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사는 고래문향(文鄕)의 도시로 불리는 강원 강릉에는 다양한 동네서점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 율곡로 중심에 자리한 ‘고래책방’이 눈에 띈다. 이름에 걸맞게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를 뽐낸다. 어딜 가도 주차하기 어려운 도심 현실은 인구 20만 정도인 강릉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이 책방은 건물 정면과 뒷면 부지를 전용 주차장으로 제공한다. 가보자(go), 다시(re)라는 의미의 ‘고래’는 넉넉한 환경을 갖추고 방문객을 재차 부른다.고래책방은 4층 건물을 단독으로 쓰며 층마다 큐레이션을 달리해 서가가 배치돼 있다. 지하 공간은 강릉 관련 작품으로 꾸몄고, 1층 한 구역에서는 베이커리가 출출한 독자를 유혹한다. 서점에 관한 기본 정보가 자체 제작된 팸플릿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제공된다. 세미나실과 갤러리까지 겸비한 고래책방은 독립서점의 위상을 넘어 복합적 문화시설로 기능하고 있다. 문을 연 건 2018년이다. 인터넷서점이나 전자상거래 활성화라는 난관...
1688호2026.07.1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