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나는 쇠고기라 불리는 콩. 콩의 건강 효능에 대해선 이미 정평이 나 있다.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는 “하루 평균 콩 단백질 25g을 섭취하면 심장순환계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문구를 두유나 두부와 같은 제품에 표기할 수 있도록 허용했을 정도다. 또 미국의 의학교수인 스테펜홀트 박사는 콩을 ‘다음 천년을 위한 건강식품’으로 꼽았다.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고루 안정되게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리활성물질인 이소플라본을 섭취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자연 공급원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콩 중에서도 검은콩은 영양학적 가치는 물론이고 예부터 약으로 쓰던 곡식이다. 특히 상약(좋은 약재)으로 취급되는 쥐눈이콩(여두, 서목태로도 불림)은 신장 기능을 도와주고 맥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하며, 광물성 독을 비롯해 모든 독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콩을 쪼개 보았을 때 속이 노란 것은 서안태(鼠眼太, ...
662호2006.02.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