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수술 후에는 보통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한다. 간, 심장, 폐가 망가진 경우는 할 수만 있다면 이식하는 게 맞다. 하지만 췌장이식의 경우는 좀 다르다. 아직 합병증이 없고,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에 권한다.장기이식은 현대 의학의 꽃이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인류의 오래된 꿈이 현실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위암을 수술할 때 암이 있는 부위를 잘라내고 나머지 부위를 문제가 안 되도록 연결하는 방식은 이상적 치료가 아닌 듯이 느끼게 됩니다. 휴대전화 액정이 망가졌을 때 액정을 접착제로 수리하는 것보다 액정을 갈아주면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기분이 더 좋아지듯, 문제가 있는 장기를 아예 건강한 장기로 바꿔주면 훨씬 더 완벽한 치료 방법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인간 몸의 면역체계는 외부의 병원균에 대해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조직에 대해서도 작동합니다. 즉 다른 사람의 장기가 몸에 들어오면 거부반응을 일으킵니다. 일란성...
1526호2023.04.28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