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의 교제폭력 피해를 빌미로 공갈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사이버 레커(온라인의 부정적 이슈에 관한 영상을 제작해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이 화제에 오른 것은 역시 사이버 레커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때문이다. 가세연은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유튜버들 간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의혹을 나열했다. 당사자인 쯔양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일방적 ‘폭로’였다. 쯔양은 애초 피해 사실을 공개할 생각이 없었지만, 가세연을 통해 사건이 공개되면서 오해나 억측을 방지하려 피해에 대해 말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처럼 사이버 레커들의 방송은 당사자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경우가 상당하다. 지난 6월 1일 ‘밀양 성폭력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유튜버도 마찬가지다. 유튜버 나락보관소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의 동의를 구했다고 주장했지만, 피해자를 지원해온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들의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다. 나 역시 사이버 레커의 표적이 된 적 있다. 그들은 사실관계 확...
1588호2024.07.19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