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일본 도쿄는 불바다가 되고, 긴급대피령이 발령된다. 사람들은 거대한 괴물로부터 도망치며 걱정한다. ‘이대로 있으면 신 국립경기장이… 도쿄올림픽이….’ 존경받는 만화가 중 한명인 우라사와 나오키의 신작 ‘연속 만화소설 3’ <아사 이야기!> 중 첫 장면이다. 작가는 2018년에 이 장면을 그리면서 현실로 재현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 괴물이 바이러스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거대한 재난 앞에서 사람들이 올림픽 걱정을 하게 되리라고는.이런 재난 상황에서도 올림픽은 지켜져야 하는 숭고한 무엇일까, 아니면 그저 비즈니스일까. 이에 대한 대답은 아마도 자신이 어떤 입장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내가 만약 일본 관료라면 국민 안전과 경제적 손실을 저울에 올리고 열심히 가늠했을 것이다. 취소한다면 무조건 타격이 있겠지만, ‘강행한다고 해서 반드시 잘못될 리는...
1434호2021.06.25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