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공연계에 비수기는 없지만, 성수기는 분명 있다. 바로 세밑, 연말이다. 문화 회식의 영향으로 단체관객의 관극도 많이 증가했고, 한해 마무리를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와 공연장에서 하고 싶어하는 대중의 기호도 늘어났기 때문이다.이에 발맞춰 이맘때면 대중성이 높은 작품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 드 파리>, <빌리 엘리어트>, <프랑켄슈타인> 등 소문난 명작들이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인기 뮤지컬 배우가 출연하는 날이면 티켓이 일찌감치 동이 난다. 앙코르 무대가 올려질 때마다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해온 뮤지컬 <레베카>도 마찬가지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서스펜스는 수차례의 한국 공연의 연륜이 더해지며 한층 원숙해진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원래 처음부터 우리말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라고 해도 깜빡 속을 만큼 빈틈없는 극 ...
1455호2021.11.26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