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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네프리뷰]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청년이기에 가능했던 무모한 도전의 미학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청년이기에 가능했던 무모한 도전의 미학

    감독이 기록하고자 했던 것은 이념이나 진영정치에 휩쓸린 무력한 개인이 아니라 무모했지만 나름의 의미 있는, 청년이기에 가능했던 도전 자체의 미학이다.제목: 청년정치백서-쇼미더저스티스(SHOW ME THE JUSTICE)제작연도: 2025제작국: 한국상영시간: 106분장르: 다큐멘터리감독: 이일하출연: 김창인, 김현진개봉: 2025년 12월 28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제작/배급: 익스포스필름누구더라. 가물가물했다. 이일하 감독의 영화 <청년정치백서>는 2명의 청년정치인의 삶을 좇는다. 헬스장을 운영하는 청년화랑 김현진 대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에 도전한 청년이다. 김현진씨는 확실히 모른다. 기억날 듯 말 듯한 사람은 ‘청년담론’이라는 단체에 소속돼 있던 김창인씨였다. 그는 같은 선거에서 정의당 청년비례대표에 도전했다. 그때 선거에서 정의당은 청년비례를 기호 상위권에 앞세우는 전략...

    1662호2026.01.14 06:00

  • [시네프리뷰] 굿 포츈-따뜻하고 무난한 판타지 사회 코미디
    굿 포츈-따뜻하고 무난한 판타지 사회 코미디

    천사, 빈민, 재력가인 세 남자가 엮이며 발생하는 아이러니와 예상 밖의 상황을 통해 웃음을 유발하는데, 솔직히 포복절도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그냥 무난하다 정도의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다.제목: 굿 포츈(Good Fortune)제작연도: 2025제작국: 미국상영시간: 98분장르: 코미디, 판타지감독: 아지즈 안사리출연: 아지즈 안사리, 키아누 리브스, 세스 로건, 산드라 오, 케케 파머개봉: 2026년 1월 7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국내에 개봉 소식과 함께 처음 소개된 티저포스터(사진)가 인상적이었다. 환하게 웃으며 두 팔을 벌린 키아누 리브스 뒤로 커다랗게 쓰인 카피가 실소를 자아낸다.“<존 윅> 키아누 리브스의 귀환, 이번에는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보디 카운트(극중 사망자 수) 갱신이 화제가 되기도 한 흥행작이다 보니 <존 윅>과 이 작품의 아이콘이 돼버린 배우 키아누 리브스를 강조한 아...

    1661호2026.01.07 06:00

  • [시네프리뷰] 영생인: 페이크 다큐가 지녀야 할 기본자세
    영생인: 페이크 다큐가 지녀야 할 기본자세

    제목: 영생인(Immortal)제작연도: 2025제작국: 한국상영시간: 79분장르: 미스터리, 스릴러감독: 김상훈출연: 강서하, 안주영개봉: 2025년 12월 24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제작: 라이픽쳐스배급: 픽처하우스영화를 보기 몇 주 전, 한 영화평론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도 참신한 시도 아닐까. 한국 독립영화에서 그간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하려고 했으니. 뱀파이어 이야기라는 시놉시스만 접한 상태에서 나눈 이야기였다.영화는 유튜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같은 형식을 띠고 있다. 대부분 일본 민영방송 같은 곳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인데, 보다 보면 진짜로 있었던 이야기가 아니라 연출한 게 티가 나는 외주 제작 프로그램. 보통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은 영상을 찍은 PD의 내레이션이다.한국 독립영화의 색다른 시도영화는 ‘메이지 TV’라는 곳에서 2022년 방영한 TV 프로그램이라는 자막을 띄우며 ...

