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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TV]‘배우 아이유’에 대한 기대
    ‘배우 아이유’에 대한 기대

    “화려하고 괴팍하지만 짠한 장만월 이미지를 위해 아이유가 꼭 필요했다.”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오충환 PD는 주인공 장만월 역을 놓고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를 염두에 두고 기획했다. 대본을 집필한 홍자매 작가와 “아이유가 안 한다고 그러면 하지 말자”고 다짐할 정도였다.확실히 아이유에게는 묘한 끌림이 있다. 단순히 ‘국민 여동생’이라는 애칭이나 ‘로리타 콤플렉스’ 같은 논란으로 치부되는 것과는 다르다. 그 끌림은 성장단계에서 영리하게 이미지 변신을 꾀한 아이유의 커리어 관리에서 기인한다. 한때 3단 고음으로 사랑받던 중학생, 연애사를 비롯한 성장과정을 전국민에게 내보였던 10대 소녀는 자신의 음색을 섬세하게 조절하며 타인의 마음을 울리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이 과정에서 가수 아이유가 아닌 연기자 이지은의 활약도 한몫했다. 2014년 방송된 KBS2TV 드...

    1340호2019.08.09 14:39

  • [톡톡TV]김태호 PD 새 출발
    김태호 PD 새 출발 <놀면 뭐하니>

    김태호 PD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했을 때 마음이 두 갈래로 나뉘었다. 스타 PD의 신작인 만큼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된다는 마음 반, <무한도전> 연출 당시 적잖이 기자들의 속을 썩였으니 ‘이번에는 고전해봐라’는 얄미움이 반이었다. 기자도 사람이다 보니 취재에 잘 응해주는 취재원들에게 마음이 가는 게 인지상정이다.그런 면에서 김태호 PD는 나영석 PD와는 상당히 결이 다른 사람이다. 나영석 PD가 연출만큼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는 것과 달리 김태호 PD의 홍보력은 사실상 0점에 가깝다. 콘텐츠가 좋으니 홍보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찾는 곳이 많다보니 홍보에 신경을 쓸 여력조차 없었을 것이다. 기자 초년병 시절, 김태호 PD와 기사 내용으로 입씨름을 펼친 뒤 씩씩대거나, 그가 전화를 받지 않을 때마다 데스크는 “김태호 PD의 새 작품이 1%대 시청률이 나오면 기자들과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다독이곤 했다. 그때는 몰랐...

    1339호2019.08.02 14:53

  • [톡톡TV]으로 다시 만난 핑클
    <캠핑클럽>으로 다시 만난 핑클

    2014년 MBC <무한도전>의 한 장면. 제주 ‘소길댁’ 이효리는 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와 핑클 재결합 얘기를 꺼낸 유재석과 정형돈에게 “핑클은 아련한 소녀 모습 그대로 기억됐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그 후 5년.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접어든 과거의 요정들은 JTBC <캠핑클럽>이 마련한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누빈다. 21년 전 서로 다른 가치관과 남다른 개성으로 사사건건 부딪혔던 소녀들은 이제 날선 농담 대신 상대의 장점을 추켜세우고, 옛 추억을 더듬으며 수다떨기에 여념이 없다. 때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다가도 웃음기 가득한 농담으로 서로를 디스하기도 한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던 <무한도전>도 해내지 못했던 핑클의 만남. <캠핑클럽>은 어떻게 이들을 한자리에 모았을까.<캠핑클럽>은 기다림과 타이밍의 미학을 영리하게 포착한 프로그램이다. ...

    1338호2019.07.26 17:55

  • [톡톡TV]‘악플’ 혐오를 딛고 일어선 설리
    ‘악플’ 혐오를 딛고 일어선 설리

    지면이 아닌 포털사이트로 기사를 소비하는 시대가 되면서 악성댓글(악플)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기사를 소비하는 독자의 생각과 다르거나 여론을 거스르면 어김없이 악플이 달린다. 웬만한 악플에는 단련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간혹 적극적인 독자들 e메일까지 보내며 부모와 가족을 언급할 때는 슬며시 화가 치밀곤 한다.그래서 JTBC2 <악플의 밤>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이 프로그램은 악플의 최전방에 선 스타들이 직접 자신의 악플을 읽고 해명할 장을 펼쳐주는 콘셉트다. 특히 프로그램의 MC인 설리(본명 최진리·25)는 <악플의 밤>을 대중에게 알린 일등공신이다. 방송 출연 전부터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사였던 설리는 자신을 향한 날선 시선에 미소를 지으며 응수했다. 그는 “설리 최고의 히트작은 인스타그램”이라는 악플을 인정했고 스스로 “관종 인정. X관종 인정”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온라인...

    1337호2019.07.19 15:24

  • [톡톡TV]‘대왕조개’ 논란 키운
    ‘대왕조개’ 논란 키운 <정글의 법칙>

    사과에도 ‘골든타임’이란 게 있다.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는 속담처럼 이왕 치러야 할 일이라면 제대로, 빨리 하는 게 조금이라도 매를 덜 맞는 방법이다.그런 의미에서 태국 멸종위기종인 대왕조개 채취 및 시식으로 물의를 빚은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의 대처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태국 현지 매체가 처음 논란을 제기한 지난 7월 5일에는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연출자인 조용재 PD가 ‘태국에서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하거나 방송으로 송출하지 않겠다’고 직접 사인한 서류 내용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급기야 “다이빙 초보자인 연기자가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이라는 현직 다이버의 지적까지 제기되면서 연출 조작 논란까지 나왔다. 사과의 첫 단추를 잘못 꿰자 더 강한 의혹...

