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개발을 현실화한 국가에서 쓰인 과학소설과 그렇지 못한 나라의 과학소설에 차이가 있을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조차 구경하기 힘든 나라에서 쓰인 사이버 펑크소설과 초등학생도 스마트폰을 주무르는 게 일상인 나라의 동종소설이 어찌 같은 눈높이의 독자를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까.중국유인우주국(CMSA)이 2029년까지 목성 탐사를 목표로 한단다. 그동안 추진해온 ‘우주굴기’를 보면 결코 허세가 아니다. 2019년 창어 4호가 사상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했고, 이듬해에는 창어 5호가 달 토양 샘플을 갖고 지구로 돌아왔다. 2021년 5월에는 중국탐사선이 미국에 이어 사상 2번째로 화성에 착륙했다. 지금은 거기서 나온 이동로봇 ‘주룽’이 미국의 큐리오시티나 퍼시비어런스처럼 화성 벌판을 돌아다니고 있다. 유인우주계획도 진행형이다. 올해 선저우 12호가 우주정거장 ‘텐허(天和)’와 도킹했고, 탑승했던...
1444호2021.09.03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