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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TV]지상파 연말 시상식 납득하십니까?
    지상파 연말 시상식 납득하십니까?

    방송가의 연말은 지상파 3사의 시상식으로 마무리된다. 지난해도 방송사별로 <연예대상>과 <연기대상>을 개최했다. 지상파 3사의 영향력이 대폭 감소했어도 연말 시상식은 여전히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효자 프로그램이다.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스타들을 한 화면에 불러 모으고 다채로운 특집 무대를 마련하며 재미를 안기기 때문이다.시상식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이영자의 대상 수상 여부였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먹선생’의 경지에 올라선 이영자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이영자와 함께 강력한 대상 후보로 지목된 박나래의 수상 여부다. 올 한 해 MBC <나 혼자 산다>의 인기를 견인한 박나래는 ‘올해의 예능인상’만 수상했을 뿐 최우수상조차 받지 못했다. 평소 ‘공동대상’을 남발한 방송사들이 ...

    1310호2019.01.07 15:15

  • [톡톡TV]‘여성적 감성시점’의 여풍 예능
    ‘여성적 감성시점’의 여풍 예능

    2018년 방송가의 트렌드는 ‘여풍’이었다. 한동안 여성을 홀대했던 방송가가 2018년 들어 변화의 조짐을 보였고 그 결과물은 각 방송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상파 3사 중 가장 먼저 시상식을 개최한 KBS는 지난 22일 열린 <2018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이영자에게 대상 트로피를 안겼다. KBS가 연예대상을 방송한 2002년 이후 여성이 대상을 받은 것은 이영자가 처음이다.2018년은 이영자에게 재도약의 해였다.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10여 년간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그는 2000년대 초반 불거진 ‘지방흡입 파문’으로 순식간에 나락에 떨어졌다. 수년간 침체기를 겪은 뒤 tvN <현장토크쇼 택시>로 간신히 복귀할 수 있었다. 그 사이 예능의 트렌드는 남성 중심의 리얼 버라이어티 체제로 변해 있었다. 거침없고 넉살좋은 입담의 소유자인 이영자가 기회를 얻...

    1309호2018.12.31 12:57

  • [톡톡TV]스태프들에게도 ‘인간의 품격’을
    스태프들에게도 ‘인간의 품격’을

    신문사 입사 전 한 월간지에서 근무했다. 매월 10~15일이면 지옥의 마감이 돌아왔다. 운이 좋아 빨리 업무를 마쳐도 선배들이 퇴근하지 않았으니 눈칫밥도 함께 먹어야 했다. 퇴근은 못해도 출근시간은 똑같으니 마감 기간만 되면 사무실 근처 사우나를 전전했다. 그 기간 평균 수면시간은 대략 2~3시간. 결국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사표를 집어던졌다.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 스태프들이 생존을 위해 들고 일어났다.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등이 공개한 촬영일지에 따르면 이 작품은 촬영 시작단계부터 20시간이 넘는 장시간 촬영이 진행됐고 지난 10월에는 29시간30분 연속 촬영이 이뤄졌다. 휴게시간은 20여분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SBS 측은 “지방 이동시간 및 충분한 휴게시간이 있었다”며 “이에 따른 근무시간은 총 21시간38분”이라고 해명했다. 1인당 4만원의 별도 출장비를 지급했고 촬...

    1308호2018.12.24 14:10

  • [톡톡TV]지친 이들을 위한
    지친 이들을 위한 <은주의 방>

    공간은 부와 권력의 또 다른 의미다. 21세기의 공간은 부동산이라는 이름으로 신문지상을 오르내린다. 좋은 입지와 쾌적한 시설을 갖춘 공간은 몇십억 원을 호가하며 상위 1% 가진 자들의 주머니를 불리는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되곤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많은 보통사람들은 자신만의 작은 공간을 가꾸며 소박한 삶을 살아나간다.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은 보통 사람들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다. 드라마는 격무와 계속된 야근에 지친 여주인공 심은주(류혜영)가 어느 날 회사를 박차고 나오면서 시작한다. 은주는 이직이 어느 정도 확정된 상태에서 상사에게 보란 듯이 사직서를 제출하지만 옮기기로 한 회사의 대표가 분식회계 비리로 구속되면서 채용이 취소된다.자의 반, 타의 반으로 ‘셀프 휴직녀’가 된 은주가 머물 곳은 아홉 평 남짓한 낡은 자취방. 드라마는 방이라는 공간을 통해 은주의 상태와 변화를 보여준다. 출근하는 시간을 훌쩍 넘겨 일어나고 하루 종일 침...

    1307호2018.12.17 14:53

  • [톡톡TV]예능인 감별사 ‘강호동의 촉’
    예능인 감별사 ‘강호동의 촉’

    “박혁거세가 세운 나라는?” “중국!”(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을 보며) “무슨 ‘…프’였는데?”(긁적긁적)블락비 피오는 <신서유기>(tvN) 전 시즌을 통틀어 ‘역대급’으로 꼽히는 일등공신이다. 시즌 6에 출연 중인 그는 MC몽을 닮은 외모에 김종민의 뇌순남(뇌가 순수한 남자) 캐릭터가 합쳐진 캐릭터로, 이전 시즌까지 ‘뇌순남’ 자리를 차지했던 절친 위너 송민호의 자리까지 위협하는 모양새다. 상대의 입모양을 보고 퀴즈를 맞히는 ‘고요 속의 외침’ 코너에서는 하관을 활용해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다 상대가 문제를 맞히지 못하자 버럭 화를 내는 승부욕과 근성까지 보여준다. 꾸밈없는 피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어느새 배꼽이 빠져버렸다” “간만에 정신줄 놓고 보는 예능...

