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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네프리뷰] 콜럼버스-한국계 코고나다 감독의 영화를 주목하는 까닭
    콜럼버스-한국계 코고나다 감독의 영화를 주목하는 까닭

    제목: 콜럼버스(Columbus)제작연도: 2017제작국: 미국상영시간: 104분장르: 로맨스, 멜로, 드라마감독: 코고나다출연: 존 조, 헤일리 루 리차드슨개봉: 2026년 6월 3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수입/배급: 엣나인필름영화를 보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떠오른 단어는 ‘대칭 성애자’다. 구도와 미장센에 대한 집착. 영화 교과서 같은 데 실릴 법한 영화다. 이런 장면을 어디서 많이 봤는데?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 인터넷을 찾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들, 예컨대 <만춘>(1949)이나 <동경 이야기>(1953)의 ‘필로숏’과 코고나다 감독의 이 장편 데뷔작의 주요 장면을 대비하는 영상 리뷰 같은 것이 눈에 띈다. 잉마르 베리만, 로베르 브레송의 영향도 느껴진다. 그 감독들은 감독의 홈페이지에 남아 있는 데뷔 전 발표한 ‘영상 에세이’의 주요한 주제이기도 하다.대칭...

    1681호2026.06.03 06:00

  • [시네프리뷰]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희망?’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희망?’

    제목: 만달로리안과 그로구(Star Wars: The Mandalorian and Grogu)제작연도: 2026제작국: 미국상영시간: 132분장르: SF, 모험, 액션감독: 존 파브로출연: 페드로 파스칼, 시고니 위버, 제레미 앨런 화이트개봉: 2026년 5월 27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2012년 10월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본격적인 <스타워즈> 상품화에 총력을 다 한다.조지 루카스가 주로 연출했던 기존 오리지널 6편 시리즈의 뒤를 잇는 새로운 3부작인 에피소드 7 <깨어난 포스>, 에피소드 8 <라스트 제다이>, 에피소드 9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2년 간격으로 개봉하고, 외전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까지 공격적으로 만들어 공개했다.하지만 갈수록 원전이 가진 명성의 틀 안에 갇힌 상투적 자기 복제의 한계를 ...

    1680호2026.05.27 06:00

  • [시네프리뷰]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왜 김재규 ‘장군’ 영화를 지금 개봉하는 걸까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왜 김재규 ‘장군’ 영화를 지금 개봉하는 걸까

    이번 영화를 보며 고민했던 지점은 ‘사실을 넘어선 진실’을 추적하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한 방법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냐는 것이다. 최종 판결이 나오자마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김재규의 명예회복, 재심은 필요한 일이다.제목: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제작연도: 2026제작국: 한국상영시간: 113분장르: 다큐멘터리, 드라마감독: 최위안출연: 권혁성, 김진환, 전노민, 최진호, 이충훈 등개봉: 2026년 5월 20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제작: 리얼곤시네마배급: ㈜빅브라더스왜 하필이면 지금 개봉일까. ‘거사’가 있었던 것은 10월 26일이었는데? 떠올렸던 의문이다. 조금 더 생각해보니 바로 답이 나온다. 박정희 대통령 ‘시해범’ 김재규의 사형집행은 1980년 5월 24일 이뤄졌다. 광주에서 양민학살이 벌어지는 와중이었다. 전두환 등 권력 찬탈 신군부 세력에게는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불안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일이었다.80년 5월 광...

    1679호2026.05.20 06:00

  • [시네프리뷰] 마이클-신화를 넘어 동화에 가까운
    마이클-신화를 넘어 동화에 가까운

    제목: 마이클(Michael)제작연도: 2026제작국: 미국, 영국상영시간: 127분장르: 드라마감독: 안톤 후쿠아출연: 자파 잭슨, 니아 롱, 로라 해리어, 줄리아노 크루 발디개봉: 2026년 5월 13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세상만사 천지 만물이 그렇듯 모든 이야기는 명암을 품고 있다.아이들을 위한 동화(童話)도 원전은 엽기적이고 어두운 내용이 많다고 하지 않던가. 실제로 2000년대 들어서며 잔혹동화의 유행이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기도 했다.하물며 실존 인물이 존재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면 오죽하겠는가. 더구나 그가 세계적인 유명인으로 얼마 전까지 심란한 동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라면.영화가 공개된 후 해외 비평가들의 공격적 혹평이 쏟아졌다. 전기영화임에도 삶의 다양한 모습을 외면한 채 화려한 모습만 과장되게 부각해 왜곡시켜 그리고 있다는 이유다.가수 다이애나 로스,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1678호2026.05.13 06:00

