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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린의 뷰티풀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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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린의 뷰티풀 풋볼]외국인 감독 최종 후보 3인은 유럽파?
    외국인 감독 최종 후보 3인은 유럽파?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국내외 후보 47명 중 외국인 3명을 우선협상 대상자 1~3순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미 출신들은 영어에 능통하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지도자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침체에 빠진 한국 축구대표팀을 구할 새 선장이 외국인 지도자로 결정됐다. 2007년 8월 사퇴한 핌 베어벡(58·네덜란드) 전 감독 이후 7년 만에 외국인 감독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55)은 7월 3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차기 대표팀 사령탑 선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기술위원회는 ①대륙별 선수권대회 지휘 경력 ②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월드컵 지역예선 지휘 경험 ③월드컵 본선 16강 이상의 성적 ④K리그와 연계를 위한 클럽축구 지도 이력 ⑤대표팀 경기가 없을 때 국내 지도자 교육프로그램 수행 가능 여부 ⑥인성 ⑦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70세가 넘지 않도록 현재 나이 66세 이하 ⑧영어 구사능력 등 8가지를 기...

    1088호2014.08.04 16:35

  • [박린의 뷰티풀 풋볼]악! 자칫하다 부상 한 방에 월드컵은 “끝”
    악! 자칫하다 부상 한 방에 월드컵은 “끝”

    ‘인간계 최강 3인방’이라 불리는 라다멜 팔카오(콜롬비아)와 디에고 코스타(스페인),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는 모두 부상으로 브라질 월드컵 출전 경계선에 서 있다.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데이비드 베컴(39·잉글랜드), 미하엘 발락(38·독일), 마이클 에시엔(32·가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을 볼 수 없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출전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도 본선 32개국에 최고 수준의 부상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미 몇몇 선수들이 부상으로 꿈의 무대 출전이 좌절됐다.브라질 월드컵 B조 네덜란드의 미드필더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31·함부르크)는 예비명단(30명)에 포함됐지만 부상으로 브라질행이 무산됐다. 판 데르 파르트는 2006년 독일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고, A매치 109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지만 대표팀 훈련 중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국 네덜...

    1079호2014.06.02 19:31

  • [박린의 뷰티풀 풋볼]깜짝 발탁은 없었고 아쉬운 탈락은 있었다
    깜짝 발탁은 없었고 아쉬운 탈락은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포지션으로 수비형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 백업 자원을 꼽았는데, 둘 다 런던올림픽 멤버의 손을 들어줬다.‘온 힘을 다하여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ONE KOREA.’지난 5월 8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국가대표팀 명단 23명을 발표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풋살경기장 무대에 새겨진 문구다. 최종 명단 발표는 최근 발생한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검은 양복 옷깃에 노란 리본을 단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은 “저희 팀을 비유할 때 ‘홍명보호(號)’라고 말씀해 주시는데, 세월호 사고를 통해 무한한 책임을 알게 됐다”며 “사명감을 갖고 어려운 대한민국에 희망의 불씨를 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브라질 월드컵 참가 32개국 중 가장 힘든 도전을 해야 하는 팀이다. 어제 밤 늦게까지 고민했다”는 홍 감독은 무겁고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에 출전할 태극전사를 한 사람씩 호명했...

    1076호2014.05.12 16:10

  • [박린의 뷰티풀 풋볼]핵이빨 수아레스, “인간계 최고를 향해”
    핵이빨 수아레스, “인간계 최고를 향해”

    수아레스는 올 시즌 29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일찌감치 예약하며 24년 만의 소속팀 리그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다.경기 도중 상대 선수 팔을 물어뜯는 엽기적인 반칙을 저질렀다. 목덜미를 물어뜯은 적도 있다. 자신을 할리우드 액션을 잘하는 ‘다이버’라고 폄훼한 상대 감독 코앞에서 다이빙 세리머리를 했다. 월드컵 8강전에 자기팀 골문 안으로 들어가던 공을 스파이크하듯 손으로 쳐내 퇴장당했다. 이 모든 사건은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가 벌인 일이다. 악동을 넘어 천하의 망나니 아닌가.경기 중 상대선수 2번이나 물어뜯어하지만 그를 미워하는 팬들은 많지 않다. 축구종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를 뒤흔들고 있는 출중한 축구실력 때문이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29골로 득점왕을 일찌감치 예약하며 24년 만의 소속팀 리그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다.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수아레스는 1억 파운드(약 1739억원)의 가치를 지녔다. 5~6년간 세계 최고 ...

    1072호2014.04.14 18:09

  • [박린의 뷰티풀 풋볼]‘FM’ 구자철, 그래서 더 믿음가는 ‘캡틴 쿠’
    ‘FM’ 구자철, 그래서 더 믿음가는 ‘캡틴 쿠’

    구자철은 ‘스승’ 홍명보 감독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하는 선수다.리더로서 조직력과 콤비네이션, 전방압박 등 홍 감독의 축구철학을 가장 잘 구현한다.지난 3월 3일 그리스 아테네의 네아 스미르니 경기장. 6일 그리스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은 훈련장에서 싱글벙글이었다. 지난 6월 백년가약을 맺은 세 살 연상 아내가 득남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기 때문이다. 박주영(29·왓포드)은 구자철에게 “아끼는 후배의 좋은 소식에 나도 선수들도 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아빠’가 된 구자철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리스전에 나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구자철은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22·레버쿠젠)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구자철이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등 칭찬 기사가 쏟아졌다. ‘캡틴 쿠(KOO)’ 구자철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

