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은 직원과 제품, 고객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삼성의 규모가 작았을 때는 이러한 ‘관리’와 ‘철저함’이 큰 강점이었다. 하지만 삼성이 국가 경제와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지금에 와서 그 관리는 국가와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 쉽다. 그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누구세호’라는 네티즌이 ‘삼성 때리기와 노무현 때리기. 공포와 위협 사이’라는 글을 올렸다. (전략) 올해 초 삼성 이건희 총수는 삼성 위기론과 대한민국 위기론이라는 것을 설파했다. 삼성이 지금은 잘 나가는 회사지만, 언제든지 위기에 봉착할 수 있고, 삼성의 위기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요지의 말이었다. 그 파장은 실로 엄청났다. (중략)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 씨에 대한 변칙증여 사건이 재판에 계류 중이던 시점에 터져나온 ‘삼성 위기론’은 ‘대한민국 위기론’을 일으켰고, 재판은 또 다시 연기되었다. (중략) 정몽구 회장까지 재판을 받았지만 이건희 회장은 건재했...
750호2007.11.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