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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TV]드라마에서 예능까지 ‘로맨스 바람’
    드라마에서 예능까지 ‘로맨스 바람’

    코로나19로 꽁꽁 얼었던 마음을 로맨스로 달랜다. 지난 1월 중순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요와 영화, 공연 등 관객을 만나야 꽃 피는 연예계의 활동이 ‘일단 멈춤’이다. 그럼에도 봄은 오기에, 방송계 역시 봄맞이에 나섰다. 봄을 맞아 다양한 소재로 버무려진 핑크빛 이야기들이 안방극장에 쏟아진다. TV 드라마는 물론 웹드라마와 예능까지 따뜻한 로맨스로 공략에 나섰다. 방송계 부는 ‘로맨스 바람’이 따뜻한 봄나들이 대신 안방에 머무는 시청자들의 씁쓸했던 마음을 녹인다.지난 3월 18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과 23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극 <반의반>은 각각 배우 김동욱과 정해인이 나서 여심을 제대로 흔들었다.<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 앵커와 라이징 스타가 서로의 상처를 극복하며 펼치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대상 배우&r...

    1370호2020.03.20 15:29

  • [톡톡TV]상반기 안방극장 ‘웹툰’이 이끈다
    상반기 안방극장 ‘웹툰’이 이끈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가 인기다.<이태원 클라쓰>는 원작의 재미를 잘 살린 웹툰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가 흥미롭다는 평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첫 방송을 시청률 5%로 시작했으나 10회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최고시청률 14.8%(10회)로 역대 JTBC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웹툰이 곧 흥행’이라는 공식은 늘 성립하지는 않는다. 웹툰은 드라마 제작에 흥행이 검증된, 혹은 안전한 콘텐츠지만 동시에 위험요소도 안고 있다.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처럼 원작에 충실하면 기존 시청자들은 ‘생경하고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외면한다. 혹은 <치즈인더트랩>처럼 드라마적 변주를 주려니 ‘원작을 망쳤다’는 혹평으로 원성을 사기 일쑤다.웹툰의 주 소비층은 10대와 20대로 한정되지만 시청층이 전 세대를 ...

    1369호2020.03.13 15:10

  • [톡톡TV]‘코로나 비상’ 촬영 현장은 안전할까
    ‘코로나 비상’ 촬영 현장은 안전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대중문화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작 영화들이 개봉을 무기한 미루고 있고, 쇼케이스·제작발표회 등도 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여 진행하고 있다.정해진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드라마 촬영 현장은 어떨까. 코로나19를 둘러싸고 편성 기한 내 작품을 납품해야 하는 일부 제작사와 건강과 안전이 보장된 환경에서 작품을 완성하기를 원하는 스태프들 사이에 잡음이 끊이질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방송을 앞둔 한 드라마 촬영장 스태프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기 시작한 지난달 말에도 제작사가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확진자 발생지 근처에 촬영을 강행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게다가 제작사 측에서 촬영 중 해당 장소가 확진자 발생지임을 인지했으나 이를 은폐한 채 촬영을 하루 더 진행했다고도 했다. 이미 예정된 야외 촬영이었지만 코로나19 심각성이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제작비보다 현장 스태프들의 안전을 우선시...

    1368호2020.03.06 14:32

  • [톡톡TV]‘BTS 모시기’ 나선 미국 방송가
    ‘BTS 모시기’ 나선 미국 방송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번 질투할지 모르겠다. 한국의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방송계까지 점령했다.방탄소년단이 지난 2월 21일 네 번째 정규앨범 ‘맵 오브 더 솔: 세븐(MAP OF THE SOUL: 7)’을 발매하고 화려한 신기록의 막을 올렸다. 발매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신보는 전 세계 91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를 차지했으며, 발매 첫날 판매량 265만 장을 넘기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BTS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음원 차트만이 아니다. <LA타임스>와 빌보드 등이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세계적인 이벤트”라고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전한 데 이어 방송계도 모시기 경쟁에 나섰다.지난달 미국 CBS <더 레이트 레...

    1367호2020.02.28 14:06

  • [톡톡TV]차라리 ‘최고의 PPL상’ 만듭시다
    차라리 ‘최고의 PPL상’ 만듭시다

    야구 선수들이 체력 보충을 위해 홍삼 제품을 먹는다. 훈련 후에는 늘 곱창을 먹으러 간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괜찮다. 몸을 중시하는 직업의 특성상, 은퇴한 선배가 고깃집을 운영한다는 설정이 깔려 있으니까. 그렇지만 툭 튀는 장면도 다수였다. 선수들이 떡볶이집에서 대왕오징어 튀김을 들어 올리며 ‘도원결의’를 다진다. 모녀가 뜬금없이 “요즘은 핫도그도 배달되는 세상”이라며 체더치즈 핫도그를 맛있게 먹는다.최근 종방한 화제작 SBS <스토브리그>의 장면들이다. 마치 CF의 한 장면처럼 정겨운 그림이지만 생경함에서 오는 당혹감은 시청자의 몫으로 남는다.<스토브리그>는 야구 산업의 뒷면과 선수들의 스포츠맨십을 전면에 세운 신선한 소재, 매끄러운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은 드라마다. 그러나 이들도 PPL(간접광고)에서 자유롭지는 못했다. 맥락 없이 튀는 PPL 장면은 드라마 속 유일한 옥의 티였다...