    1660호2025.12.31 06:00

  • [시네프리뷰] 척의 일생-소멸하는 ‘소우주’를 위한 엘레지
    척의 일생-소멸하는 ‘소우주’를 위한 엘레지

    ‘나만의 영화’를 만나기 위해선 사전 정보를 피하고 영화를 보는 게 낫다. <척의 일생>이 그렇다. 이야기가 이끄는 흐름에 집중할 수 있다면, 다른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성찰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제목: 척의 일생(The Life of Chuck)제작연도: 2024제작국: 미국상영시간: 111분장르: 드라마, 미스터리감독: 마이크 플래너건출연: 톰 히들스턴, 카렌 길런, 치웨텔 에지오포, 제이콥 트렘블레이, 칼 럼블리, 마크 해밀개봉: 2025년 12월 24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오래전부터 기왕 볼 영화라면 될 수 있으면 사전 정보를 피하는 것이 낫다고 믿어왔다. 아니, 아예 최대한 아무 정보 없이 보는 것이 좋다. 기대나 편견 없이 온전한 나만의 시각으로 맞닥뜨리는 것이 설사 해석에 미흡하고 오독이 있을지언정 진정한 ‘나만의 영화’를 만나는 방법이다.<척의 일생> 같은 영화는 더욱더 그렇다. 무방비 상태로 ...

    1659호2025.12.24 06:00

  • [시네프리뷰] 아바타: 불과 재-익숙한 영웅 서사인데도 눈을 돌릴 수 없는 이유
    아바타: 불과 재-익숙한 영웅 서사인데도 눈을 돌릴 수 없는 이유

    <아바타> 시리즈는 반식민주의와 문화적 상대주의의 전초기지가 된 문화인류학의 노선을 따른다. 상당히 긴 상영시간이고, 뻔히 예측 가능한 전개와 결말이지만 지루하진 않다.제목: 아바타: 불과 재(Avatar: Fire and Ash)제작연도: 2025제작국: 미국상영시간: 197분장르: SF, 액션, 모험감독: 제임스 캐머런출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거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즐릿 외개봉: 2025년 12월 17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수입/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각오를 다졌다. 시사회장 도착 후, 그리고 입장 전 한 번 더 화장실에 다녀왔다. 이번 작품도 3시간을 넘겼다. 3시간 17분. 영화가 끝난 후 바깥은 어둑어둑했다. 분명 점심 무렵 극장에 도착했는데.선 공개한 예고편을 통해 어느 정도 내용은 알려진 터. 나비족이라고 다 착한 것은 아니다. ‘하늘 사람’, 즉 지구인과 붙어먹은 나비족도 나온다. ...

    1658호2025.12.17 06:00

  • [시네프리뷰] 더 러닝 맨-감각과 역동성이 폭발하는 미래 활극
    더 러닝 맨-감각과 역동성이 폭발하는 미래 활극

    과거 <다이 하드>를 봤을 때가 떠올랐다.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와 유머로 영화에 끌려갔던 경험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잠시나마 이 영화가 지금의 소년·소녀들에게는 <다이 하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제목: 더 러닝 맨(The Running Man)제작연도: 2025제작국: 영국, 미국상영시간: 132분장르: 액션, 스릴러감독: 에드거 라이트출연: 글렌 파월, 윌리엄 H. 메이시, 리 페이스, 콜먼 도밍고, 조슈 브롤린개봉: 2025년 12월 10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영화를 보는 2시간이 조금 넘는 상영시간 내내 과거 <다이 하드>를 봤을 때가 떠올랐다.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와 유머로 보는 내내 딴생각을 하지 못하고 영화에 끌려갔던 경험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잠시나마 어쩌면 이 영화가 지금의 소년·소녀들에게는 <다이 하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귀가해 보...

    1657호2025.12.10 06:00

  • [시네프리뷰] 바늘을 든 소녀-가부장 권력에 맞선 약자 연대와 자매애의 가능성
    바늘을 든 소녀-가부장 권력에 맞선 약자 연대와 자매애의 가능성

    제목: 바늘을 든 소녀(The Girl with the Needle)제작연도: 2025제작국: 덴마크상영시간: 123분장르: 드라마감독: 매그너스 본 호른출연: 빅토리아 카르멘 손느, 트리네 뒤르홀름, 베시르 제치리, 요아심 피엘스트루프개봉: 2025년 12월 10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바늘을 든 소녀’라니, <오디션>(미이케 다카시 감독·1999) 같은 이야기라도 담은 것인가. 제목만 듣고 떠올린 생각이다. <오디션>에서 바늘은 핵심 오브제다. 바늘을 든 주인공이 웃으며 뭔가를 흉내 내며 입으로 ‘끼릭끼릭~’ 소리를 내는 대목이 이 영화의 절정부다. ‘수입 추천 불가’ 판정으로 우여곡절 끝에 영영 극장엔 걸리지 못할 듯싶더니, 2023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한국에서 개봉했다.스웨덴 출신의 덴마크 감독 매그너스 본 호른의 2024년작 <바늘을 든 소녀>도 따지고 보면 미...

