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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예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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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예술의 세계](4)도시에 ‘한국의 멋’ 입힌 거리예술가들
    (4)도시에 ‘한국의 멋’ 입힌 거리예술가들

    1930년대 후반 ‘킬로이 다녀감(Kilroy was here)’으로 상징되기 시작한 거리의 낙서는 그라피티로, 벽화로, 또 거리를 무대로 하는 설치미술로 그 위상이 변화됐다. 비주류이자 하위문화로 취급받던 그라피티는 오늘날 거리가 아닌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도 종종 마주친다. 반항적이고 직접적인 자기표현이 가능한, 패스트푸드 같았던 그라피티는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현대미술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고 있다. 여기에다 각자의 개성과 표현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의 시대정신까지 만나면서 날개를 달았다.다음에 소개하는 빛나는 재능과 개성 강한 한국의 거리예술가들은 그들의 정체성과 개성 있는 양식을 구축했고, 거리예술이 국내에서 시각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당히 기여한 예술가들이다. 이들이 시작한 예술가로서의 여정은 거리에서 시작됐지만, 미술관으로 갤러리로 작품의 무대가 옮겨가기도 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젊은 언더그라운드 예술은 빛을 ...

    1460호2022.01.03 13:34

  • [거리예술의 세계](3)저항과 예술의 교차로 한국의 거리예술
    (3)저항과 예술의 교차로 한국의 거리예술

    한국의 거리예술은 해외에서 상업적 성향이 강해진 그라피티와 1990년대 중후반 힙합 문화와 결합하며 시작됐다. 동시에 외환위기라는 암울한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에 부딪힌 젊은이들이 경제위기에 책임이 있는 기성세대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도구 역할도 탄생의 배경을 같이하고 있다. 그라피티 본연의 저항적인 메시지는 익명성이 주는 자유로움을 만나 집단적으로 표출됐고, 신자유주의적 삶을 살아가던 젊은이들에게 딱 맞아 떨어지는 도구였다.이후 한국의 그라피티는 두 방향으로 전개됐다. 해외에서 상업적으로 진화를 시작한 그라피티는 한국 1세대 아티스트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면서 상업적으로 자리 잡았다. 또 다른 방향은 한국 특유의 민중미술 바탕 위에서 특히 벽화의 형태로 발달했다. 이들 1세대 그라피티 예술은 지역 재생사업에 목적을 둔 공공기관의 벽화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한국에서 거부감 없이 하나의 예술 장르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그라피티, 도시재생과 함께하다...

    1457호2021.12.10 14:35

  • [거리예술의 세계](2)스프레이 캔을 든 렘브란트의 질문
    (2)스프레이 캔을 든 렘브란트의 질문

    거리예술 초기인 1960년대에는 젊고 반항적인 그라피티가 대부분 불법으로 인식돼 크게 환영받지 못했다. 그래서 아티스트들은 남의 눈길을 피해 야간이나 게릴라적으로 그라피티를 남겨야 했다. 스트리트 아트가 게릴라 아트, 패스트 아트라는 별칭을 얻은 배경이다.도시에 그라피티가 나타난 지 60여년이 다 된 지금, 거리예술가가 남긴 벽화를 찾아 도시의 골목을 누비는 투어코스에 많은 여행객이 몰릴 만큼 거리예술은 침체하거나 정체된 도시에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으며 관광자원으로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도시 곳곳에서는 어반아트(Urban Art), 포스트 그라피티(Post Graffiti)라 불리며 글로벌 브랜드나 단체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작가들이 한 도시에 모여 미션을 수행하듯 작품을 남기기도 하고, 도시 건축물과 공간을 무대로 다양한 매체로 작품을 남기기도 한다. 때로는 건물과 도시공간의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사람이 매달리거나 건물에 박혀...

    1454호2021.11.22 13:41

  • [거리예술의 세계](1)도시, 예술가의 캔버스가 되다
    (1)도시, 예술가의 캔버스가 되다

    1980년대에 이르러 뉴욕의 지하철과 모퉁이를 색채로 물들이던 그라피티가 서서히 모습을 감추지만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의 거리예술가들이 대중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다.그라피티와 거리예술은 자신의 에너지와 창조력이 예술이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젊은이들이 시작한 일종의 그림문자였다. 1960~1970년대 어디선가 미국 뉴욕의 젊은이들은 에너지 분출 방법으로 길거리와 지하철로 눈길을 돌렸다. 특히 뉴욕 전체를 돌아다니는 지하철과 후미진 거리의 건물 벽은 이들에게 훌륭한 캔버스가 돼줬다. 도시 전체를 활보하던 거리의 게릴라 예술가들은 익명성에 숨은 거리예술의 창시자들이었다.1960년대 후반 에어로졸 스프레이 캔의 발명으로 촉발된 그라피티는 뉴욕시 할렘 지역에서 하위문화의 상징으로 스스로 꽃피우고 성숙했다. 초기 그라피티 아티스트는 일반적으로 ‘작가’ 또는 ‘태거(가능한 한 많은 곳에 태그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간단한 태그...

    1450호2021.10.22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