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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88
  • “쓸 데 써야 경제도 살아나죠“

    20대 소비성향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스태그플래이션을 우려하기도 한다. 가계빚도 사상 최대규모에 도달했다. 정부와 언론에서는 내수 진작을 위해 소비를 권장하고 있지만 서민들은 '돈이 있어야 소비할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그렇다면 아직 미혼인 20대들의 소비성향은 어떨까. 더 페이스샵의 20대 직원들이 수다를 떨었다. '가족부양'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인지 이들의 소비성향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편집자]  더페이스샵수다 떤 사람들 박상석(29, 관리부)김현아(29, 디스플레이팀)김민영(28, 디자인팀)조상현(27, 홍보팀)김선영(25, 상품기획팀)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박상석 : 소비가 줄긴 줄었는데요. 경기불황 탓이 아니에요. 이상하게 사고를 많이 내서 자동차 보험료나 범칙금으로 많이 지출하는 편이에요. 속도위반이나 ...

    593호2004.10.07 00:00

  • "살 만하면 왜 이민을 가겠어요"

    30대 이민 열풍최근 우리 주위에서 이민을 갔거나 가고자 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30대 젊은 사람들이 이민에 대한 욕망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무엇 때문에 이들이 이민을 생각하는 것일까. 메틀러토레도코리아 직원들이 그 속내를 풀어놓았다. [편집자]박영서(32, 기술영업부)이기훈(31, 기술영업부)성정애(30, 기술영업부)박우현(29, 기술영업부)김태율(24, 마케팅부)정리 임형도 기자사진 김석구 기자 성정애 : 전 정말 해외로 나가고 싶어요. 단순하게 말하면 우리나라는 살기 힘들고 외국은 살기 좋을 것 같거든요.  이기훈 : 이민을 생각하는 30대가 늘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여기도 태율씨 빼고는 나이가 다 그 또래인데 아마 이민에 대해서 다들 고민해봤을 거예요. 왜냐하면 해외가 어떤지 알거든요. 다들 밖에 나가봤고 본 것도 많으니까요. 김태율 : 요즘은 또...

    592호2004.09.23 00:00

  • "모든 참가 선수에게 갈채를"

    아테네 올림픽지난 8월 30일(한국 시간) 제28회 아테네올림픽이 폐막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 총 30개의 메달을 따냈다. 값지지 않은 메달이 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선수가 없다. 주로 새벽에 방송되는 올림픽 중계방송을 시청하느라 잠이 부족했던 직장인들은 올림픽이 폐막한 지금, 어떤 기분일까. DHL코리아 직원들이 함께 모였다. [편집자] DHL코리아수다 떤 사람들 한은수(35, 인재개발과)문경현(32, 정보시스템부)지윤희(28, 프라이싱팀)조경훈(27, 서비스관리부)김다은(25, 인사평가과)주은정(25, 마케팅부)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김다은 : 스포츠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 이번 올림픽도 잘 안 봤어요. 몇몇 경기는 봤죠. 가장 멋있는 건 이원희 선수였어요. 상대 선수를 완전히 제압하는 것을 보니까 가슴이 후련하더라고요. 문경현 : 여자들은 요즘 문대성 선수에게 ...

    591호2004.09.16 00:00

  • "가까운 사람이 더 무서워요"

    성추행최근 법원은 폭력을 동원해 아내를 성추행한 남편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제는 아무리 부부 사이일지라도 강제적인 성추행은 죄가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성추행이 만연해 있다. 직장은 물론, 지하철-버스-택시 등의 대중교통, 심지어 가정에서도 성추행-성폭력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직장인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지함화장품 직원들이 각자의 생각의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편집자]  (주)이지함수다 떤 사람들 오명정(34, 인터넷사업팀)강승미(32, 홍보팀)이영애(27, 마케팅팀)변미영(25, 피부과학연구소)임경선(23, 제품개발팀)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 강승미 : 우리나라 여성은 성추행에 너무 많이 노출돼 있어요. 직장, 집, 회식자리, 심지어 대중교통에서까지 어디에서건 성추행이 빈번하게 발생하잖아요. 변미영 : 적어도 우리 직장에서는 그런 일이 없잖아...

    590호2004.09.09 00:00

  • "쟤는 내 여자, 착각이 문제"

    스토킹우리 사회에 스토킹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 형태와 방법도 점점 끔찍해지고 있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스토커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호소할 정도다. 경호원들의 눈에 비친 스토커-스토킹은 어떨까. 특히 스토킹의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여성 경호원들이 바라보는 스토커-스토킹은 남다를 듯하다. 여성전문 경호업체 퍼스트레이디의 여성 경호원들이 스토커-스토킹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편집자〉퍼스트 레이디수다 떤 사람들 고은정(32, 관리부)최연선(27, 경호사업부)정은영(27, 교육훈련부)김미영(25, 특수사업부)한수미(24, 경호원)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 고은정 : 스토킹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요. 발생 건수는 물론 방법도 아주 다양해지고 있죠. 정은영 : 많긴 많은 것 같아요. 경호업무를 하는 저한테도 요즘 이상한 전화가 올 정도니까요. 최연선 : 당신한테?...