    1366호2020.02.21 15:59

  • [톡톡TV]은 공정할까
    <미스터트롯>은 공정할까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방송하는 <내일은 미스터트롯(미스터트롯)>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6회 시청률 27.5%(닐슨코리아 집계, 유료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종편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과도한 열풍 탓일까, 공정성에 관한 의혹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쏠림 현상이 분명한 편집 방향, 참가자 이미지를 가공하는 자막, 이유를 모른 채 방송조차 되지 않은 참가자들 등 불신을 키울 만한 요소가 시청자를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미스터트롯>의 흥행은 제작단계에서부터 예견됐다. ‘시즌 1’ 격인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배출된 ‘진’ 송가인은 단박에 스타 대열에 올랐고, tv조선 측도 ‘송가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내의 맛>, <뽕 따러 가세> 등에도 출연, 시청률 상승에 큰 구실을 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 때문에 ‘...

    1365호2020.02.14 15:49

  • [톡톡TV]‘집 밖은 위험해’ 안방극장 특수
    ‘집 밖은 위험해’ 안방극장 특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공포에 대중은 ‘방콕’을 택했다.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감염이 확산되면서 그 여파가 매섭다. 연예계도 이를 피해갈 수 없다. 콘서트와 뮤지컬과 연극 등 일정이 속속 취소됐고, 휴일이면 북적이던 극장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방송계는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진 않았으나, 제작발표회 등 행사를 취소하며 바이러스 확산 우려의 여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2월 4일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나홀로 그대>와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 측은 현장 제작발표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음악방송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KBS2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측은 지난 1월 31일과 2월 1·2일에 각각 진행된 생방송 무대의 녹화를 방청객 없이 치렀다. 아울러 KBS2는 <뮤직뱅크>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

    1364호2020.02.07 15:22

  • [톡톡TV]마치 반전처럼, 트로트 열풍
    마치 반전처럼, 트로트 열풍

    트로트는 비주류 문화였다. 송가인이 입바람을 불고, 유산슬이 불을 지피기 전까지 말이다.트로트 가수들은 신곡을 출시하면 서울이 아닌 지역 방송사나 동네 노래교실로 먼저 달려가 입소문에 기대 곡을 홍보해왔다. ‘그들만’의 시장 형성은 지역 축제를 중심으로 한 행사, 지역 방송사 성인가요 프로그램의 무대로 국한됐기 때문이다.트로트 가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자구책이었다. TV 주시청자인 젊은층의 선호도에 따라 트로트는 음악방송에서 사라졌고, 음원차트나 대중매체에서도 철저히 외면당해왔다. 때로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홍진영 그리고 김연자가 EDM트로트 <아모르 파티>로 선전했지만 개인의 인기에 지나지 않았을 뿐 트로트 붐업까지 이루지는 못했다.비주류였던 트로트가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유산슬 프로젝트>는 20∼30대 젊은층을 트로트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고, 지상파...

    1363호2020.02.03 16:30

  • [톡톡TV]‘표절의 힘’ 지상파도 접수한 카피추
    ‘표절의 힘’ 지상파도 접수한 카피추

    예능의 카피(copy) 전쟁 속에서도 방송인 카피추의 ‘영리한 변화구’가 통했다. 복제 캐릭터가 표절을 추구하는 유튜브 콘텐츠로 심상치 않은 인기몰이에 성공하더니, 이제는 지상파까지 점령했다.카피추의 시작은 유튜브 ‘유병재’ 채널이다. 지난해 10월 ‘창조의 밤-표절제로’란 영상을 선보이며 대중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에서 카피추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일생을 산에서만 살아온 ‘자연인’ 콘셉트로 등장, 유명곡들과 어딘가 모르게 닮은 자작곡을 천연덕스럽게 발표하며 웃음을 선사한다.첫 영상 공개부터 화제였다. 기존 영상들이 100만 이하 조회수를 기록한 데 비해 ‘창조의 밤-표절제로’ 1부 영상은 553만이 넘는 조회수(15일 기준)를 기록했고, 2부(417만)와 3부(349만) 역시 히트하며...

    1362호2020.01.17 18:23

  • [톡톡TV]CJ 오디션 ‘가짜’ 논란 점입가경
    CJ 오디션 ‘가짜’ 논란 점입가경

    이쯤 되면 ‘진짜’가 있었을까 싶다. 케이블채널 엠넷의 ‘국민 오디션’은 ‘대국민 사기극’으로 추락했고, 까도 까도 나오는 조작 논란에 연습생과 팬, 시청자까지 피해자만 늘어갈 뿐이다. 지난해 7월 쏘아 올린 CJ ENM 제작 오디션 프로를 향한 ‘조작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뜨겁다.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에 이어 이번엔 2016년 방영된 <모모랜드를 찾아서>가 논란에 휩싸였다.문제의 시작은 엠넷 <프로듀스> 시즌 4인 <프로듀스X101>의 생방송 문자투표가 조작 의혹을 사면서다. 이는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에 대한 고소·고발로 이어졌고, 수사 과정에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는 소속사에 접대와 향응을 받고 일부 투표를 조작했음을 시인했다.<프로듀스>...

    1361호2020.01.10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