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대형언어모델(LLM)이 인간의 글을 흉내 내는 데 집중했다면, 멀티모달 AI는 세상을 보고 듣는다. 인간의 뇌가 시각, 청각, 촉각 등의 다양한 감각 정보를 융합해 세상을 입체적으로 인지하듯, 멀티모달 AI는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통합해 추론하는 고도의 지능형 기술이다.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 AI가 처리하는 개별적인 정보 포맷 하나하나를 기술 용어로 ‘모달리티(Modality)’라고 부른다. 멀티모달 모델, 멀티모달 AI처럼 명사 앞에 붙여 쓰는 경우가 많다 보니, ‘멀티모달’이라는 짧은 표현이 업계 전반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았다.AI의 진정한 가치가 인간의 다양한 감각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매끄럽게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면, 현시점을 기준으로 가장 앞서 걷고 있는 모델은 제미나이일 것이다. 제미나이 1세대가 네이티브 멀티모달과 긴 컨텍스트 윈도를 처음 도입했다면, 제미나이 2는 추론과 에이전트 기능의 토대를 쌓았으며, ...
1668호2026.02.27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