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위에 불을 붙인 것은 광우병 쇠고기 문제지만, 그 땔감 노릇을 한 것은 갈수록 악화되는 서민경제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촛불 시위 대신 화물연대의 파업 등 생존권 이슈가 점차 부각되는 것도 그러한 진단을 뒷받침한다. ‘일상’이라는 네티즌이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참을 수 없는 MB 경제 정책의 가벼움’이라는 글을 올렸다.얼마 전에 골드만삭스는 “오일쇼크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통화는 원화”라고 했다. 2MB 정부가 비지니스 프렌들리 정책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목적으로 환율에 개입하기 시작한다. 원화 약세를 만들어서 수출 기업에 호조건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런 환율정책은 딱 100일 만에 서민 경제에 즉각 나타났다. 바로 생계형 파업으로 말이다. 지난해부터 투자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은 거의 기정사실화되었다. 중국과 인도의 곡물시장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유가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가 해야 하는 경제 정책은 물가안정이다. 인플레와 전쟁이라고 해야 ...
781호2008.07.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