보수화, 과연 그것이 올바른 길일까?’라는 포스트를 올렸다. (전략) 정부가 규제를 줄이고 신문이 좋아하는 친기업 정책을 편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중략) 이 상황에서 우파정책을 펴겠다는 것은 정부의 기능을 홍콩, 싱가포르 같은 도시국가 수준으로 후퇴시키자는 것밖에 안 된다. 그냥 정부를 없애고 무법천지를 만들자고 해라. 그게 솔직하겠다. (중략) 지금 대기업은 무고용 성장을 하고 있기에 고용유발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임금을 통한 국내 유입이 아닌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바로 세율의 증...

    719호2007.04.10 00:00

  • [펌·펌·펌]정작 나갈 공무원들은 멀쩡
    정작 나갈 공무원들은 멀쩡

    “서울시에서 시작된 ‘무능 공무원 퇴출’ 파장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나아가 중앙정부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태백, 사오정이라는 말이 보통명사화된 시대에 ‘무능 공무원 퇴출’에 대한 일반 서민들의 반응은 차라리 ‘박수’를 보내는 쪽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명분이 좋은 정책이라도 시행과정의 세심한 배려가 결여된다면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다. 미디어다음 아고라(http:// agora.media.daum.net)에 ‘ㅋㅋㅋㅋㅋㅋㅋㅋ’라는 네티즌이 ‘공익근무요원이 바라본 공무원 퇴출’라는 포스트를 올려 정작 퇴출되어야 할 공무원들은 멀쩡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이 포스트에도 역시 찬성과 반대하는 포스트가 붙었다. (전략) 잘리는 말단 공무원, 특히 이제 막 임용되어 100 대 1 뚫은 사람들…. 그 사람들은 차라리 엘리트 의식이 있어서 맡은 일은 성실하게 열심히 합니다. 일맡은 초창기라 그런지, 엘리트 의식 때문인지 부정 비리도 없습니다. 그런데 과거 ‘나...

    718호2007.04.03 00:00

  • [펌·펌·펌]“삼성 낸드플래시는 코미디”
    “삼성 낸드플래시는 코미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한국 전체의 문제”라는 전제를 깔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4~6년 뒤 혼란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는 기사가 화제다. 하지만 이 회장의 고언(?)을 고깝게 생각하는 네티즌도 적지 않다. ‘cornucorne’라는 네티즌이 네이버 댓글로 올린 ‘낸드플래시와 프린터는 정말 웃기는 코미디다’는 글도 마찬가지다. 기사 중반에 삼성전자 주력 상품의 이익률이 반 토막 나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예를 든 제품 중에 낸드플래시 얘기는 정말 웃기는 짬뽕 같은 소리다.2005년 즈음에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박리다매의 논리로 애플에 절반 가격으로 덤핑 쳐서 팔아대던 게 삼성 아니었냐??(그 덕분에 애플은 아이팟의 저가 마케팅에 성공해서 전 세계 시장에서 대박났고, 그때 국내 mp3 업체들은 삼성이 낸드플래시 제값 다 받고 파는 통에 가격경쟁력을 잃고 지금 산업 기반이 절딴난 상태다 ㅡ,.ㅡ);;세계 최대의 낸드플래시 제조업체인 삼성이 스스로 ...

    717호2007.03.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