  • [시네프리뷰] 모탈 컴뱃 2-‘모탈 컴뱃’ 게임 덕후를 겨냥한 팬덤 영화
    모탈 컴뱃 2-‘모탈 컴뱃’ 게임 덕후를 겨냥한 팬덤 영화

    제목: 모탈 컴뱃 2(Mortal Kombat II)제작연도: 2026제작국: 미국상영시간: 115분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감독: 사이먼 맥쿼이드출연: 칼 어번, 아델라인 루돌프, 루이스 탄, 제시카 맥나미, 루디 린개봉: 2026년 5월 6일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제공/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사실 게임을 즐겨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해보진 않았지만 ‘모탈 컴뱃’은 안다. 비슷한 격투 대전 게임인 ‘스트리트파이터’ 같은 게임은 상대방을 KO 시키면 리셋되는 형식이지만 이 게임은 다르다. 상대방을 ‘끝장내라’라는 주문이 나오는데 선택지가 있다. 대략 때리면 상대방이 쓰러지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지만 특정한 조작을 하면 상대방을 아주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페이털리티(fatality)가 나온다. 그래서 ‘모탈’ 컴뱃이다. 유튜브엔 나이 제한으로 캐릭터별 페이털리티 모음집이 올라와 있는데, 아마도 처음 접한 사람은 신체 훼손과 결합한 짓궂은 ...

    1677호2026.05.06 06:00

  • [시네프리뷰] 슈퍼 마리오 갤럭시-더 크고 화려한 세계로 떨어진 배관공 형제
    슈퍼 마리오 갤럭시-더 크고 화려한 세계로 떨어진 배관공 형제

    제목: 슈퍼 마리오 갤럭시(The Super Mario Galaxy Movie)제작연도: 2026제작국: 일본, 미국상영시간: 98분장르: 애니메이션감독: 아론 호바스, 마이클 젤레닉출연: 크리스 프랫, 안야 테일러 조이, 잭 블랙, 찰리 데이개봉: 2026년 4월 29일등급: 전체 관람가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게임 캐릭터인 ‘마리오’의 데뷔는 일본에 있는 다국적 게임회사 닌텐도가 1981년 발매한 ‘동키 콩(Donkey Kong)’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한국 오락실에서 ‘킹콩’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는데, 동키 콩에 납치된 여자 친구를 구하러 각종 장애물을 피해 빌딩을 오르는 주인공이 마리오였다.이후 1985년 드디어 셀프 타이틀을 단 새로운 게임으로 독립한 ‘슈퍼 마리오’는 닌텐도뿐만 아니라 컴퓨터 게임의 역사를 대표하는 기념비적 이름이 됐다.오리지널 시리즈만 해도 20개가 넘으며 관련 파생 상품을 포함하면 수백개가 넘는 ‘슈퍼 마리오’...

    1676호2026.04.29 06:00

  • [시네프리뷰]리 크로닌의 미이라-실종됐다 ‘괴물’로 돌아온 소녀에게 무슨 일이
    리 크로닌의 미이라-실종됐다 ‘괴물’로 돌아온 소녀에게 무슨 일이

    제목: 리 크로닌의 미이라(Lee Cronin’s The Mummy)제작연도: 2026제작국: 아일랜드, 미국상영시간: 134분장르: 공포감독: 리 크로닌출연: 잭 레이너, 라이아 코스타, 메이 칼라마위, 나탈리 그레이스, 베로니카 팔콘개봉: 2026년 4월 22일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흑백TV 시절 미국 코믹호러 드라마에 등장하던 ‘미라’는 하나같이 통통했다. 미라의 공포를 처음으로 화면으로 옮긴 유니버설 픽처스의 <미이라(The Mummy)>(칼 프런드 감독·1932)부터 그랬다. 진짜 사람이 붕대를 친친 감고 어슬렁어슬렁 연기했기 때문이다. 실제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미라는 그렇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당연하다. 방부 처리를 했더라도 수천년이 지났기 때문에 미라는 해풍에 말린 황태처럼 빼빼 말라비틀어지게 마련이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고전 호러를 리부트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동명 영화(1999)...