    589호2004.09.02 00:00

  • "내 반쪽은 어디에"

    결혼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과거엔 노총각, 노처녀 소리를 들었을 것이 분명한 30대들이 "이제 결혼 적령기에 들어섰다"는 흰소리들을 한다. 심지어 마흔 살이 넘어서 흰색 웨딩 드레스를 입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결혼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라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직장인들의 이성관, 결혼관은 어떨까. 범한여행사 직원들이 깊이 감춰두었던 생각을 퍼올렸다. [편집자] 연애와 결혼수다 떤 사람들 엄성식(32, 해외팀)이남규(32, 마케팅팀)정진억(31, 마케팅팀)조미선(29, 해외팀)김진호(29, 경영기획팀)서영남(24, 재경팀)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 엄성식 : 결혼하고 싶은데 못하고 있어요. 성격 파탄자도 아닌데.... 아무래도 업무에 시달려서 그런 것 같아요. 늦게 퇴근하면 사람 만나는 게 조금은 부담스럽거든요. 조미선 : 사람을 만날 시간이 없다는 건 핑계예요. 시간을 ...

    588호2004.08.26 00:00

  • "각방 쓰게 하는 열대야가 싫어요"

    폭염KT&G 편수다 떤 사람들 최성식(38, 부동산사업본부 부동산사업국)방경만(34, 마케팅본부 브랜드국)임왕섭(33, 마케팅본부 마케팅국)오효진(32, 사업개발본부 사업개발국)이주은(27, 해외사업본부 수출국)표지수(26, 홍보실)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연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가운데 밤에도 30도에 육박하는 열대야가 지속돼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도 이웃 사람들의 수면을 방해할까봐 에어컨도 계속 가동할 수 없다. 10년 만의 폭염이라는 올 여름을 직장인들은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 KT&G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수다를 떨었다. [편집자] 임왕섭 : 열대야에는 와이프랑 각방을 쓸 수밖에 없어요. 정말 '중요한 일' 빼놓고는 같이 지낼 이유가 없어요. 안 그래요?방경만 : 전 잘 때 와이프와 떨어져 자긴 하는데 대신 손을 길게 뻗어 잡죠. 이주은 : 어휴.... 정...

    587호2004.08.19 00:00

  • "하루아침에 바꾸니까 문제죠"

    교통체계 개편 한 달 현대카드 편수다 떤 사람들 김성전(34, 상품개발팀)황승엽(29, 인력개발팀)이근휘(28, 크레딧운영팀)박선욱(25, IT카드 2팀)정혜민(25, 다이너스 마케팅팀)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새 교통체계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시행 초기 시민들의 큰 불편과 혼란을 야기했지만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가장 바쁜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시행 한 달이 지난 새 교통체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대카드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황승엽 : 저는 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데요. 요금이 오른 것은 알겠는데 카드를 찍다보면 도대체 얼마가 빠져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일일이 확인 못하는 저의 부주의 탓도 있겠지만 요금정산에 아직도 오류가 많더라고요. 버...

    586호2004.08.12 00:00

  • "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힘이죠"

    질투성인(聖人)이 아닌 이상 인간이라면 누구나 질투심을 갖고 있다. 질투심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의욕을 고취하고 동기를 유발시키지만 극단적인 경우 폭력과 살인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특히 남녀관계의 질투심은 앙심-원한으로 변해 여러 가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질투심은 언제 생기고 그로 인해 어떤 행동들을 취할까. 대상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편집자](주)대상 편수다 떤 사람들박찬주(38, 마케팅3팀)박인학(31, 유통사업부)임재성(29, 인재개발실)이경화(29, 서울영업본부)황민(29, 마케팅1팀)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 황민 : 저는 외모와 관련된 질투는 별로 한 적이 없어요. 오히려 학창시절에 성적 때문에 질투심이 생겼어요. 저는 점수가 떨어졌는데 저보다 못한 친구는 점수가 많이 올랐을 때 주로 느꼈죠. 박찬주 : 그럼 학창시절에 계속 1등을 했다는 말?황민 : 그건 아니...

    585호2004.08.05 00:00

  • "이제 배꼽티는 아무 것도 아니죠"

    노출패션CJ시스템즈 편수다 떤 사람들정태영(40, 그룹정보화지원센터)박완익(31, 신사업팀)최원석(28, 인사팀)김지영(25, 디지털미디어팀)김보현(24, 개발팀)정리[임형도 기자]사진[김석구 기자] 장마가 지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올 여름 더위는 10년 만의 무더위가 될 거라고 한다.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 중 하나는 노출. 올해는 여성들의 노출 수위가 어느 정도까지 과감해질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이제는 여성의 노출패션뿐만 아니라 근육질의 몸을 뽐내는 남자들의 옷차림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CJ시스템즈 직원들이 여름철 노출패션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편집자]박완익 : 요즘은 캐주얼 복장을 허용하는 회사가 많은데요. 그렇다고 해서 심한 노출은 용납되지 않겠죠. 회사 내에서야 노출패션을 규제할 필요가 있겠지만 밖에서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다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것 아닌가요?...

    584호2004.07.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