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에서 우리는 기술을 이용해 꾸준히 인간의 신체 능력을 확장해왔다. 이제 그 도전의 최전선이 인간의 두개골 너머 뇌 속으로 향하고 있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가 그 주인공이다.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Neuralink) 등 몇몇 기관은 제한된 환경에서 90%에 이르는 정확도로 사람의 신경 활동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술을 공개하며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뇌에 이식한 칩이 뇌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사용자의 생각을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입력장치를 손 대신 뇌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인지적 능력 자체를 극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최근 고급 BCI 기술을 통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컴퓨터를 제어하고 자기 생각을 텍스트로 표현하며, 자율주행 휠체어나 로봇 보조 장비를 생각만으로 움직이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
1620호2025.03.14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