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경제적 중추를 담당했던 ‘베이비붐 세대’, 그 막내 세대가 은퇴 시기를 맞이했다. 이중 집에서 쉬고 있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한다. 아직 역할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회는 능력보다 나이로 평가한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제대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특히 인공지능(AI)이 모든 분야를 장악하면서 이들은 사회적으로 도태된 사람으로 취급을 받는다. 빠르게 시대는 변하는데 그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필요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하고 싶어도 원활한 사회적 활동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사회적 활동에 제약을 받는 여성을 그린 작품이 에밀리 메리 오스본(1828~1925)의 ‘이름도 없고 친구도 없는(Nameless and Friendless)’다.상점 안에 초록색 체크무늬 코트를 입은 여인이 고개를 숙이고 서 있고, 옆에서 소년이 화구를 든 채 그림을 보고 있는 남자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노인은 눈을 지그시 뜨고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벽에 걸...
1582호2024.06.1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