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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TV] 잘 가고 있는 걸까
    <나 혼자 산다> 잘 가고 있는 걸까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의 기획의도다.2013년 <남자가 혼자 살 때>라는 제목의 파일럿 방송이 첫선을 보였을 때만 해도 기러기 아빠, 비혼남, 아내와 떨어져 사는 비자발적 독신남까지 다양한 형식의 싱글라이프를 영위하는 이들의 일상을 담아냈다. 당시 파일럿에 참여했던 한 연예인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제작진의 개입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진정한 예능의 끝은 다큐멘터리라는 개그맨 이경규의 표현처럼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이들의 일상을 그저 ‘관찰’하기만 했다.하지만 일상은 반복이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씻고 볼일 보고 밥을 먹는 게 기본인 삶. 특별한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으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게 관찰...

    1330호2019.05.31 15:06

  • [톡톡TV]를 통해 얻은 공감
    <회사 가기 싫어>를 통해 얻은 공감

    직장인이라면 새벽마다 울리는 알람 벨소리를 끄며 “회사 가기 싫어!”라고 내뱉어봤을 것이다. ‘회사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입사했지만 그때 마음가짐은 안드로메다로 흘려버리고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하기 위해 눈치보기 일쑤다. 때로 “때려칠까”라는 유혹에 시달리지만 tvN 드라마 <미생>의 대사처럼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인 현실 속에서 직장인들은 오늘도 출근을 위해 발길을 옮긴다.KBS 2TV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는 직장이라는 전쟁터에서 매일을 버텨내는 회사원들의 애환을 담은 작품이다. KBS 시사교양국이 기획·연출한 이 작품은 지난해 ‘모큐멘터리’(허구의 상황이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의 파일럿 방송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는 시사교양국이 연출하는 드라마로 ...

    1329호2019.05.24 16:48

  • [톡톡TV]아직도 여야 할까
    아직도 <개그콘서트>여야 할까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상파 채널의 옛 영화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프로그램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일요일 밤 <개그콘서트>가 끝나면 월요일이 두려워지는 ‘월요병’ 증상이 시작된다는 말이 돌 정도로 <개그콘서트>는 전 국민의 주말 밤을 책임지는 프로그램이었다.당시에도 잘나갔던 MBC <무한도전>과 KBS <해피선데이-1박2일>보다 높은 20~30%대 시청률로 주말 예능의 왕좌를 지켰고 각종 유행어와 다양한 화제성을 견인했다. ‘달인’, ‘대화가 필요해’, ‘용감한 녀석들’, ‘거지의 품격’ 같은 코너들이 오랜 기간 사랑받았고 “그까이꺼 대충”, “소는 누가 키워”, “궁금하면 500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

    1328호2019.05.20 11:16

  • [톡톡TV]유쾌한 상담
    유쾌한 상담 <무엇이든 물어보살>

    케이블 채널 KBS JOY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MBC <무릎팍도사>와 JTBC <아는 형님>을 잇는 여운혁표 예능 프로그램의 유쾌한 변주다. 기괴하지만 웃음이 절로 나오는 분장의 465살 ‘선녀보살’ 서장훈과 바가지 가발을 쓴 2살 ‘아기동자’ 이수근의 외양은 <무릎팍도사> 강호동을 연상케 한다. 서장훈과 이수근이 점괘(?)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아는 형님>에서 서로를 ‘디스’하는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방송에서 이들이 모시는 신도 강호동과 흡사한 외모의 ‘포동신’이다.실제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아는 형님> 대기실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여느 때처럼 두 사람이 수다 떠는 모습을 지켜본 여운혁 미스틱 스토리 영상사업부문 사장의 제안에 서장훈이 “일반인이 참여했으면 한다&rdqu...

    1327호2019.05.10 17:16

  • [톡톡TV]월화드라마 멈춘 MBC, 재기할까
    월화드라마 멈춘 MBC, 재기할까

    저녁 9시에는 <뉴스데스크>를 보고 10시에는 드라마를 시청했다. 11시에는 예능 프로그램이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방송됐다. 지난 39년 동안 반복된 패턴이다. MBC는 7월 방송되는 <어차피 두 번 사는 인생>을 끝으로 월화드라마를 잠정 중단한다. 중년으로 접어든 지상파 방송 편성에 한 획이 그어지는 셈이다. 이미 <뉴스데스크>는 두 차례에 걸쳐 시간대를 변경했다.그러나 드라마 편성은 철옹성이었다. 수년간 한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며 뭇매를 맞아도 10시만 되면 어김없이 드라마가 방송됐다. 인기 드라마 한 편은 방송사의 한 해 살림을 좌지우지할 만큼 영향력을 미치던 시절의 향수 때문이다. 실제로 2003~2004년 방송된 <대장금>은 한류열풍을 선도하며 10년간 약 3조원의 경제효과를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방송된 <선덕여왕>은 광고매출 433억원을 기록하며 그해 전 사원에게 상여금을 안겼다.MBC 월...