    1068호2014.03.18 10:21

  • [박린의 뷰티풀 풋볼]월드컵 ‘박주영 카드’ 홍명보 결단만 남아
    월드컵 ‘박주영 카드’ 홍명보 결단만 남아

    일각에서는 ‘박주영은 꾸준한 출전과 공격포인트를 보여주지 못해 대표팀 복귀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축구계에서는 박주영 대표팀 재발탁론이 더 우세하다.홍명보 감독(45)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3월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지난 2월 2일 미국과 평가전(0-2패)을 마친 뒤 “그리스전에 유럽파를 포함한 정예 멤버를 소집하겠다.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가장 좋은 선수들로 선발할 계획이다. 마지막 테스트다”라고 선언했다.그리스전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5월 중순 예정)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이때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등 큰 변수가 없는 한 월드컵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4년 전에도 2010년 3월 영국 런던에서 치른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멤버 대부분이 본선에 입성했다. 최정예로 치르는...

    1064호2014.02.18 16:59

  • [박린의 뷰티풀 풋볼]박지성 대표팀 복귀 ‘신의 한수’ 가능할까
    박지성 대표팀 복귀 ‘신의 한수’ 가능할까

    홍 감독이 박지성에게 손을 내민 이유는 무엇일까.사상 첫 원정 8강을 위해 그라운드 위의 확실한 리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박지성(33·에인트호번)이 지네딘 지단(42·프랑스), 루이스 피구(42·포르투갈)처럼 백의종군할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이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추진한다. 오는 3월 그리스와의 유럽 원정 평가전을 즈음해 박지성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뒤 발탁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월드컵 3회 연속 득점 금자탑을 세운 박지성은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A매치 100경기를 채우고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당시 “지성이는 장시간 비행기를 타면 무릎에 물이 찬다. 대표팀 경기에 다녀와서 열흘 넘게 못뛴 적도 있다”고 호소했고, 팬들도 공...

    1060호2014.01.14 14:23

  • [박린의 뷰티풀 풋볼]‘러시아 시어러’  ‘알제리 지단’  ‘벨기에 호날두’ 경계하라
    ‘러시아 시어러’ ‘알제리 지단’ ‘벨기에 호날두’ 경계하라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를 차례로 상대한다.‘러시아의 앨런 시어러’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1·제니트), ‘알제리의 지네딘 지단’ 소피앙 페굴리(23·발렌시아), ‘벨기에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당 아자르(22·첼시).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號)가 경계대상 1호로 삼아야 할 선수들이다. 홍명보 감독(44)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H조에서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를 차례로 상대한다. 각국 요주의 선수들을 분석해 봤다.한국은 내년 6월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다. 러시아는 유럽예선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버틴 포르투갈을 제치고 조 1위로 본선에 직행한 만만치 않은 팀이다. 특히 원톱 공격수 케르자코프를 조심해야 한다.‘러시아 시...

    1056호2013.12.17 15:40

  • [박린의 뷰티풀 풋볼]부활한 이청용에게 박지성의 향기가 난다
    부활한 이청용에게 박지성의 향기가 난다

    치명적인 부상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이청용은 박지성처럼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간판이 됐다.지난해 11월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에서 뛰던 정대세(수원)를 쾰른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적이 있다.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정대세는 한국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에인트호번)의 후계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청용(25·볼턴) 선수입니다”라고 답했다.정대세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이청용은 최강희 전 감독에 이어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 에이스다. 지난 9월 아이티와의 평가전에서 페널티킥을 2개 유도했고, 지난달 말리와의 평가전에서도 2도움을 기록했다.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15일 스위스전에선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이제는 이청용의 이름 석 자 앞에 ‘포스트 박지성’이란 말을 붙여줘도 될 것 같다.지금 이청용에겐 박지성의 향기가 난다. ‘살인 태클’ 시련 딛고 더욱 강해져이청용 부친 이장근씨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1052호2013.11.19 19:49

  • [박린의 뷰티풀 풋볼]‘진격의 거인’ 김신욱 ‘진화의 거인’이 되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 ‘진화의 거인’이 되다

    김신욱은 10월 20일과 27일 서울과의 2연전에서 발기술을 이용해 2골을 넣었다.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 인기다. 인간들이 성벽을 파괴하는 식인 거인에 맞서는 내용이다. 프로축구판 ‘진격의 거인’ 스토리는 좀 다르다. 키 196.7㎝ 장신 공격수가 K리그 클래식을 평정하는 내용이다.K리그의 ‘진격의 거인’은 김신욱(25·울산 현대)이다. 김신욱은 올 시즌 18골(6도움)로 득점 1위를 달리며 팀의 선두행진(19승7무7패·승점 64)을 견인하고 있다(11월 1일 현재). 울산은 올 시즌 6경기를 남기고 2위 포항에 승점 5점을 앞서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진군 중이다. ‘진격의 거인’이라는 애칭이 아깝지 않은 활약상이다. 진격의 거인이 더 무서운 건 최근 진화의 거인으로 매경기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이다.김신욱은 과천고등학교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중앙대학교에선 수비수로 뛰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2009년 프로에 입단한...

    1050호2013.11.05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