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은 올해 사상 최초로 여성 듀오에게 주어졌다. 수상을 주관하는 하얏트재단의 톰 프리츠커 회장은 지난 3월 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 기반을 둔 여성 건축가 이본 파렐(69)과 셸리 맥나마라(68)를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여성 건축가가 이 상을 받은 게 처음은 아니지만, 성과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건축계 풍토를 또 한 번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심사위원단은 “두 건축가는 기후 등 자연 요소를 민감하게 고려해 건축 공간과 조화시켜 왔다. 언제나 정직한 과정을 고수하는 디자인으로 사려 깊은 공간과 디테일을 빚어냈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파렐과 맥나마라는 더블린대를 졸업하고, 1978년 그래프톤 건축사무소를 함께 설립했다. 유럽 전역에 건축물을 세우고, 남미 페루에까지 대표작을 남겼지만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듀오는 2008년 ...
1368호2020.03.06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