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가 조금 싸졌다. 다행이라고 사려다 보니 참 헛헛하다. 올해 초만 해도 여름이 되면 나아질 줄 알았다. 최근 세 자리의 확진자 수를 보며 근심이 다시 커진다. 입술 위로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마스크 쓰기가 참 괴롭다. 그래도 마스크 밑으로 나만큼 땀을 흘리고 있을 사람들을 보면 고맙기도 하다. 싼 마스크보다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밖에 나서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우리는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를 겪었다. 가능한 집에 머물고 마스크를 하고 손을 씻고 문손잡이를 닦아댔지만, 이렇게 길지는 않았다. 이번엔 백신이 나올 때까지 전 세계가 버텨내야 한다. 이 팬데믹이 끝나고 나서 우리가 과연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시민의 한 사람으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오늘부터의 세계>(2020)는 코로나19 한가운데를 정신없이 통과하는 중에 앞으로의 세계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언론인 안희경이 미국의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과 법철학자 마사 누스바움, ...
1393호2020.08.28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