    1675호2026.04.22 06:00

  • [시네프리뷰]살목지- 저수지에 함께 고립된 상투성과 가능성
    살목지- 저수지에 함께 고립된 상투성과 가능성

    제목: 살목지(Salmokji: Whispering Water)제작연도: 2026제작국: 한국상영시간: 95분장르: 공포, 미스터리감독: 이상민출연: 김혜윤,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개봉: 2026년 4월 8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열악한 제작 환경과 관객 동원 부진에도 한국 저예산 공포 영화는 계속 개봉하고 있다.두세 달에 1편 정도는 꾸준히 공개되는 느낌인데, 공교롭게도 제목, 포스터, 설정까지 비슷한 분위기를 공유하고 있어 엔간히 관심 있는 사람이라도 특별히 신경 쓰지 않으면 헷갈릴 정도다.대부분 작품이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발견된 영상) 형식의 가짜 다큐멘터리를 흉내 내거나 어설픈 완성도의 극영화를 표방하는 등 형식적 차이는 있지만, 결국 ‘심령’ 또는 ‘귀신’과 관련된 기괴한 상황에 집중한다는 점도 공통적이다.여기에 젊은(또는 어린) 관객들을 노골적으로 겨냥하는 만큼 SNS나 유튜...

    1674호2026.04.15 06:00

  • [시네프리뷰]힌드의 목소리-비극 재현하는 형식이 관객에게 미치는 영향
    힌드의 목소리-비극 재현하는 형식이 관객에게 미치는 영향

    제작연도: 2026제작국: 프랑스상영시간: 89분장르: 드라마감독: 카우타르 벤 하니야출연: 사자 킬라니, 모타즈 말히스, 아메르 흐헬, 클라라 코우리 등개봉: 2026년 4월 15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배급: ㈜더콘텐츠온영화를 보고 난 후 만난 한 평론가는 화를 감추지 못했다. 연출 의도가 너무 빤했기 때문이라고. 다큐멘터리가 아닌 극영화라는 형식의 선택도 상업성까지 잡겠다는 감독의 ‘과욕’이 아니냐고. 돌이켜 보았다. 기자·배급 시사회에 참석하는 관객들에게 영화 관람은 ‘일’이다. 감정선이 닳고 닳은 사람들이다. 불과 2년 전 벌어진 안타까운 비극을 극화했는데 눈물을 흘리는 관객은 눈에 띄지 않았다. 사실 당황스러웠다. 강 건너 불구경은 아닐진대 영화가 끝난 후 무덤덤하게 자리에서 일어나는 관객들의 반응이. 필자 역시 마찬가지였다.2024년 1월,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진 ‘비극’영화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재현했다. 2024년 1월 2...

    1673호2026.04.08 06:00

  • [시네프리뷰]스크림 7-다시 돌아온 현대 공포영화의 전설
    스크림 7-다시 돌아온 현대 공포영화의 전설

    제목: 스크림 7(Scream 7)제작연도: 2026제작국: 미국, 캐나다상영시간: 114분장르: 공포, 스릴러감독: 케빈 윌리엄슨출연: 니브 캠벨, 코트니 콕스, 이사벨 메이, 맥케나 그레이스개봉: 2026년 4월 1일등급: 미정<스크림> 시리즈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인물이 2명 있다. 당시 새내기였던 각본가 케빈 윌리엄슨과 연출을 맡은 중견 감독 웨스 크레이븐이다. 이 신구의 만남은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혁신적 오락물을 창조했고, 새로운 공포영화 유행을 이끌었다.웨스 크레이븐은 ‘공포영화의 거장’으로 불린다. 일단 평생 만든 20여편의 장편 영화가 거의 공포영화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작품이 기본 이상의 완성도를 보였다는 점이 중요하다.으뜸은 <13일의 금요일>(1980)과 함께 할리우드의 1980년대 공포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대표적 시리즈 <나이트메어>(1984)다. 초대형 스타가 된 조...

    1672호2026.04.01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