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후반 ‘킬로이 다녀감(Kilroy was here)’으로 상징되기 시작한 거리의 낙서는 그라피티로, 벽화로, 또 거리를 무대로 하는 설치미술로 그 위상이 변화됐다. 비주류이자 하위문화로 취급받던 그라피티는 오늘날 거리가 아닌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도 종종 마주친다. 반항적이고 직접적인 자기표현이 가능한, 패스트푸드 같았던 그라피티는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현대미술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고 있다. 여기에다 각자의 개성과 표현이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즘의 시대정신까지 만나면서 날개를 달았다.다음에 소개하는 빛나는 재능과 개성 강한 한국의 거리예술가들은 그들의 정체성과 개성 있는 양식을 구축했고, 거리예술이 국내에서 시각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상당히 기여한 예술가들이다. 이들이 시작한 예술가로서의 여정은 거리에서 시작됐지만, 미술관으로 갤러리로 작품의 무대가 옮겨가기도 하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젊은 언더그라운드 예술은 빛을 ...
1460호2022.01.03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