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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기사 88
  • “눈에 씌인 콩깍지 영원하길 바라요”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을까. 사랑에 유효기간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보통 3년이라고 하며 그보다 훨씬 짧다는 사람도 있다. 간혹 볼 수 있는 ‘계약커플’도 사랑의 유효기간을 염두에 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효기간 운운하는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아니라며 진실된 사랑이라면 유효기간이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젝시인러브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들이 수다를 떨었다. 젝시 인 러브 편 정 영 (27·젝시연구소), 구성모 (27·프로그램팀), 양정희 (27·디자인팀), 김세영 (25·디자인팀), 전지혜 (24·기획운영팀), 문은진 (24·컨텐츠사업부)전지혜 : 전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경험에 의하면 1년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사계절을 다 지내고 보면 느낌이 달라지더라고요. 구성모 : 그럼 그때부터는 정인가?전지혜 : 그렇다고 할 수 있죠. 정영 : 남녀간에 열정이 지속되는 기간이 보통 900일이라고 ...

    635호2005.08.02 00:00

  • “군대도 배낭여행처럼 즐겁게 가요”

    최근 우리 군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따갑다. 김동민 일병의 총기난사 사건이 똑 부러진 개선방안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점점 잊혀지고 있다.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우리나라 국적을 포기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마이트 앤 메인 직원들은 우리 군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참석한 남성들은 모두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이었다. 마인트 앤 메인 편 - 김종규(37·보세팀), 최정민(36·인사총무팀), 전용태(35·DMB사업마케팅팀), 김건우(32·사업개발팀), 조항철(31·보세팀), 홍성준(28·인사총무팀), 박선영(27·재무팀)최정민 :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옛날 생각이 나더라고요. GOP에서 근무했는데요. 병장 때 일병 한 명이 이상한 증세를 보이는 거예요. 검진받고 오라고 보냈는데 병원에서 검진 후 바로 의가사 제대했어요. 정신병을 갖고 있었다네요. GOP에도 총기와 탄약을 지급받기 때문에 위험하죠. 징병검사 때 정신적인 면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634호2005.07.26 00:00

  • “여름휴가 ‘사건’ 기대해도 될까요”

    UPS편최중교(36·인사부), 김혜성(35·전략기획), 노형규(33·영업부), 임수현(32·고객서비스부), 정형권(29·마케팅팀), 양선호(29·영업부)노형규 : 휴가 때 일어난 일, 혹은 경험을 생각하면 15년 전의 그날이 떠올라요. 친구 10명이 함께 망상으로 놀러 갔는데요. 텐트치고 놀기 시작하려고 하는데 태풍이 온다는 거예요. 그때 학생들이 뭐 돈이 있나요. 있는 돈 탈탈 털어서 민박을 잡았어요. 민박집에서 술 진탕 먹고 취해서 제가 한 친구랑 밖에 나가서 구토하고 서로 얼굴에 침 뱉고… 난리도 아니었대요. 태풍 때문에 비가 엄청 내리는데도요. 물론 전 기억이 없죠. 아침에 그 얘기를 들었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양선호 : 민박집 주인이 황당했겠다. 친구들이 말리지도 않았어요? 노형규 : 보고 즐겼을지도 모르죠. 하하. 하여간 아침에 움직여야 하는데 돈이 없었던 거예요. 휴대전화는 물론 호출기도 없고 카드도 없고…. 기차역까지 걸어가서 그 앞에서 앵...

    633호2005.07.19 00:00

  • “금쪽같은 휴가라 걱정이 앞서네요”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경기는 나빠도 ‘여름휴가는 꼭 가겠다’는 직장인이 많다. 올 여름휴가에는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40%가 ‘여름휴가는 3일만 쓰겠다’고 답했다. 주5일 근무제 탓이다. 티켓링크 직원들은 올 여름휴가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티켓링크 편- 박병건(33·기술운영본부), 오승환(32·깜짝티켓팀), 임소민(30·홍보대행팀), 윤철민(29·스포츠전시팀), 이상원(23·기술연구소), 황민영(20·재무기획팀)윤철민 : 아무래도 휴가계획을 잘못 세운 것 같아요. 7월 초에 가겠다고 했는데 올해는 그때가 장마철이라면서요? 휴가날짜를 수정해야 할지 그냥 가야 할지 고민이에요. 임소민 : 자기 복에 맡기는 게 현명할 것 같네요. 어차피 옮겨봐야 언제 태풍이 올지 모르잖아요. 윤철민 : 집이 속초인데요. 8월에는 휴가 끝물이라 그때 ...

    631호2005.07.05 00:00

  • “세 끼 밥만으로 더위를 이긴다고요?”

    여름에는 체력이 쉽게 떨어진다. 더욱이 무더위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고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날이 많다. 그러니 먹는 것이라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제일 먼저 삼계탕을 꼽는다. 그러나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음식이 있다. 테팔 직원들이 여름철 보양식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테팔 편 - 김소영(31·트레이드 마케팅팀), 황혜영(30·홍보팀), 황성기(28·트레이드 마케팅팀), 최나라(27·트레이드 마케팅팀), 권정현(26·프러덕 마케팅팀)조근형(25·A/S팀)조근형 : 여름철 보양식 하면 뭐니뭐니 해도 삼계탕이 으뜸 아닌가요? 먹기도 쉽잖아요. 김소영 : 가격면에서도 삼계탕이 제일 낫죠.황혜영 : 그거야 두 분 생각이고요. 삼계탕이 몸에 안 받는 사람도 있어요. 최나라 : 저는 딱히 정해놓고 먹는 건 없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과일이나 채소를 갈아서 먹어요. 키위, 토마토, 참외 등…. 많죠. 황혜영 : 참외요...

