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은 비극이고 슬픈 일은 슬픈 것이지만 주민의 일상은 또 다른 결이 있었다. 늘 테러의 잔해와 추모시설을 보면서 살아야 하는 ‘시각적 불편함’ 말이다.2001년 9월 11일, 오사마 빈 라덴과 무장조직 알 카에다의 자폭 테러로 워싱턴의 펜타곤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공격을 받았다. 그 이후 무슨 일이 있었던가.미국은 테러 9일 만에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했다. 탈레반은 산으로 올라가 게릴라전을 펼쳤고 오사마 빈 라덴과 알카에다는 파키스탄 접경지역으로 숨었다. 이어 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명분으로 이라크를 침공했다.그렇다면 뉴욕은? 도시사회학자 그레고리 스미스사이먼은 <9·12>를 썼다. 테러 이후 도시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주 정부와 시 당국, 그리고 주민들은 어떻게 서로의 입장에서 격렬한 논의를 했는가. 이를 살피는 ...
1314호2019.02.11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