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덕에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뜨기 시작하자, 인공 신경망에 아예 특화된 ‘뉴럴’ 프로세싱 유닛(NPU)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름난 빅테크 중 NPU 안 만드는 데가 없는데, 구글은 TPU라 이름 지은 NPU를 2015년부터 내부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여기서 T란 AI를 가능하게 한 수학적 원리, 다차원 배열 ‘텐서’를 뜻하지만, 구글이 만든 AI 개발 소프트웨어 텐서플로를 연상케 한다. 다들 기술 내재화에 열심이다.NPU란 곧 GPU 탈출 작전이었다. GPU 조달하느라 엔비디아에 세금처럼 내는 돈이 아까운 건 큰 회사일수록 더 했다. 구글의 최신 7세대 TPU는 대규모 추론을 효율적 에너지로 제공하는 데 탁월했다. AI가 반도체에 기대하는 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학습, 즉 대량 데이터를 압축하는 일, 그러니까 레코드 기능이다. 또 하나는 추론, 그렇게 압축된 모델에서 원하는 답을 풀어내는 일, 말하자면 플레이 기능이다.학습은 엔비디아가 딥러닝의 역...
1657호2025.12.05 14:44