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이다. 통상 10대 후반에서 20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소설가 정이현이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표현한 “스무 살, 그런 나이가 나를 지나갔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목구멍이 괜히 칼칼해진다”는 문장은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가슴과 머리가 칼칼해진다. 지금 이 나이에 닿아서 생각해보면 청춘은 그 자체로 축복이고, 예찬할 만한 대상이다.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로 더 잘 알려진 노래 <청춘>은 단순한 ‘청춘 예찬가’가 아니다. 청춘을 노래하지만 가사는 슬프고, 멜로디는 더 구슬프다. 이 노래를 불렀을 당시 가수 김필은 20대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청춘이 아닌’ 김창완이 만든 멜로디와 가사에 ‘청춘인’ 김필 특유의 음색이 절묘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는 지나간,...
1365호2020.02.14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