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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승의 사나이, 업어치기의 달인. 전 유도 국가대표 전기영 용인대 교수에게 붙는 수식어다. 전 교수는 한국유도의 전설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세계선수권은 3연패를 이뤘다.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전 경기 한판승을 거뒀던 일본의 유도천재, 요시다 히데히코를 세계선수권에서 두 차례나 한판으로 물리친 일화는 지금도 유튜브를 달구고 있다. 은퇴 이후 교수로서, 국제유도연맹의 심판 슈퍼바이저로서, 유도 해설위원으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전 교수를 만났다.-많은 스포츠 중 유도를 택한 이유가 있나?“유도에는 한판승이라는 멋진 득점이 있다. 한판승에 매료돼 어렸을 때부터 관심 있게 봐오던 중 (청주에 있는 교동) 초등학교에 다닐 때 유도부 학생들이 흰색 도복을 정갈하게 개서 어깨에 메고 가는 모습에 첫눈에 반했다. ‘아, 저거다’라는 느낌이 왔고, 남자다운 운동이지 않을까 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416호2021.02.19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