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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나고 싶었습니다](4) “결혼·출산 인생의 전환점…캐릭터 이해하는 힘 얻었죠”
    (4) “결혼·출산 인생의 전환점…캐릭터 이해하는 힘 얻었죠”

    20년차 뮤지컬 배우 정선아는 국면 전환을 통해 새로운 목소리를 드러낸 좋은 본보기다. 고교 시절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아이다>의 암네리스, <위키드>의 글린다 등 화려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전담했다. 단단한 고음으로 20년간 뮤지컬 분야의 블루칩이었던 그가 10년 만에 <드라큘라> 미나 역으로 돌아왔다. 결혼과 출산을 겪고, 2022년 하반기 복귀작으로 선택한 국내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 <이프덴>을 통해 1인2역을 열연했던 그는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얻으며 최근 열린 제8회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배우 정선아를 만나 인생의 ‘국면 전환’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원숙하고 결단력 있는 미나가 인상적이다. 10년 전 미나를 할 때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이해되지 않던 많은 것이 이해됐다. 전생 이야기도, 미나와 엘리자베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것도 이해되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어서...

    1565호2024.02.09 05:30

  • [만나고 싶었습니다](3)“분노만 부추기는 정치인 막말, 우려스럽다”
    (3)“분노만 부추기는 정치인 막말, 우려스럽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말이 쏟아지지만, 상대를 향한 ‘분노의 막말’과 실체 없이 텅 빈 ‘좋은 말’들은 유권자들의 귀에 가 닿지 못한다. 강상구 노회찬정치학교 교장은 “(막말은) 일종의 ‘매운맛’ 중독이다. 그런 말들이 쌓이고 쌓여 물리적인 폭력으로까지 연결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회찬의 말’이 있던 시기에는 막말의 바다 속에서도 사람들이 바라볼 수 있는 ‘부표’ 같은 게 있었다. 지금은 그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해 논란이 된 ‘동료 시민’에 대해서는 “좋은 의미의 말이 ‘한동훈’이라는 메신저에서 나오자 사람들이 색안경을 끼고 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며 “그 색안경은 사람들이 알아서 낀 게 아니라 한 위원장이 나눠준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좋은 말’의 의미가 정치인의 삶의 궤적과 일치할 때만 그 말에도 힘이 생긴다는 뜻이다. 강상구 교장은 2019년 <노회찬의 말하기>(이...

    1561호2024.01.05 13:00

  • [만나고 싶었습니다](2)“문화예술만큼은 정치 입김 최소화해야”
    (2)“문화예술만큼은 정치 입김 최소화해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위원들이 중심이 되는 합의제 의사결정기구로 미술, 공연, 문학 등 기초예술 분야를 지원한다. 2023년 1월 제8대 예술위 위원장으로 국회의원 5선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역임한 정병국 위원장이 선출됐다. 민간합의기구인 예술위에 정치인 출신 위원장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문체부 산하기관인 예술위는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논란의 한복판에 있었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는 높았다. 정 위원장은 그러한 논란에 대해 “동의하는 바다. 위원장직에 지원해보라는 제안이 들어왔을 때, 내가 가야 할 자리가 아니고 정치인이 해야 할 자리는 아니다고 분명하게 거절했던 이유”라고 말했다. 주변의 권유가 계속됐다. 예술위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부의 영향력에 좌우되는 만큼 오랜 정치를 했고, 예술위의 역할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는 인물이 나서서 외풍을 막아달라는 제안이었다. 정 위원장은 “블랙리스트 사태는 있을 수도...

    1560호2023.12.29 16:00

  • [만나고 싶었습니다](1)“지역정당 합법화로 양당구도 균열내야”
    (1)“지역정당 합법화로 양당구도 균열내야”

    지역소멸, 저출생, 돌봄, 노동 등 유권자의 삶과 직결된 시급한 문제에 대해 지금의 양당체제는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표의 비례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정치세력의 등장을 가능하게 하는 선거제 개편에 대해 정치권 안팎의 요구가 확대되는 이유다. 양당의 선거제 개편 논의는 그러나 ‘병립형’ 회귀로 퇴행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역정당>(윤현식·산지니)은 “공직선거법은 현재 의석의 다수를 점유하는 정당에 유리한 선거방식을 보장하기에 기득권을 가진 다수의석이 정당을 쉽게 바꿔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그보다는 지역정당 합법화가 “한국의 기형적인 정치구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1962년 그 틀이 만들어진 정당법은 ‘정당은 수도에 중앙당을 두고 5개 광역자치단체에 시·도당을 설립해야 하고, 시·도당은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지역정당>은 정당법이 “전국적 조직...

    1559호2023.12.22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