    1306호2018.12.10 15:37

  • [톡톡TV]통신대란, 시청률 압박서 잠시 해방
    통신대란, 시청률 압박서 잠시 해방

    도심 일부분이 멈췄다. 전화도, 인터넷 접속도, TV 시청도, 카드 결제도 불가능해졌다. 누군가는 응급환자를 이송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고 카드 결제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11월 24일 KT 아현지사의 화재로 주말 동안 벌어진 일들이다.모두가 불편한 가운데 남몰래 미소를 지은 이들도 있다. 주말 시청률 격전에서 고전하는 PD들이다. 이번 화재로 중구 서소문로에 있는 닐슨코리아의 통신망에 장애가 생기면서 24일자부터 27일자까지 나흘간의 시청률 집계자료가 제공되지 않았다. 1990년 피플미터 시청률 분석(가구 TV수상기에 시청률 분석기기를 설치해 통계내는 방식)이 도입된 이래 시청률 집계가 하루 이상 지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청률 조사회사와 시청률 집계를 받아보는 광고주, 그리고 1등 프로그램 입장에서는 날벼락 같은 일이겠지만 대다수 PD들은 시험을 치른 뒤 성적표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은 셈이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시청률 분석표...

    1305호2018.12.03 14:12

  • [톡톡TV]‘막장 드라마’ 인기 작가의 고백
    ‘막장 드라마’ 인기 작가의 고백

    ‘고백하건대 임성한 작가 드라마를 즐겨봤다. <보고 또 보고>부터 그의 은퇴작인 <압구정 백야>까지. 그의 드라마를 보는 것은 일종의 길티 플레저(대놓고 말하기 부끄러운 악취미)였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 시청률에 한 몫 보탠 셈이다.한국 ‘막장 드라마’계에 한 획을 그었던 임성한 작가가 뜬금없이 한 권의 책을 들고 나타났다. 2015년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선언을 한 지 3년 만이다. 제목부터 실망시키지 않는다. <암세포도 생명 임성한의 건강 365일>. 2013년 방송된 MBC 드라마 <오로라공주> 118회에서 혈액암 진단을 받은 주인공 설설희(서하준)가 “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에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던 바로 그 대사다.책은 작가가 지난 20여년 동안 드라마를 집필하며 앓았던 각종 질환을 치유한 경험이 주된 내용이다. &ldq...

    1304호2018.11.26 15:45

  • [톡톡TV]돌아오는 김영희 PD의 과제들
    돌아오는 김영희 PD의 과제들

    ‘쌀집 아저씨’가 돌아온다. MBC는 지난 9일 자사 PD 출신인 예능 전문 프로덕션 미가미디어의 김영희 대표를 신임이사로 선임했다. 김영희 신임이사는 이달 말로 예정된 조직개편에서 신설될 콘텐츠 제작 부문 총괄역(부사장급)을 맡게 된다.김영희 PD는 1986년 MBC에 입사해 <이경규의 몰래카메라>, <양심냉장고>, <느낌표> 등을 연출하며 당대 예능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부장대우로 재직 중이던 2005년 45세의 나이로 예능국장 자리에 올랐다. 당시 최문순 사장은 김영희 PD를 국장직에 임명하기 위해 부장대우를 국장으로 선임할 수 없는 규정을 고치기까지 했다.예능국장을 거쳐 22대 한국PD협회장을 역임하고 다시 현직으로 돌아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작품이 <나는 가수다>(2011)다.<나는 가수다>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그 무렵 큰 인기를 끌던 아마추어 오디션 프로그램을 프로의 세...

    1303호2018.11.19 14:16

  • [톡톡TV]의미 퇴색되고 권위 떨어진 가요 시상식
    의미 퇴색되고 권위 떨어진 가요 시상식

    ‘연말 하면 시상식’이라는 공식은 옛말이다. 최근 들어 우후죽순 시상식이 생겨나면서 연예계에서는 ‘연중무휴 시상식’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특히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각 방송사와 언론사들, 음원 플랫폼들이 너도나도 가요 시상식을 유치하고 있다.올해 들어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 <MBC플러스X지니뮤직(이하 MGA)> 등이 신설됐다. 여기에 가요 파트와 연기자 파트 통합 시상식인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이하 AAA)>도 3회째 접어들었다. 내년에도 한 언론사 주최 가요 시상식이 열린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 <멜론뮤직어워드>, <가온차트어워즈> 등 기존 시상식까지 합하면 시상식 포화상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님을 알 수 있다.가요 시...

    1302호2018.11.12 14:29

  • [톡톡TV] 백조로 성장할까
    <언더나인틴> 백조로 성장할까

    MBC <언더나인틴>은 오디션 과잉시대에 미운 오리 새끼 같은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마땅한 주말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다가 고심 끝에 내놓은 카드지만 랩(Mnet <고등래퍼>), 힙합(Mnet <쇼미더머니>), 댄스(KBS2 <댄싱하이>) 등으로 오디션이 촘촘하게 세분화된 시대에 ‘차세대 글로벌 아이돌 탄생을 예고한 틴에이저 전용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기획의도는 구태의연하게 느껴졌다. 공동제작사가 불공정 약관조항으로 오디션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KBS2 <더유닛> 제작자 김광수 대표라는 점도 걸림돌이다.답답함은 10월 3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어졌다. 교복을 입고 등장한 57명의 10대 청소년들은 워너원을 배출한 Mnet <프로듀스101>을 연상케 했다. 기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제2의 강다니엘’ ...

    1301호2018.11.05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