    630호2005.06.28 00:00

  • “비키니 위에 스커트는 왜 덧입죠?”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노출이다. 노출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몸짱’ 열풍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몸매관리에 신경 썼기 때문에 올 여름엔 남녀를 불문하고 몸매를 과시하고픈 사람이 늘어날 듯하다. 그러나 노출도 무작정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패션이냐에 따라 노출이 아름다울 수도, 혹은 추할 수도 있다. 웨어펀 직원들이 노출패션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웨어펀 편- 황대영(36·영업팀),김정훈(34·재경팀),노진호(33·마케팅팀),조형주(29·MD팀),조수현(27·물류팀),권혜조(26·해외사업팀)황대영 : 사회 전반적으로 섹시 코드가 무척 강해요. 모든 것이 ‘섹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게다가 너도나도 ‘몸짱’ 열풍을 타고 건강하고 탄탄한 몸매만들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잖아요. 몸매를 만들었으면 노출하고 싶은 게 당연할지도 몰라요. 노진호 : 방송에서 노출을 부추기는 경향도 있어요. 다이어트업체들도 가...

    629호2005.06.21 00:00

  • “맨손체조도 제대로 하면 땀나요”

    직장인의 건강관리직장인들은 평소 건강을 관리하기가 무척 어렵다. 오히려 직장 내의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량, 잦은 술자리 등으로 갈수록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건강관리는 스스로 해야 한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수유비케어 직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수유비케어 편- 진혁성(33·C&D사업팀), 신동우(33·제품혁신팀), 최준민(32·전략추진팀), 노기성(30·인사정보팀), 신은주(31·사업운영팀), 이유진(27·CS사업부)진혁성 : 내 몸은 내가 챙겨야죠. 그리고 건강해야지 실적도 잘 나오고 업무도 오래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전 얼마 전부터 헬스클럽에 다니고 있어요. 이유진 : 오우 정말요? 최준민 : 1주일에 몇 번이나 나가요?진혁성 : 꾸준히 4번 정도 나가려고 해요. 이게 영어학원 다니는 것과 비슷하더라고요. 시작은 원대한데 갈수...

    628호2005.06.14 00:00

  • “남성 전업주부, 아직은 거부감이 드네요”

    남자가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드라마의 영향인 듯하다. 극심한 취업난과 조기퇴직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살림이 적성에 맞다며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아직 찬성보다는 반대 쪽이 훨씬 많아 보인다. 피죤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피죤 편- 박찬정(34·PSM팀), 윤은주(33·홍보팀), 정의천(30·마케팅1팀), 노진택(30·마케팅기획팀), 송재헌(29·마케팅1팀), 박여진(23·커뮤케이션팀)박찬정 : 이제는 맞벌이가 대세인데요. 여자가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을 하기는 정말 힘들어요. 제 경우를 봐도 그래요. 가사를 많이 못하는 형편이죠.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데요. 시어머니가 도와주지 않으면 아마 큰일 날 거예요. 부부만 사는 집, 특히 아이까지 있는 집은 남편이 집안 일을 하고 여자가 돈을 버는 경우도 있을 법해요. 노진택 : 글쎄요. 저는 의문이에요. 물론 있기야 하겠지만 그리 많지는 ...

    626호2005.05.31 00:00

  • “세금 때문에 위장결혼 할지 몰라요”

    얼마 전 한 경제연구원의 연구위원이 이색적인 주장을 했다. 심화하는 저출산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 연령 이상의 독신 근로자에게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는 ‘독신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기혼 여성 우대제, 장학금 혜택 등 다른 방안도 많지만 ‘독신세’는 그 특수성 때문에 많은 논란이 일었다. 밤낮없이 일하고 자유분방한 것으로 알고 있는 벤처기업 직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 직원들이 모였다. 웹젠 편- 송길섭(29·CTO),홍요한(35·컨텐츠 비즈니스팀), 송혜라(31·썬사업팀), 조아름(27·해외사업팀), 김태욱(27·뮤마케팅팀)유원상(27·해외사업팀)홍요한 : 독신세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되게 어이없었어요. 이제는 별별 세금을 다 만들어내는구나 했죠. 결혼 못한 것도 서러운데 독신세라니요.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과거와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결혼을 안 하는 사람보다는 못하는 사람이 더 많잖아요. 조아름 : 적령기라고 말하는 시...

    625호2005.05.24 00:00

  • “첫 월급 맛 모두 느끼면 좋겠어요”

    신입사원, 듣기만 해도 설레는 말이다. 당사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신입사원은 비록 아직 학생티를 못 벗어 업무에서나 대인관계에서 때론 서툴고 실수가 있어도 ‘신입’이라는 말로 너그럽게 용서받기도 한다. 가뜩이나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사원들의 각오는 남다를 것이다.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VK의 입사 3개월 된 신입사원들이 모였다. VK 편- 원용훈(27·GSM 하드웨어팀), 이성화(25·GSM 소프트웨어팀), 서선영(25·디자인팀), 정재윤(24·GSM 소프트웨어팀), 우희정(24·마케팅팀), 권기영(23·GSM 소프트웨어팀)권기영 : 제가 생각해도 아직 학생티를 못 벗은 것 같아요. 학교 다닐 때 생각도 많이 나고 캠퍼스도 그립고…. 주말에는 학교에 갔다 왔어요. 꽃 구경하려고요. 벚꽃 정말 예쁘게 피었더라. 이성화 : 이제는 프로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항상 하면서도 학생 때 습관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어요. 한 예로 학생 때는 지...

    624호2005.05.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