    1336호2019.07.12 14:30

  • [톡톡TV]지라시 공화국에 던지는 화두
    지라시 공화국에 던지는 화두

    “이것들이 사람 죽은 것 갖고 장사하고 있지.”송중기·송혜교 커플의 ‘세기의 이혼’ 기사의 여파가 채 가라앉지도 않았던 주말, 배우 전미선씨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평소 좋아했던 배우의 비보였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주말이라 집에서 속보처리를 마친 뒤 간신히 한숨 돌리고 TV를 틀자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 여주인공 배타미(임수정 분)가 무섭게 화를 내며 언론을 질책했다. 과거 유흥업소에서 종사한 전력이 공개된 톱스타 한민규(변우석 분)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자살을 기도했기 때문이다. 한 매체가 속보로 ‘한민규, 이송 중 사망’이라고 보도하자 수많은 매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제목만 따라 썼다. 전미선씨의 사망 당일, 포털사이트 현실과 정확하게 일치한 디테일에 가슴 한구석이 뜨끔했다.포털사이트 종사자들의 애환과 30대 여성 직장...

    1335호2019.07.05 15:16

  • [톡톡TV]위기에 빠진 의 자충수
    위기에 빠진 <전참시>의 자충수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이하 <전참시>)은 <나 혼자 산다>와 더불어 지난해 MBC 예능의 인기를 견인한 프로그램이었다. 연예인의 동반자인 매니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전참시’는 직업인으로서 매니저는 물론, 그들의 케어를 받는 연예인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조명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에 자신의 매니저 송성호 팀장과 함께 출연했던 방송인 이영자는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은 물론 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상까지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MBC 방송연예대상 작가상과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하지만 화려했던 상복과 달리 최근 <전참시>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의 시청률이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재미와 화제성이 모두 반감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설상가상 출연자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임송씨가 하차하고 강현석씨도 채무불이행 및 몰...

    1334호2019.06.28 15:27

  • [톡톡TV]정치드라마 새 지평 연
    정치드라마 새 지평 연 <보좌관>

    왜 한국에는 NBC <웨스트윙>이나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같은 정치드라마가 없을까. 이에 대다수 드라마 관계자들은 “한국의 현실 정치가 드라마보다 재미있기 때문”이라는 답으로 대신하곤 했다. 하지만 이도 정답은 아닌 모양이다.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인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웰메이드 정치드라마에 대한 방송가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어느 정도 해소시켜줄 전망이다.드라마는 제목처럼 300명의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2700명의 보좌진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한국 정치의 다채로운 이면을 드러낸다. 노회한 다선 국회의원과 그를 보좌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엘리트 보좌관들, 성취욕을 품고 여의도에 입성한 초선 비례의원과 여성 의원을 얼굴마담으로 활용하려는 구시대적 발상의 적폐 의원들, 여기에 소수긴 하지만 링거까지 꼽아가며 묵묵히 자신의 업무에 매진하는 정의로운 의원 등 국회에서 벌어지는...

    1333호2019.06.21 15:16

  • [톡톡TV]떡볶이처럼 질리지 않는
    떡볶이처럼 질리지 않는 <강식당>

    ‘최애’(가장 사랑하는) 음식이 뭐냐고 묻는다면 주저 않고 떡볶이를 꼽는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퇴사 욕구가 목구멍까지 치솟을 때면 “때려치고 떡볶이 장사나 해야지”라고 말한다. 소규모 외식 자영업자의 특수성을 무시하거나 떡볶이를 기똥차게 잘 만들어서 하는 얘기는 아니다. 그만큼 떡볶이가 일상에서 익숙하고 친숙한 음식이란 의미다. 하지만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떡볶이 맛집이 흔한 건 아니다.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미식 블로거들의 검증을 거친 ‘떡볶이 맛집’ 리스트가 떠돌곤 한다.tvN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2>(이하 강식당2)가 이번 시즌 주메뉴로 내세운 떡볶이를 보면서 프로그램과 아이템이 묘하게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떡볶이는 잘 만들어봐야 떡볶이다. 배고픈 학생들의 허기를 채워주고 직장인의 만만한 간식이지만 간식 배와 밥 배는 엄연히 따로 있는 법. 그렇지만 떡볶이를 먹고 남은 양...

    1332호2019.06.17 10:21

  • [톡톡TV]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스달 연대기>

    “일단 2회까지만 지켜봐달라.”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연출하는 김원석 PD는 지난 5월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에게 간절히 청했다. 그의 부탁대로 일단 2부까지 봤다. 한 번 시청으로는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 한 차례 더 본 뒤 가까스로 그들이 말하는 ‘세계관’에 진입할 수 있었다.<아스달 연대기>는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드라마다. 상고시대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낯선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네안데르탈인에서 따왔다는 뇌안탈이나 사람과 뇌안탈의 혼혈 이그트, 그리고 언어학자를 섭외해 만들었다는 뇌안탈의 언어는 새로움을 넘어 얼마간의 혼란을 안겼다. 드라마의 주된 배경인 아스달, 이아르크 같은 새로운 지명을 외우는 것도, 아스달에 사는 새녘족(군사와 농경담당), 흰산족(제례주관), 해족(청동기술 보유)과 이아르크에 거주하는 와한족(수렵과 채집을 하는 씨족사회 ...

    1331호2019.06.1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