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은 혈액 내 지방 수치가 높은 것을 말한다. 조금 더 자세히 나눠보면 LDL 콜레스테롤이 많거나, 중성지방값이 상승하거나, H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은 경우가 있다. 이처럼 혈액 내 지방의 수치가 높고 낮은 경우를 ‘이상지질혈증’이라 하는데, 개인별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에 따라 약물로 치료한다.건강검진이 일상화된 요즘에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임에도 약물 복용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더 해본 뒤에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지 않으면 치료를 받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호전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LDL 콜레스테롤은 음식을 통해 체내로 흡수되는 양보다 간에서 합성되는 양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음식 조절이나 운동 증량 등의 노력이 혈액검사에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약물 미복용 기간이 길어진다면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죽상경화증이 진행돼 심장...
1615호2025.02.07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