    1656호2025.12.03 06:00

  • [시네프리뷰] 주토피아 2-반갑게 돌아온 평범한 사람들의 우화
    주토피아 2-반갑게 돌아온 평범한 사람들의 우화

    최원균 무비가이더세계 최초의 장편 3D 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된 작품은 1995년 공개된 픽사 스튜디오의 <토이 스토리>다. 마침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를 기념해 지난 9월 한국 극장에서도 한정 재개봉했다.<토이 스토리> 이후 급격히 발전한 컴퓨터 기술과 맞물려 진화를 거듭한 3D 애니메이션은 어느새 전통적인 수작업 형태의 셀 애니메이션에 버금가는 익숙한 형태가 됐다.기술의 보편화로 인해 픽사로 대표되는 미국의 거대 유명 영화사들뿐 아니라 세계 각지, 영화 약소국에서조차 3D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주토피아>도 1편이 공개된 해가 2016년이니 벌써 9년 전이다. 디즈니가 픽사의 초기부터 동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탓에 많은 사람이 픽사의 영화라고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주토피아>는 명백한 디즈니가 자체 제작한 작품이다.전 세계 흥행수익 약 10억2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제...

    1655호2025.11.26 06:00

  • [시네프리뷰] 위키드: 포 굿-소설서 뮤지컬 그리고 스크린으로 이어진 여정
    위키드: 포 굿-소설서 뮤지컬 그리고 스크린으로 이어진 여정

    제목: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제작연도: 2025제작국: 미국상영시간: 137분장르: 판타지, 뮤지컬, 모험감독: 존 추출연: 신시아 에리보, 아리아나 그란데, 양자경, 제프 골드브럼, 조나단 베일리, 에단 슬레이터개봉: 2025년 11월 19일등급: 전체 관람가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처스옆자리에 앉은 관람객이 훌쩍였다. 뮤지컬 <위키드>의 2막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포 굿(For good)’을 주인공인 엘파바와 글린다가 번갈아 “너를 알게 되면서 나는 바뀌었어, 영원히(Because I Knew you, I have been changed for good)” 대목을 부를 때다. ‘포 굿’은 중의적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영원히’겠지만 어떤 게 바른길인지 몰랐던 주인공들이 상대방 덕분에 선(善·goodness)을 지향하게 됐다는 뜻도 된다.돌이켜보면 2024년 나온 두 작품은 해당 작품들의...

    1654호2025.11.19 08:00

  • [시네프리뷰] 프레데터: 죽음의 땅-영웅으로 돌아온 외계 포식자
    프레데터: 죽음의 땅-영웅으로 돌아온 외계 포식자

    제목: 프레데터: 죽음의 땅(Predator: Badlands)제작연도: 2025제작국: 미국상영시간: 107분장르: SF, 액션, 모험, 판타지감독: 댄 트랙턴버그출연: 엘 패닝, 디미트리우스 슈스터-콜로아마탕기개봉: 2025년 11월 5일등급: 15세 이상 관람가한참 전성기를 누리던 근육질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출연하고, 이듬해 <다이하드>를 만들게 되는 존 맥티어넌 감독이 연출한 1987년작 <프레데터>는 액션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20세기 폭스사의 중요한 자산이 됐다.오리지널 시리즈 5편, 애니메이션 1편, 번외로 <에이리언 vs. 프레데터>란 제목으로 만들어진 크로스오버 작품 2편까지 총 8편의 전작이 있다.제목 그대로 인간을 사냥하는 이 의문의 외계 포식자는 정체와 목적이 불분명해 더 큰 공포를 안겼지만,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가 이어지고 심지어 20세기 폭스의 또 다른 인기 프랜차이즈인 &l...

    1653호2025.11.12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