    1326호2019.05.03 15:23

  • [톡톡TV]한결같아서 더 특별한
    한결같아서 더 특별한 <스케치북>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MBC <수요예술무대>(1992~2005)를 필두로 <음악여행 라라라>(2008~2010), SBS <김정은의 초콜릿>(2008~2011)이나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2012) 같은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오디션을 비롯해 다양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면서 심야 음악예능 프로그램은 설 자리를 잃었다.때문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 10주년 생일은 더욱 특별하다. 이 프로그램은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1992~1994)로 출발, <이문세쇼>(1995~1996) <이소라의 프로포즈>(1996~2002) <윤도현의 러브레터>(2002~2008) <이하나의 페퍼민트>(2008~2009)에 이어 2009년부터 <스케치북...

    1325호2019.04.29 11:02

  • [톡톡TV]와 의 열창
    <슈퍼밴드>와 <미스트롯>의 열창

    밴드 ‘넬’의 팬이다. 신은 이들에게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조차 반할 만한 음악성을 주셨지만 아쉽게도 유머감각은 빼놓으셨다. 숫기 없는 네 남자는 SBS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도 침묵을 지켜 DJ 컬투(정찬우·김태균)의 진땀을 빼놓았다. 그런 넬의 리드보컬 김종완이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 고정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 ‘넬덕’들은 들썩였다. 여기에 세계적인 록그룹 린킨파크의 조한까지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면서 <슈퍼밴드>는 음악 좀 듣는다고 방귀 좀 뀌는 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김종완을 보려고 본방사수한 <슈퍼밴드>에서 의외의 덕통사고를 예견했다.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아이돌과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 질릴 무렵 <슈퍼밴드>는 가능성 있는 뮤지션들이 새로운 밴드를 꾸린다는 콘셉트로 음악 마니아들의 가려움을 긁어줬다.외형상으로 보면 <슈퍼밴...

    1324호2019.04.22 13:32

  • [톡톡TV]나영석 PD ‘연봉 40억원의 가치’
    나영석 PD ‘연봉 40억원의 가치’

    최근 방송가의 화제는 단연 CJ ENM 나영석 PD의 연봉공개였다. CJ ENM이 사업보고서를 통해 나영석 PD에게 40억76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하면서 소문만 무성하던 나 PD 연봉의 실체가 드러났다.이 중 급여는 2억1500만원, 38억원 가량은 성과급이다. 2억여원의 연봉도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연봉보다 19배 많은 금액을 성과급으로 챙긴 것은 기업이 그의 가치를 그만큼 인정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시샘과 질투가 심한 방송가 사람들조차 나 PD의 연봉에는“받을 만큼 받았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분위기다.실제 나영석 PD는 CJ ENM의 ‘예능 DNA’를 바꿔놓았다. 자신의 장기인 여행물 <꽃보다> 시리즈로 여행 예능과 실버 예능 트렌드를 이끌었다. <삼시세끼> 시리즈는 ‘식(食)예능’의 포문을 활짝 열었고, <알쓸신잡> 시리즈로 인문학 예능이라는 새로운 활로를 개척...

    1323호2019.04.16 09:32

  • [톡톡TV]미운 우리 지상파 광고 편법
    미운 우리 지상파 광고 편법

    합법화를 위해서는 편법을 사용해도 괜찮을까? 지상파 채널 SBS가 자사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3부로 편성하는 안을 확정했다. 기존 120분짜리 프로그램을 쪼개 유사 중간광고(PCM·Premium Commercial Messgae)를 한 차례 추가하겠다는 의미다.<미운 우리 새끼>는 지상파 채널의 위기 속 시청률 20%를 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SBS는 물론 지상파 3사와 케이블채널을 통틀어 예능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결정은 프로그램을 3부로 쪼개도 시청률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발로로 분석된다.지상파 채널은 이미 2년 전부터 유사 중간광고라는 꼼수를 행해왔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1·2부로 나눠 마치 한 회가 끝나고 다음 회차가 방송되는 것처럼 눈속임을 한 것이다.물론 지상파 채널의 입장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경제악화로 미디어...

    1322호2019.04.08 15:21

  • [톡톡TV]시즌제 드라마 우려 ‘으라차차’ 날려
    시즌제 드라마 우려 ‘으라차차’ 날려

    시즌제 드라마 도입은 한국 드라마업계 종사자들의 영원한 염원 중 하나다. 시즌17까지 이어간 tvN 시트콤 <막돼먹은 영애씨>를 제외하면 내세울 만한 시즌제 드라마를 꼽기 어렵다.열악한 한국 드라마 여건에서 <왕좌의 게임>이나 <워킹데드> 같은 시즌제 드라마는 쉽지 않다. 게다가 전편의 명성에 기대 주연배우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집단 작가제가 일반화된 해외와 달리 1인 작가에 기댄 대본이 고른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보장도 힘들다. 주연배우나 제작진이 결단을 내려 어렵사리 시즌2를 제작해도 전편의 참신함을 넘지 못한 <추리의 여왕>이나 배우와 제작진의 불화로 구설수만 빚은 <동네변호사 조들호>처럼 시청자의 외면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제작자들이 팬들의 간절한 요청에도 시즌제를 포기하고 새로운 드라마를 만드는 이유다.하지만 3월 25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2>는 시즌제 드...

    1321호2019.04.01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