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세속주의 국가 터키에 이슬람 색채를 강화해 ‘21세기 술탄’으로 불린다. 최근 그의 이슬람주의 행보가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고대 동로마(비잔티움)제국 당시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 예배당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아야 소피아까지 모스크로 변경하도록 한 것이다.에르도안 정부가 장악한 터키 최고행정법원은 지난 7월 10일 아야 소피아를 박물관으로 사용하도록 한 1934년 내각회의의 결정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리며 아야 소피아를 86년 만에 모스크로 되돌렸다. 그로부터 일주일 남짓 지난 7월 19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야 소피아를 깜짝 방문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안팎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아야 소피아는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에르도안이 지지 세력 결집이라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을 이용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은 갈수록 거...
1388호2020.07.24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