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이 한달 늦춰져서 수험생들이 건강관리에 더 조심하는 것 같다. 한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학원과 독서실을 왕래하던 활동마저 줄어들었다. 집에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호소하는 공통 증상이 있다. 바로 배가 더부룩하고 늘 체기가 있는 느낌, 그리고 멍해지는 정신혼몽이다. 수험생은 물론 직장인도 집중력을 높이는 약을 찾아오는데 총명탕이나 공진단같이 널리 알려진 처방명을 직접 말하기도 한다.이럴 때 조용히 처방전에 적어두는 약재가 천남성과에 속한 다년생 초목인 석창포의 뿌리줄기다. 석창포는 개규약(開竅藥)에 속한다. 구멍 규(竅)란 눈 두개, 콧구멍 두개, 귀 두개, 입 하나 이렇게 하여 칠규(七竅)를 뜻한다. 대소변의 소통을 포함해 구규(九竅)라 칭하기도 한다. 주된 효능이 열려야 할 구멍의 순환을 원활히 해 답답증을 없애고, 정신을 맑게 한다는 뜻이다.<동의보감>에 “성질이 평하거나 따뜻하고, 맛이 매우며 독은 없...
1400호2020.10.23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